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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자동차 절도, 이혼, 동성 성관계까지? 쿨한 상남자 톰 하디

17.07.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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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서 산소 마스크에 가려진 설정과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톰 하디와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 톰 하디 (Tom Hardy, Edward Thomas Hardy)
생년월일: 1977년 9월 15일 
신장: 175cm
출생지: 영국 런던 해머스미스

1. 자동차 절도범, 마약 중독자 였던 10대 방황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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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하디의 십 대는 그야말로 대책 없는 방황기였다. 나쁘지 않은 중산층 가정에 부족함 없이 자라왔지만, 사춘기 시절의 반항기로 인해 약물,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절도라는 큰 사고까지 치기에 이르러 어두운 인생의 길로 빠져들 뻔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을 진탕 먹고 필름이 끊긴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더니 장전된 총이 자신의 얼굴을 향한 채 탁자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잘못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2003년 재활원에 들어가 마약,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게돼 지금과 같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연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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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톰은 런던 드라마 센터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기 수업을 받게 된다. 이때 만난 센터 동문이자 친구로 마이클 패스벤더가 있었다. 동문 중 가장 최고의 연기와 실력을 선보인 마이클을 보며 톰은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그 덕분인지 두 사람은 2001년 나란히 미국 HBO에서 제작한 전쟁 드라마의 단역으로 캐스팅 되어 처음으로 데뷔를 하게된다. 그 작품이 바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 였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무명 시절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유심히 보던 사람이라면 톰 하디의 젊은 시절 모습도 보게 될 것이다.


3. 이혼남, 아들바보, 지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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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셀카를 찍는 톰 하디 & 샬롯 라일리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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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시절의 아들 루이스와 함께 자는 톰 하디

톰 하디는 1999년 세라 워드 라는 여성과 교제해 만난 지 3주 만에 결혼하게 되지만, 2004년 이혼하게 되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는 없었다. 이후 2005년 출연한 TV 시리즈 [더 버진 퀸]의 연출부였던 레이첼 스피드라는 여성과 교제하게 되었고, 슬하에 아들인 루이스를 낳게 된다. 두 사람은 아이까지 낳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 생활을 유지하다 결별에 이르게 된다. 결별한 와중에도 두 사람은 루이스에 대한 육아를 분담하기로 했고, 톰은 적극적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갔다. 비록 루이스는 엄마인 레이첼 밑에서 키워졌지만, 톰의 지속적인 헌신 덕분에 아빠를 더 사랑하는 아들로 자라나게 되었다. 톰은 지금도 아들을 자주 보러오며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후 2014년 드라마 [폭풍의 언덕]에서 함께 만난 배우 샬롯 라일리와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고, 2015년 샬롯이 임신하게 되면서 톰 하디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4. 그의 몸을 덮은 문신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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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에는 수많은 문신이 뒤덮여 있다. 그는 문신의 자신의 인생의 특별한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라 말하며,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중 오른쪽 배에 새겨진 'till I die SW'라는 단어가 눈길을 끄는데, 바로 첫 번째 아내였던 세라 워드와 결혼 당시 새긴 문신이었다. 이혼했으나, 문신에 대한 자신만의 신조를 지니고 있는 만큼 절대로 지우지 않은 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겠다는 의미의 문신, 절친한 친구 아버지의 군번, 샬롯 라일리를 상징하는 문신 등이 있다. 현재도 자신의 인생 중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마다 문신을 추가할 것이라 한다. 


5. 슈퍼모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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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톰의 실질적인 연예인 데뷔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아닌 슈퍼 모델이었다. 영국 아침 프로그램 'The Big Breakfast Super Model'에 출전해 당당히 1등을 하게 되었고, 그 모습이 TV를 통해 방송되었다. 그런데 당시 영상 자료를 보면, 모델이라 부르기에 조금 민망한 모습을 보게 된다. 뒤뚱거리며 런웨이를 하는 모습과 지금과는 다른 마른 몸매, 촌스러운 패션이 현재 톰 하디와 비교해 보자면, 모델 시절 보다는 그의 흑역사를 보는 것 같았다. 아래 그의 모델 시절 활약상이다. 



6. [오만과 편견]의 미스터 다아시가 될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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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2005년 개봉한 [오만과 편견]의 남자 주인공 미스터 다아시의 오디션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조금씩 명성을 쌓아나가는 시기라 캐스팅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행운은 함께 오디션을 본 매튜 맥퍼딘에게 돌아갔다. 


7. 동성 성관계를 가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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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톰 하디는 나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로부터 "남성과 관계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다소 황당한 질문 이었지만, 톰은 여유있게 다음과 같이 답변을 했다. 

"물론이다. 나는 배우이자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다. 남성의 형태와 육체를 사랑하는 편이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내 나이가 30이 넘었기에 더 이상 그러한 경험을 할 생각은 없다."

