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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이 돌아온다." 2014년 한국영화의 화두는 '사극'

13.08.28 15:59

 
헐리웃이 소재의 한계를 해결 하기 위해 원작 코믹북과 소설 작품의 영상화에 몰두하는것과 다르게 한국영화계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사극' 장르를 통해 해결하려 하고있다. 2005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의 전성기를 열었고 TV 드라마를 통해서도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사극'장르는 문화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흥행보증수표와도 같다. 2014년 영화계는 다시한번 큰 대박을 목표로 현재 4편의 '사극'영화들이 촬영에 돌입했다. 오늘은 2014년 최고 기대작이 될 '사극'영화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1.명량:회오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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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류승룡,조진웅,김명곤,진구,이정현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다시한번 '사극'장르로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작품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함을 격파한 '명량해전'을 스크린에 옮겼다. 여기에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등 선 굵은 깊은 연기로 최근 작품마다 흥행을 이끈 명실상부 최고의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까지 2연타석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배우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아 [최종병기 활]에 이어 김한민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이자 두번째 적장 역할까지 맡았다. 여기에 조진웅,진구, 김명곤, 이정현 등 다채로운 개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스크린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것을 예고하고 있다.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7월 21일 모든 촬영을 끝마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상태며 현재는 후반 작업을 진행중이다. 200여명의 스태프와 7개월 가까이한 115회의 촬영이 있을 정도로 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과 정성이 돋보였다고 한다. 연기와 규모 모두를 완벽하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개봉예정인 내년 7월을 기대해 보자.
 

2.해적: 바다로 간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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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손예진,유해진,이경영,박철민,김태우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재미있게도 두명의 주연배우가 저번달 까지만해도 드라마 [상어]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김남길과 손예진이다. 이들은 영화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어쩔수 없이 손을 잡게된 관계로 등장한다.
 
감독은 [두 얼굴의 여친]과 [댄싱퀸]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해진,박철민과 같은 감초같은 애드리브 연기의 달인들이 함께해 영화의 재미를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계의 톱스타 정성화가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고 [SNL 코리아]의 크루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원해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맹활약 중인 조달환이 출연하여 영화의 막강한 웃음을 책임진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코믹 어드벤처 사극' 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거대한 귀신고래와 광대한 해양의 스펙터클한 장면도 영상에 담겨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이 조선판 [캐러비안의 해적]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가?
 

3.군도:민란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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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주진모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0년, 백성의 편에 서고자 했던 도적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그린 이야기 [군도:민란의 시대].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이 암흑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주조연 할것없이 역대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전자의 [해적]이 코미디에 중점을 둔 최강의 캐스팅 영화 라면 [군도]는 그와 상반된 강렬한 묵직함을 예고하고 있는 작품이다.
 
억울한 사연으로 도적떼에 합류한 백정이자 능수능란한 칼 솜씨의 달인 '돌무치'역에 하정우가 캐스팅 되었고 그에맞서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대적할 자가 없는 무관 '조운' 역할에 강동원이 캐스팅 되어 영화의 중요한 두축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도적들의 정신적 지주 '땡추' 역에 이경영, 도적들의 두목 '대호' 역에 이성민, 양반출신 도적 '이태기' 역에 조진웅, 괴력을 자랑하는 도적 '천보' 역에 마동석, 군도 무리의 홍일점 '마향' 역에 윤지혜가 합류해 하정우가 포함된 '도적단' 무리에 든든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조윤의 아버지 '조대감' 역에 송영창, 조윤의 오른팔 '양집사' 역에 정만식, 폭정에 시달리는 나주 백성 '장씨'에 김성균, '돌무치 모' 역에 김해숙, 돌무치의 여동생 '곡지' 역에 한예리 등 연기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헐리웃 최고의 배우들이 군집했던 [어벤져스][엑스맨] 시리즈 못지않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배우들의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한국영화의 차세대 기대주에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의 전성시대]로 박찬욱,봉준호 감독을 이을 새로운 거목으로 떠오른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혼란의 시기를 탈피하고자 하는 자들과 시대의 정의를 지키려는 자간의 신념어린 대결을 예고하는 [군도:민란의 시대]는 2014년의 사극의 가장 불꽃튀는 대결이 될것으로 보인다.
 
 
4.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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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재규
주연;현빈,정재영,조정석,박성웅,정은채
 
정조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소설의 소재로도 줄곧 쓰였다. 이인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원한 제국],케이블 TV 영화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 그리고 드라마 [이산]까지. 조선 역사에 남을 개혁 군주였지만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왕권시절 찾아온 암살위협등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아야했던 '왕'의 이야기는 이후의 많은 스토리텔러들에게 좋은 참고 대상이 되었다.
 
[역린] 또한 그동안의 정조 작품들의 소재가 된 '정조암살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영화는 여타의 작품들과 차별을 주기위해 젊고 강인한 면모를 가진 오아으로 정조를 그릴 예정이며 문제의 암살시도에 엮이게 되는 사람들의 시선에거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왕을 지키려는 자와 죽여야 하는 자의 대결을 긴박한 역사 스릴러로 담을 예정이다.
 
정조역에는 현빈이 캐스팅 되었으며 정조의 서가를 관리하는 상책이자 왕을 보위하지만 암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갑수'역에는 정재영이 정조를 암살하려는 잔인한 암살자 '을수'역에는 조정석이 왕을 지키려는 호위대장으로는 '홍국영'역에는 박성웅이 왕의 의복을 관리하는 나인으로 정은채가 캐스팅 되었다. 각각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 에게는 이번 작품이 기존의 개성을 벗어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작품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다모][베토벤 바이러스][더킹 투 하츠]를 통해 TV 드라마의 신기원을 만든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영화에서도 새로운 신기원을 만들수 있을지 기대된다.
 
위의 작품들중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은 무엇인가?
 

(사진=배급사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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