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옥자'의 상영이 있었다.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최신 작품이자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이란 점에서 상영 전부터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불러왔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옥자]를 본 기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준수한 편이다.
호평과 혹평이 고르게 오간 [옥자]를 본 해외 매체와 비평가들의 반응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긍정적 반응
"생명체에 대한 묘사는 매력적이지만, 돼지를 쫓는 장면과 만화 같은 기업에 대한 풍자가 투박해 아쉽다." (총점:3점(5점 만점))
-타임 아웃(Time Out), 데이빗 칼훈-
"놀라운 시각과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갖춘 비전을 보여준다. 생태학적인 주제관 역시 인상적이다." (총점:4점)
-더 스키니(The Skinny), 조셉 윌시-
"만족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불러오는 팝콘 영화다. 생각할 여지와 따뜻함이 있어, 햇빛 속에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점수:A)
-더 플레이리스트(The Playlist), 제시카 키앙-
"[옥자]는 순수한 에너지와 호감만으로도 즐거움을 전해준다." (총점:5점)
-가디언(Guardian), 피터 브래드쇼-
"어색하고 바보 같은 주인공(옥자)처럼 사랑스러운 영화다." (총점:4점)
-시네뷰(CineVue), 존 블리스데일-
"의도치 않은 무모함을 지닌 탓에 영화의 우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뉴욕 매거진/벌쳐(New York Magazine/Vulture), 에밀리 요시다-
"[옥자]는 유쾌하고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는 내내 울었으며, 점심으로 고기를 사 먹기로 결정했다."
-베니티 페어(Vanity Fair), 리차드 로슨-
"[옥자]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스릴과 재미 기발한 상상력을 지닌 작품이다. "
-콜라이더(Collider), 조지 엘우드-
"[E.T]가 약을 한 것 같다. 투박하지만, 영혼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완벽한 A+급 출연진에, 전설로 남겨질 추격신이 있으며, 극장에서 보기 좋은 장면들이 담겨있다."
-인디와이어(Indiewire), 데이빗 에리치-
"영화가 시작하고 15분 만에 울었다. CG로 만든 돼지를 보고 우는 건 칸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엘리 해에즈(Eli Hayes), 영화제작자/각본가-
-부정적 반응
"[옥자]는 투박함과 어색함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영화다."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 스티브 달튼-
"봉준호만의 영화적 풍자와 유머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것 같다."
-슬랜트 매거진(Slant Magazine), 샘 C. 맥-
"[옥자]는 누구를 위해 만든 영화인지 모르겠다. 너무 전형적인 작품이다."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 조나단 롬니-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와 극장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줄거리-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고,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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