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의복, 한복은 삼국시대의 벽화 등에서 발견될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 얼이 반영된 우리만의 스타일입니다. 한복은 신체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단아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시대를 거쳐 우리의 의복 스타일은 많은 변화를 겪었고, 현재는 길거리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진화된 한복스타일을 보여준 지난 박술녀 패션쇼에서의 스타일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에서 배우들이 입은 한복들을 통하여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국적인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카라, 구하라의 모습입니다. 보라색 치마에 색색의 노리개로 아름다움을 더하였습니다.
보통 명절에는 가족단위로 한복을 차려 입기도 하는데요, 화사한 색깔의 한복은 입은 사람도 보는 사람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두루마기는 비교적 어두운 색으로 무게감을 주어 진중한 느낌을 줍니다.
한복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복 스타일이 서양의 스타일을 만나면 어떨까요? 최근에는 이런 저런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복에는 단아한 멋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카라의 한승연이 원색 컬러가 조각보로 예쁘게 배합된 한복에 버선을 신고 런웨이를 걷는 모습이 발랄한 20대의 모습 그대로 상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량된 코신을 하이힐 대신으로 평소에 신고 다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추석이나 설에 프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가면 치어리더들의 한복 패션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한복 특유의 색감은 역시 밝은 '오색 색동' 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최근에 한복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매체는 역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었습니다. 한가인의 고운 자태가 아쉬운 연기력을 상쇄시켜주었지요.
드라마 캐릭터에 따라서 달라지는 한복의 색깔을 통해 우리는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민화공주는 노란색을 유독 즐겨 입었었고, 차가운 이미지의 중전은 권위의 상징인 붉은 계열 치마와 신뢰.야망을 상징하는 푸른 계열의 한복을 입어 그 감정이 대비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한복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미는 단아함입니다. 한복 스타일은 방방 뛰는 소녀의 즐거움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다른 어떤 스타일도 흉내를 낼 수 없는 차분함이 있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민족의 의복 한복. 우리가 언제나 기억하고 아껴가야 할 자랑스러운 우리의 스타일입니다.
(사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 스포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