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ising

[영화 소식] 아이언맨이 악당 '울트론'을 만든다?

13.08.06 17:40

전 세계 모든 코믹스팬들이 기다려왔던 '2013 코믹콘'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코믹콘에서는 굵직굵직한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초 대형 떡밥(소식을 이르는 은어)'들이 많이 공개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팬들을 가장 열광하게 만들었던 것은 [어벤져스2]의 부제가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정해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는 '어벤져스2'의 빌런(악당)이 울트론으로 정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개봉일과 출연 히어로, 빌런까지 정해진 [어벤져스2]는 2015년 최대의 기대작임이 분명합니다. 새 영화에 대해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가운데, 마블 유니버스의 큰 손이자 [어벤져스]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메가폰을 잡은 죠스 웨던 감독이 영화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1.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과연 울트론의 기원은?
 
9.jpg
 
10.jpg
(영화 '어벤져스' 중)
 
11.jpg
(원작 코믹스의 '울트론)
 
어벤져스의 감독 죠스 웨던이 최근 [어벤져스2: 어벤져스 오브 울트론]에 대해 언급해서 화제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울트론의 창시자이자 원작 '어벤져스'의 멤버인 행크 핌 박사, 앤트맨이 이번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3일, 무비웹은 죠스 웨던 감독의 말을 인용,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원작 만화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죠스 웨던 감독은 인터뷰에서 '마블의 세계관에서 울트론에 대한 이야기는 방대하다'라고 말하며 '이번 영화(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행크 핌과 그의 장비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것이다'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또한 '알려진 바와 같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칼렛 위치와 퀵 실버가 등장하기 때문에 그 정도(스칼렛 위치, 퀵 실버, 울트론) 등장인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작의 설정에서 울트론은 진화형 로봇입니다. 행크 핌 박사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울트론은 인간의 업그레이드 없이 스스로 더욱 강력한 빌런(악당)으로 진화합니다. 1950년대부터 이어져온 마블 코믹스의 역사상 시대에 따라 설정이 바뀌기는 하지만 빌런이었다가 슈퍼히어로의 일원이 된 '비전'역시 울트론의 창조물입니다. 한편 죠스 웨던 감독은 원작 영화에서 울트론의 기원을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트론 설정의 변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팬들 역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은 과학자이자 사업가인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이 울트론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 가설이 영화화된다면 토니는 빌런(악당)을 창조해 어벤져스와 전 세계에 위협을 가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며 [어벤져스3]보다 더욱 자아에 대한 고민이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또 다른 가설은 슈퍼히어로의 관리 조직인 쉴드에서 우연한 계기로 엄청난 악당 '울트론'을 창조했다는 설입니다. 이 경우 ABC에서 TV드라마로 제작중인 [에이전트 오브 쉴드]와 크로스오버가 진행될 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2. '어벤져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만나다?
 
12.jpg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멤버들)
 
14.jpg
(원작 코믹스 'AVX'_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15.jpg
(영화 '어벤져스' 쿠키영상에 등장한 타노스)
 
한편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2014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의 만남이 이루어질지 여부입니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2014년 개봉하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모두 매그니토의 자식인 '퀵 실버'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마블과 함께 코믹스 영화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DC코믹스는 2015년에 '배트맨'과 '수퍼맨'이 만난다는 공식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마블에서도 '엑스맨'과 '어벤져스'의 만남을 추진하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원작에서 마블 코믹스가 만들어 낸 두 슈퍼히어로 조직은 '울버린'과 같이 멤버를 공유하기도 하고(울버린은 엑스맨 소속이지만 어벤져스, 뉴 어벤져스 등에서 활동합니다) 극도로 대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영화에서 엑스맨과 어벤져스의 조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죠스 웨던 감독은 인터뷰에서 '합작은 계획에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미 연기 잘 하는 많은 배우들이 함께 하기로 결정된 상황이고 몇몇 배우가 더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사실상 팬들의 바람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년 개봉 예정인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 집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는 '타노스'가  빌런(악당)으로 등장할 예정인데요. 타노스는 이미 [어벤져스]의 쿠키영상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어벤져스'와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의 조우 역시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감독은 이 역시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는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어벤져스]의 쿠키영상에 타노스가 등장한 것은 단순히 마블의 거대한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는군요.
 

마블의 히어로 관련 영화들이 속속 제작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마블과 죠스 웨던 감독은 또 어떤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까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사진=IMDB, MARVEL, 온라인커뮤니티)
무비라이징 movierising.hrising.com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