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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녀 이야기 (1편)

12.03.19 14:42

 
요즘 복고풍이니, 레트로 룩이니 하는 말로 옛날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많습니다. 과거의 스타일로 돌아가기 이전에, 1950~1960년 대를 풍미했던 3대 미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엘리자베스 테일러 (1932.02.27 ~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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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오똑한 코와 신비스럽고도 매혹적인 눈매는 누구나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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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테일러' 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던 이 배우는 1951년 <젊은이의 양지>로 데뷔하여 이후 수 많은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녀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섯 번이나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광을 2회 누렸습니다.
 
'세기의 미인' 리즈 테일러는 화려한 배우 생활만큼이나 힘든 결혼 생활로도 유명합니다. 총 일곱 명의 남자와 여덟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였답니다. 눈부신 미모 뒤에 그녀의 삶은 그렇게 순탄치 만은 않았던 것 같네요.
 
 
2.올리비아 허시 (1951.0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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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그녀, 올리비아 허시는 우리에게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으로 기억되는 미녀 배우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리비아 핫세'라고 기억하고 있을 텐데, 이것은 일본인들이 발음을 잘못해서 불려진 것이고 제대로 된 표기와 발음은 '허시' 라고 하는 것이 맞다는 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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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에 만들어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던 그녀에게는 오히려 그 인기가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영화 이후 1년 간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고 활동을 재개한 이후에도 '광장공포증'이 있어 약물과 명상을 하며 마음의 병을 이겨내야 했다는군요.
 
또한 그녀는 스무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록가수와 사랑에 빠졌지만, 7년 만에 이혼하고 이런 유명한 인터뷰를 남기기도 하였지요. "우리는 너무 어렸고, 너무나 서로 사랑했죠. 40대가 되면 다시 합치자고 말하곤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과거 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울러 '줄리엣' 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여 다른 작품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등 그녀의 삶에도 힘든 흔적들이 즐비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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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딸인 배우 인디아 아이슬리는 그녀의 세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입니다. 얼마 전에 국내 언론에도 <언더월드 4> 라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나온 적이 있던데요. 그 엄마의 그 딸 이네요. '인디아 아이슬리' 또한 엄마의 우월한 유전자와 재능을 물려받아 배우로서 승승장구 하시기를 바랍니다.
 

3.오드리 햅번 (1929.05.04 ~ 199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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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순수한 백치미를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오드리 햅번' 은 벨기에가 낳은 세계적인 미녀입니다. 그녀는 1950년대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으로 1953년에 출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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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 스타일은 아직도 '햅번 룩' 또는 '오드리 햅번 스타일' 로 불려질 정도로 패션계를 강타하기도 하였습니다. 햅번룩은 허리를 강하게 피트시켜 잘록하게 잡아주고, 풀스커트를 통해 엉덩이나 허벅지의 두꺼운 부분은 가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도 오드리 햅번 스타일은 모든 여성들이 따라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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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오드리 햅번의 결혼 생활 또한 그리 수월하지는 못했습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이 있었지요. 그러나 그녀의 말년은 그 누구보다도 빛이 났습니다. 1988년 유니세프의 친선대사 제의를 수락한 후 여러 인도적인 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1992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소말리아 방문한 후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발견한 1년 후, 1993년 자택에서 편안히 눈을 감을 때까지 그녀는 그녀 자신의 아름다움을 모두 발산하고 그렇게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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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패션도 좋고 스타일도 좋지만, 내면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그녀의 노후는 그 어떤 세기의 미녀들보다도 더욱 환하게 빛나고 아름다웠습니다.
 
 
끝으로 오드리 햅번이 숨을 거두기 1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에게 들려준 시를 적습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며 걸어라.
 
- '오드리 햅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에게 들려준 시' 중에서
 
(사진=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 '로마의 휴일',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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