즉, 호기심 많은 시절 남성과 관계를 맺어본 적이 있으며 현재는 이성애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 때문에 톰 하디에 대한 성 정체성과 관련한 물음이 계속 되었다. 결국 톰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질문을 또 받게 되었고, 같은 형식의 답변을 하다가 "소문이 와전되었다"라며 문제의 게이 섹스 부분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정정했다. 결국 ,진실은 톰 하디 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8. 진정한 액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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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영화 [워리워]의 주연을 맡게 되면서,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를 배우게 되었고, 지금은 그 무술이 일상이 되어, 어떤 액션 연기를 해도 능숙하게 선보일 수 있다며 자신한다. 


9. 인생작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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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톰 하디를 있게 한 작품으로 대중적으로 성공한 [인셉션][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언급되고 있지만, 연기자로서의 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며 연기 인생의 꽃을 피게 한 작품은 2008년 영화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이다. 이 영화는 영국 역사상 최장기 복역수(징역 35년) 이자 악질 범죄자인 찰스 브론슨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영국 개봉 당시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톰 하디는 주인공 브론슨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42 파운드(19kg)의 근육량을 증량하는가 하면, 범죄자의 심리 상태를 실감 나게 연기해 큰 찬사를 받게 된다. 이 영화로 그는 영국 영화계와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여러 기대작들의 섭외대상에 오르게 된다. 당시 톰 하디 본인은 이 작품을 끝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군대에 입대해 서류까지 작성한 상태였는데, 이 영화의 호평으로 다시금 배우 생활을 지속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10. 애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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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무척 좋아하는 대표적인 애견인이다. 기르는 개를 촬영장에 데리고 다니는가 하면, 유기견 보호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강아지들을 돌보고는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어렸을 적 영화 [매드맥스]를 좋아해 당시 기르는 강아지 이름을 맥스라고 짓게 되었는데, 그 후 톰 하디는 멜 깁슨에 이어 차기 맥스를 연기하게 되었다. 결국, 강아지가 그의 운명을 정해준 셈이다. 


11. 그의 오른손 새끼 손가락이 항상 구부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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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하디의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유심히 보면 조금 구부정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렸을 적 그네를 타다 심하게 다친 탓에 손가락을 구부정하게 두게 되었다. 


12. 셀카 흑역사

과거 마이 스페이스가 유행하던 시절, 톰 하디는 민망하게 느껴질 법한 여러 개의 셀카 사진을 올렸는데, 지금이 톰 하디와 너무나 다른 이미지인 탓에 '흑역사 셀카'로 불리게 되었다.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 우스꽝스러운 포즈, 일부러 망가뜨린 얼굴로 찍은 사진들이 대다수여서 본인 스스로도 부끄러울 만 하지만, 톰 자신은 "전혀 부끄럽지 않다. 내가 속옷 입고 찍은 사진은 내 남성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내 일상의 모습이니까!"라며 쿨하게 넘겼다. 아래는 문제가 된 흑역사의 증거들이다. 참고로 19금 노출 사진이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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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자 구두 패티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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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톰은 자신이 여성적인 성향이 있다고 말하며, 한가지 예로 자신은 이상하게 여성의 예쁜 구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한 여성 구두에 대한 매력에 본인 스스로는 '힐 페티시'라고 부를 정도인데,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여기자의 힐을 가리키며, "그 구두 한번 물어 뜯고 싶네요. 너무 이뻐요"라고 말했다. 톰 하디의 열성 팬이라면 그에게 예쁜 구두를 선물하시길…


14. 그의 우상 게리 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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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연기 지망생 시절부터 게리 올드만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그를 자신의 영웅이자 우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은 2011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2014년 [차일드 44]에서 함께 호흡하는 절친한 동료 사이가 되었다. 


15. 카리스마 넘치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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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근육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다크나이트] 시리즈 사상 최강의 악역을 선보였지만, 그의 키(175cm)가 상대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183cm)에 비해 작은 탓에 제작진은 베인을 위한 10cm 정도의 깔창을 준비했다고 한다. 


16. '절친' 베네딕트 컴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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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영국 출신 월드 스타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매우 절친한 사이다. 2007년 BBC 드라마인 [스튜어트]에 함께 호흡했으며, 2011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는 상관과 부하 사이로 만나게 되었다. 극 중 상관으로 나온 베네딕트에게 생존 신고를 하지 않아 심하게 구타당한다. 두 사람의 절친한 관계를 생각하자면 꽤 흥미롭게 보일 만한 장면이다. 


17. 휴 잭맨이 원한 다음 '울버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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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을 통해 울버린을 은퇴한 휴 잭맨이 다음 울버린으로 톰 하디를 지목했고, 그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탁월한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끌어낼 줄 아는 톰이 울버린에 적격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쉽게도 톰은 현재 소니의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시리즈인 [베놈]에 캐스팅된 상황이어서,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에 합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그래도 전 세계 팬들의 간절한 부탁이 있다면, 수락할 수 있지 않을까? 

자료출처: tickld.com, fame10.com, diply.com, IMDB 톰 하디 트라비아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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