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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첩보작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영화들.

13.02.25 13:59

<베를린>의 흥행성공으로 다시금 첩보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첩보전이 다른 액션 스릴러 장르들과 달리 개인이 아닌 국가간의 운명을 두고 벌이는 전쟁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긴박한 이야기와 치열한 두뇌싸움 그리고 혈투와 같은 액션이 이 장르의 매력으로 크게 작용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은 이러한 첩보전을 치루고 있는 세계적인 첩보기관들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히 커지고 있다. 오늘은 '무명의 헌신'을 하고있는 이 첩보국들의 대한 간단한 소개와 영화보다 긴박했던 이들의 실제 활약상을 담은 첩보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CIA (Central Intelligence Agency)

미국 중앙정보국으로 2차세계 대전 첩보기관인 OSS가 기원이다. 냉전이 시작되면서 CIA라는 이름으로 발족되었으며 전세계 각국 정부에 대한 정보수집과 이에따른 특수공작을 임무로 두고 있다.

*아르고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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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벤 애플렉/출연:벤 애플렛,존 굿맨,앨런 아킨/상영시간: 120분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반발로 왕정이 붕괴되자 수도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은 성난 이란 시위대에게 점령당하고 6명의 직원들은 캐나다 대사 관저로 은밀히 피신한다. 미 정부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펼치지만 시위대에 포위당한 대사관과 미국과의 외교단절로 입국조차 어려운 이란에 침투하는 방식이 여간 쉽지가 않았다. 이때 CIA의 인질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에플랙)는 유일한 탈출로가 공항인 점을 감안해 입국심사대를 완벽히 속이는 방법을 기획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아르고>라는 제목의 가짜 SF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를 세워 이들을 이 영화 촬영팀의 스태프로 위장시켜 구출하자는 방법이었다.
 
<스타워즈><혹성탈출>같은 작품들이 달과 화성을 닮은 사막에서 찍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기획한 이 작전에는 실제 <혹성탈출> 특수분장 전문가 '존 챔버스'(존 굿맨)와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인 '레스터 시겔'(앨런 아킨)까지 동원되어 완벽한 작전을 구상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좀 더 완벽한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실제 배우 캐스팅과 포스터 촬영을 감행했고 버라이어티,타임지등 유명 메스컴들을 초청해 제작 발표회를 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이란으로 입국한 가짜 제작진은 캐나다 대사관의 인질들을 조용히 탈출시킨다.
 
6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기획된 이 작전은 무려 444일 동안 준비되었으며 CIA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작전으로 기록되어 졌으며 언론기만과 정보조작에 능한 이들의 활약상을 증명한 사레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토니 멘데스가 이 작전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야근도중 집에있는 딸 과의 전화통화 중이었는데 딸이 TV에서 하는 <혹성탈출> 영화를 보는 이야기를 듣고 이 작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로다크서티(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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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캐서린 비글로우/출연:제시카 차스테인,제이슨 클락,조엘 에저튼/상영시간: 157분
9.11테러 이후 CIA는 거액의 예산(10년간 430조원)을 쏟아 부으면서 빈 란덴을 추적하게 되지만 여전히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 이었다. 결국 CIA는 최악의 방법을 동원하기에 이르는데 바로 '고문' 이었다. CIA는 빈 란덴의 행방을 알고있는 용의자들을 붙잡아 인권침해에 가까운 잔인한 고문과 심리전 이른바 '강화된 심문기술'을 사용했고 이는 영화가 공개된 이후 당시 CIA 국장으로 재직한 패네타 장관이 시인해 더욱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이를통해 빈 라덴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잡게되고 10년 동안 행방을 보이지 않았던 빈 라덴은 잔인한 최후를 맞게된다.
 
영화는 이를 추적한 CIA 요원역에 여주인공(제시카 차스테인)을 등장시키는데 알려진 바로는 실제 이 작전을 감행한 요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영화와 전혀 다른 외모와 성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사실 CIA는 위의 두 명성에 먹칠을한 굴욕적인 실수들도 많은 기관이다. 닉슨의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에 관여해 그 명성을 실추시킨 큰 망신
을 당했으며 (닉슨, 대통령의 사람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찰리 윌슨의 전쟁)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의 미국을 군사-안보 강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집단인 점은 사실이다.
 
 
2.MI6 (Directorate of Military Intelligence Section 6)

영국 외무부 소속의 대외 정보기관으로 미국의 CIA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영국의 첩보기관이다. 1912년 창설되었으며 정식명칭은 영국 비밀정보청(SIS: Secret Intelligence Service)으로 되어있다. CIA,KGB와 더불어 세계 3대 첩보기관으로 손꼽혀 왔다. 초대 국장인 맨스필드 이후 책임자를 'C'로 부를 정도로 이들의 명칭과 직무는 모두 기밀이고 철저히 보안되어 있다. 1,2차 세계 대전 주요 정보 수집에 맹활약을 해 연합국의 승리에 기여했으며 소련 해체로 그 조직과 기능이 축소 되어 현재는 외무부 소속으로 되어있다.
 
