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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것 망가져 보자!" 작품을 위해 역대급으로 망가진 미녀들 2부

18.04.25 18:37




영화 <스플라이스>의 델핀 샤네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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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유명세를 떨쳤던 델핀 샤네끄는 2009년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SF 스릴러 <스플라이스>의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부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영화는 그를 배우로 만들어준 인생작이지만, 특수 분장을 한 괴상한 외형과 그에 걸맞은 충격적인 결말로 악명을 떨친 괴작이다. 그녀가 맡은 드렌은 극 중 주인공 클리브(애드리안 브로디)와 엘사(사라 폴리)가 조류, 어류, 파충류, 갑각류에 인간 여성 DNA를 결합해 탄생시킨 잡종 생명체로 단 시간만에 소녀에서 숙녀로 자라나 클리브를 유혹하기에 이른다. 한마디로 유전자 프랑켄슈타인 같은 캐릭터. 그녀의 열연 덕분에 <스플라이스>는 지금도 괴작 마니아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영화 <지. 아이. 제인>의 데미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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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짐 보다는 캐릭터 완성을 위해 본인이 선택한 과감한 시도 중 하나였다. 당대 최고의 섹시 스타였던 데미 무어는 극 중 네이비 씰 최초의 여전사 조단 오닐이 되기 위해 실제 삭발을 감행하게 되는데, 영화속 데미 무어는 남자로 착각될 정도의 외형과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는 전사에 가까웠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을 믿고 감행한 파격 변신과 열연에 불구하고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컸던 탓에 그녀의 삭발투혼은 조용히 잊혀지게 되었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힐러리 스웽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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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성 같다는 외모를 농담삼아 듣는다는 힐러리 스웽크. 아마도 그건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영향 탓 아니었을까?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남장을 하고 다니던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 힐러리 스웽크는 실제 남자로 착각될 정도의 외형과 터프한 말투, 행동을 선보이며 남다른 아픔을 지니고 살아야 했던 개인의 이야기를 애잔하게 표현했다. 힐러리 스웽크는 이 파격 분장 연기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휩쓸게 된다. 




드라마 <매드 맨>의 엘리자베스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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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햄이 연출과 주연까지 혼자 다 한 드라마 <매드 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돈의 비서 페기 올슨을 맡은 엘리자베스 모스는 극 중 드라마에서 보여준 평범하고 촌스러운 모습과 달리 실생활에서는 아름다운 외모와 트렌드한 패션을 자랑하는 미모의 연기자였다. 망가진 모습이라기보다는 드라마의 배경인 60년대의 모습에 맞춰 분장한 탓에 실제 모습과 큰 차이를 두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페기 올슨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게 되었고, 엘리자베스 모스는 이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영화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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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역대 여배우 변신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힐 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연기력 대신 여신 외모로만 인식된 샤를리즈 테론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제 연쇄 살인범이었던 퇴물 매춘부인 에일린 워노스가 되기위해 름진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어가며 20kg 정도를 찌웠으며 거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촬영 전과 촬영하는 동안 로션조차 바르지 않았다. 여기에 좀 더 에일린 워노스의 외형에 더 가까워 지기위해 틀니까지 끼우는 망가짐을 자처했아. 덕분에 이 영화로 일생일대 최고의 명연기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고, 200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에 이른다. 




3부에서 계속...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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