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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눈에 띄는 영화계 뉴스] 올해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영화는

11.12.30 10:54






<올해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영화가..>

2011년 미국에서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영화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였습니다. 파일 공유사이트인 '비트토렌토'의 조사에 따르면 한해 동안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영화 1위는 930만 건을 기록한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라고 합니다. '행오버 2'가 880만 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830만건을 기록한 '토르: 천둥의 신'이 3위에 올랐습니다.

박스오피스와는 상반되는 결과인데요, 역시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 따로, 집에서 심심풀이로 보는 영화 따로, 다운도 귀찮아 TV로 보는 영화는 따로 있는가 봅니다.





<필름영화 할리우드서 사라진다, 2013년 이후엔 상영 중단>


영화의 대명사 셀룰로이드 35㎜ 필름영화가 조만간 미 할리우드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말에는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에서, 2014년엔 서유럽의 주요 극장가에서 35㎜ 필름영화를 상영하는 일이 없어집니다. 수지타산 면에서도 디지털 영화가 훨씬 유리하다. 극장 한 곳에 배급하는데 편당 270만원이 드는 35㎜ 필름영화에 비해 디지털 영화는 27만원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전 세계 동시 개봉이 가능해 해적판이 유통될 위험성도 줄어들 게 됩니다.

이제 정말 아날로그의 시대는 점점 멀어져 가는가 봅니다. 물론 디지털작업으로 비용도 적게 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긴 했지만 아날로그의 대명사인 필름도 사라진다니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영화 '량강도 아이들' 연장상영>


영화 '량강도 아이들'이 29일부터 연장 상영에 들어갑니다. 제작사는 11월17일 개봉한 ‘량강도 아이들’의 포스터와 전단 등이 비치돼 있지 않은 것과 교차상영되는 것을 확인,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했고 영화진흥위원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공정경쟁 환경조선 특별위원회의 결정사항과 조치사항을 대형 멀티플렉스 측에 서면으로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형 멀티플레스인 CGV와 롯데시네마 등은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29일부터 ‘량강도 아이들’을 연장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영화계에서 말 많은 대형 멀티플렉스의 교차상영, 올해에 량강도 아이들 말고도 최종병기 활이 개봉했을 당시에도 김기덕 감독이 한마디 하면서 멀티플렉스의 횡포에 대한 이슈 주목받기도 했었죠. 개봉 전 반칙으로 개봉하는 유료시사회도 마찬가지구요. 제발 당당하게 대결해 주었으면 하는데, 너무 큰 바람인가요?





<영화 '도가니' 속 실제 성폭행 피의자 구속>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 속 실제 가해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9일 여자 원생의 손발을 묶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화학교 교직원 김모(63)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6년 당시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했지만, 영화 '도가니' 속 장면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재수사에 착수했고, 김씨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일관된 진술에도 혐의를 극구 부인했지만,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인화학교 관련자를 수사해 1명을 구속하고 7명에 대해 기관통보, 7명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뒤늦게 라도, 참 다행입니다. 영화보고도 계속 마음이 불편했는데,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영화는 막을 내렸지만, 영화를 통해 우리가 그 동안 외면했던 사회적인 이슈, 큰 이슈가 아니더라도 우리 관심이 도움이 필요한 곳, 주위를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영화 '타잔' 친구 80살 침팬지 치타 숨져>

지난 1930년대 영화 타잔에 출연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치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8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30여 년간 영화에 출연한 치타는 사람을 잘 따랐습니다. 침팬지의 평균 수명은 40살. 하지만 치타는 이보다 두 배나 장수 한 셈입니다. 지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영장류로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치타를 이제는 영화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치타는 30여 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덕에 장수할 수 있었던 걸까요? 치타할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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