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결혼의 계절 5월입니다. 5월은 유난히 결혼식이 많은 달이기도 한데요. 결혼을 앞둔 연인이 가장 많이 헤어지는 시기는 바로 '결혼 준비'를 할 때 입니다. 가장 설레야 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마냥 달콤하던 연애에서 결혼이라는 '현실'을 직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0년 가까이 다르게 살아온 남녀가 가족이 되는 과정은 그만큼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영화 속의 결혼은 어떨까요? 매 주말 예식장을 방문하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무비라이징이 준비했습니다. '결혼'을 소재로 한 영화들 지금 시작합니다.
1. 빅 웨딩
감독: 저스틴 잭햄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벤 반스, 로버트 드 니로, 캐서린 헤이글 등
여성이라면 한번 쯤 꿈꾸어봤을 로맨틱한 결혼이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6월의 신부로 등장하는 <빅 웨딩>은 하버드 출신 훈남과의 완벽한 결혼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남다른 패밀리'와 벌이는 좌충우돌 결혼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볼매 벤 반스 커플은 단연 최강의 비주얼을 자랑한다고 하는군요. 여기에 벤 반스의 아버지는 로버트 드 니로, 두 어머니는 다이앤 키튼과 수잔 서랜든이라고 하네요. 그저 로맨틱 코메디라고 하기에는 초호화 캐스팅입니다. 아무튼 신부가 된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보고 싶으시다면 6월 27일, 극장으로 달려가시면 되겠습니다.
2. 맘마미아!
감독: 필리다 로이드
출연: 메릴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콜린 퍼스 등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두 번째 등장입니다.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 분)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늘 맘 속으로만 그리워했던 '아버지 찾기'에 돌입합니다. 엄마의 일기장에서 본 아빠일 지도 모르는 세명의 남자를 초대하면서 평화롭던 그리스 작은 섬에 작은 소동들이 일어납니다. 과연 소피는 아빠를 찾고 아름다운 신부가 될 수 있을까요? 영화 배경인 그리스가 너무나 아름답게 나오는 영화입니다. 또한 뮤지컬을 영화화 한 작품 답게 OST역시 주옥같은 곡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특히 ABBA의 노래들이 담겨있어 70~80년대에 대한 향수와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한다고 합니다.
3. 27번의 결혼 리허설
감독: 앤 플레쳐
출연: 캐서린 헤이글, 제임스 마스던, 말린 애커민 등
우리나라로 치면 '김영희'정도의 흔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제인(케서린 헤이글 분)은 이름만큼이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늑한 아파트,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사교적인 성공까지. 남들은 그녀를 부러워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지요. 사실 그녀는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 덕에 정작 자신의 사랑과 행복은 찾지 못하고 남만 챙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오지랖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순간은 바로 결혼 리허설인데요. 하루 두 탕은 예사에 이동하는 택시에서 옷 갈아입는 신공까지 발휘하는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까칠한 남자에게 쉽사리 맘을 열지 못하는 제인. 마침 유럽에서 유학중이던 초절정 섹시녀 동생 테스가 돌아오면서 그녀의 인생은 더 꼬여버리고 맙니다. 케서린 헤이글과 제임스 마스던의 유쾌한 사랑 찾기! 과연 제인은 오지랖을 극복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
4. 위험한 상견례
감독: 김진영
출연: 송새벽, 이시영, 백윤식, 김수미 등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슬픈 사랑을 했다면 이들은 힘든 사랑을 합니다. 그런데 두 주인공에게는 힘들 상황들이 관객들에게는 웃음을 주지요. 원수같은 두 집안의 아들과 딸인 현준(송새벽 분)과 다홍(이시영 분)이 결혼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연과 조연 가릴 것 없이 캐릭터가 확실하고 이야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송새벽의 발견'입니다. 송새벽은 이 영화를 통해 조연에서 주연으로 우뚝 설 수 있었지요. 결혼 준비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커플이라면 한번쯤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마 잃었던 웃음이 절로 나오고 다시금 결혼 하고 싶어지실겁니다.
5. 못말리는 결혼
감독: 김성욱
출연: 김수미, 임채무, 유진, 하석진 등
여기에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습니다. 전통을 몸소 실천하는 풍수지리가 지만(임채무 분)의 외동딸 은호(유진 분)와 강남 럭셔리의 대표 주자 말년(김수미 분)의 외아들 기백(하석진 분)이 운명같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데 두 집안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양쪽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급기야는 말년이 소유한 땅으로 인해 집안 사이에 분쟁까지 생기고 마는데요. 과연 기백과 은호는 둘의 사이를 방해하는 부모님의 피해서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요?
6. 결혼은 미친짓이다
감독: 유하
출연: 감우성, 엄정화 등
여러분은 어떤 결혼상대를 꿈꾸시나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에는 '연애하기 좋은 남자', '결혼하기 좋은 남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하기에 결혼은 지극히 현실임을 이 단어가 잘 설명 해 주고 있는데요.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연희(엄정화 분)는 준영(감우성 분)과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녀에게 준영은 사랑하는 대상일 뿐 그녀의 니즈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남편감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건 준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희는 본인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남자와 결혼을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준영을 찾고, 이 둘의 관계는 점점 위태위태 해 집니다. 남들이 보기엔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이지만 사실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하는 그들. 이들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