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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과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 모음

13.05.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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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마블 홈페이지)

마블 원작 히어로물의 팬이라면 [아이언맨3]를 감상할때 제일먼저 주의깊게 봐야 하는것은 마블의 명예회장이자 지금의 마블 유니버스 세계를 창조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에 대한 기대였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자신의 작품에 예상치 못한 배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었듯이 매블 원작 작품에서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도 이와같이 영화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다. 비록 비중낮은 역할이지만 존재감만으로도 '미존'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영향력은 매우 강하다. 이제는 91세의 고령의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열정적인 자세로 마블의 미래를 기획하고 지지하고 있는 '스탠리'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젊은 노인' 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오늘은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장면을 연도별로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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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엑스맨(2000)
 
스탠리는 2000년 최초로 영화화된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시리즈의 첫편에 출연한다. 그는 돌연변이 혐오론자 켈리 의원이 돌연변이 상태로 해변에 나타나자 이를 처음 목격하게 되는 몇몇 목격자중 한사람으로 출연했다. 스탠리의 첫 카메오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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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파이더맨(2002)
 
그린 고블린(윌리엄 데포)의 도시 공습에 당황하는 시민중 한명으로 출연해 손녀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않고 뛰는 정의감 넘치는(?) 노인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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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데어데블(2003)
 
어린 시절 장님이 된 맷 머독(데어데블)은 남들보다 육감이 너무 뛰어났는데, 그 감각을 통해 신문을 펼친채 차도를 건너려는 노인을 시각장애인 지팡이로 제지하고 파란불 일때 걷게할 정도다. 스탠리는 맷 머독 덕분에 목숨을 구제하게된 노인으로 출연해 자신을 구한 머독을 황당하게 쳐다보는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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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헐크(2003)
 
이안 감독이 연출하고 에릭 바나가 브루스 배너로 출연한 2003년 버전의 헐크.
스탠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연구소의 보안 책임담당자로 출연해 경비원에게 보안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브루스 배너와 인사를 한다. 결국 연구소에는 아주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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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파이더맨 2(2004)
 
1편에서 손녀딸을 구하던 노인에서 이번에는 닥터 옥토퍼스의 침공에 젊은여성을 구해내는 노익장을 과시한 '행운의 노인'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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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판타스틱 포(2005)
 
리차드에게 우편물을 전달하는 '집배원'으로 등장해 행운을 전하기 까지 한다. 결국 그 행운이 '불운'이 될 줄은 누가 알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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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엑스맨:최후의 전쟁(2006)
 
영화의 첫 오프닝인 진 그레이의 회상에서 진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데 호스로 잔디에 물을 주다가 역행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노인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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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스파이더맨 3(2007)
 
또다시 방황하고 갈등하는 스파이더맨 피터에게 "한사람에 의해 세상이 별할수 있단다"라며 충고해주는 지혜로운 길거리 노인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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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판타스틱 포:실버서퍼의 위협(2007)
 
리차드와 수잔의 결혼식날 스탠리는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말하며 이들의 결혼식장에 들어가려 했지만 명단에 없다며 제지당하고 만다. 스탠리를 누군지 알고있는 관객들은 배를 잡고 웃었을 것이다.
"원작자가 이렇게 무시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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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아이언맨(2008)
 
토니 스타크가 페퍼 포츠를 만나러 VIP들이 모이는 파티장에 들어가면서 미녀들 사이에 낀 플레이보이 회장 휴 헤프너에게 "건강챙기세요"라고 하며 인사를 하고 간다. 사실 이 해프너 역할은 스탠리가 분장한 짝퉁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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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크레더블 헐크(2008)
 
헐크를 찾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로스 장군에게 제보가 들어온다.
 
"밀워키에 사는 한 노인이 브라질 공장에서 제조한 소다 음료를 마시고 감마선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스탠리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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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아이언맨2(2010)
 
박람회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토니는 여러 VIP 손님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중 CNN의 유명 진행자인 '래리킹'을 만나 인사를 한다. 1편에서 짝퉁 휴 해프너를 한 스탠리는 여기서 짝퉁 래리킹을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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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토르 (2011)
 
토르의 묠니르가 발견되면서 여러 마을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한 트럭이 체인을 연결해 묠니르를 빼려고 하다가 된통 차의 뒷자석을 날려버린다. 이 문제의 차 주인이 바로 스탠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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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2011)
 
전쟁에서의 맹활약으로 표창을 받게되는 캡틴. 그러나 계속되는 호칭에도 '캡틴'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때 그를 목이 빠지라 기다리며 대사를 날리는 군장성으로 스탠리는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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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어벤져스(2012)
 
뉴욕 웜홀 사건후 쉴드의 기지에서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반응을 담긴 영상물이 나오는데 이중 이 사건을 목격하고 평하는 노인 인터뷰 영상으로 스탠리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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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어매이징 스파이더맨 (2012)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작중 가장 우아하고 품위(?) 있었던 연기.
도서관에서 한가롭게 클래식 음악을 듣던 스탠리의 뒤로 스파이더 맨과 리자드의 전투가 벌어진다. 파편이 스탠리의 뒤로 날아올때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날려 구해내고 이를 모르는듯 스탠리옹은 음악에 심취하며 도서관을 빠져나온다.

최근작인 [아이언맨3]에서도 스탠리는 강렬하게 등장했다. 혹시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영화속 장면들은 다시한번 기억하며 스탠리가 나온 장면들을 음미해 보고 곧 보게 될 관객들은 위의 얼굴을 기억하며 스탠리를 찾아내기 바란다. 다음 마블의 기획작품에서도 그의 카메오는 이미 예고된 상태다. 나이를 먹으면서도 여전히 열정적인 스탠리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은 매우 재미있으며 멋있게 늙어가는 방법을 배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의 짧은 출연을 통해 배우게 된다. 여전히 마블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스탠리는 영원히 기억될 '청춘'의 상징이다.
 
P.S: 어쩌면 그는 인간적인 슈퍼 히어로를 만들어낸 창조자 이면서 그들을 괴롭히는 슈퍼 빌런을 만들어낸 '악당' 이기도 하다. 그분도 이 표현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사진=Youtub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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