이 조직은 90년대까지 소문으로만 존재한 조직 이었지만 92년 존 메이저 총리가 정부 조직으로 공식화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사실 MI6는 이 이전에도 한편의 소설,영화 시리즈로 그 명성이 알려졌는데 바로 그 유명한 '007'시리즈이다. 제임스 본드는 스토리의 설정상 가명이고 007은 철저히 기밀을 위한 코드네임임 점과 본드의 상관 이름은 'M' 이해한다면 이 기관의 보안구조가 얼마나 철저한지 알수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007을 유명하게 만든곳은 이 소설을 처음 연재해준 성인잡지 '플레이 보이'라는 점이다. MI6는 플레이 보이에 고마워해야 할까? 경계해야 할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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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출연: 게리 올드만,톰하디,콜린퍼스/상영시간: 127분
 현장요원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보국은 비밀리에 은퇴한 요원 스마일리(게리 올드만)에게 이 사건을 지휘하게 이르는데 그가 은퇴했기에 아무도 그를 생각지 않는다는 계획에서였다. 스마일리는 내부에서 자신을 신뢰하고 있는 요원(베네딕트 컴버배치)과 또다른 은퇴자를 동원해 비밀리에 사건을 조사했고 한때 동료였던 요원들중 한명이 소련 KGB가 급파한 스파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그것도 MI6의 고위간부중에서 였다.
 
사실 이 사건은 MI6에게는 굴욕적인 사건이다. 바로 내부의 첩자로 인해 해외에 파견된 요원이 당하면서 이들의 명성에는 먹칠이 가해졌다. 하지만 뿌린대로 거두란 말 대로 이들은 첩보국 내의 첩보작전을 통해 '배신자'를 발견하게 되면서 다시금 명예를 회복하게 되었다. 그것도 절친했던 한때의 동료들을 적으로 규정하면서 까지 냉철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전직 MI6요원의 활약과 비밀스러운 자신의 조직을 직접 파헤치는 방식은 실화라고 보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고 긴박하다.
 
이 사건은 1960년대 있었던 실화로 케임브리지 출신의 엘리트가 소련의 이중간첩 이었다는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실화로 유명하며 스파이 소설 계의 거장 존 르카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3.KGB (Komitet Gosudarstvennoy Bezopasnosti)

소련이 유지된 당시 소련 국민과 외국인의 활동을 감시-통제하던 비밀경찰밑 첩보조직이다. 이들은 전자서 언급한 대로 세계 3대 첩보국중 하나이며 소련 연합 당시에 있던 국가기관들 까지 합해 무려 수백만명의 협력자를 거느린 대 조직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외국 첩보는 물론이고 자국민들 감시와 비밀경찰로도 유명해 인권유린과 같은 악명을 떨친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리치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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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빌리 레이/출연: 크리스 쿠퍼,라이언 필립/상영시간: 110분
KGB는 냉전 시대에 사라진 소련의 산유물 이기에 그들은 역사적인 면에서 '패자'이자 '악인'에 가깝다. 그렇기에 그들이 활약상을 조명한 작품은 없고 대신 그들이 벌인 일들에 관한 영화들은 많다. 전자의<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KGB의 MI6를 농락한 내용 이라면 <브리치>는 미국 FBI를 농락한 실화를 담았다. 이 사건은 로버튼 핸슨이란 FBI요원이 KGB와 러시아에 무려 25년동안 미국내 주요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들어나 미국 내에서 큰 충격으로 남았던 사건 이었다. KGB는 그댓가로 그에게 1,400만 달러(140억원)을 지불했다고 하니 KGB의 외부기관 침투와
농락을 대내외에 과시한 사건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핸슨이 KGB에 제공한 정보는 미국내에서도 1급 기밀에 속한 내용이었는데 미국내 핵 전쟁 반발시 계획되었던 대피계획과 시나리오, 미군 정보 암호 그리고 가장 배신적인 행위인 소련과 KGB에 잠입한 미국내 요원과 이를 지원하는 인명들에 관한 명단이었는데 이 노출로 인해 28,000여명의 인명이 목숨을 빼앗기는 비극을 맞이했다고 한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당시 대통령인 조지W부시 마저 "극히 심각하고 혼란스럽다"라고 할 정도의 국가적 배신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현재 핸슨은 사건의 모든 수사에 협조한 댓가로 사형은 면했지만 무기징역에 가석방은 허용되지 않은 상태며 면회도 일절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의 꼬리가 잡힌 계기는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핸슨 부인의 추궁이 있었고 여기에 그와 함께 일한 26세의 젊은 요원의 의심과 조사로 인해 발각 되었다고 한다. 이 진실을 담은 영화가 바로 <브리치>다.
 

4.모사드 (Mossad, Central Institute for Intelligence and Security)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집단학살에서 살아 남은 유대인을 팔레스타인에 이주시키기 위해서 1951년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립된 것이 시작이며 외국에서의 첩보활동,정보수집,비밀정치공작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명성을 알리게 해준 사건으로는 1960년 나치의 유대인 학살 책임자 아돌프 아이히만을 잠복지인 아르헨티나에서 체포해 이스라엘 법정에 세운 사건과 1976년에는 공중납치되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여객기 승객들을 구출한 사건들이 있다. 그 밖에 유럽과 중동 등에서 일어난 팔레스타인 지도자 암살사건에도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조직이 이스라엘을 비롯해 전세계의 경제권을 흔들고 있는 유대인들과 연관성이 있어 비밀리에 세계 정부를 흔들고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적이 있었다. 한때 케네디 대통령 암살음모에 모사드가 언급된 루머도 있을 정도였다.
 
*<뮌헨>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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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출연: 에릭바나,다니엘 크레이그/상영시간: 163분
1972년 9월 뮌헨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을 인질로 삼아 살해한 '검은 9월단'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올림픽 역사에 남은 어두운 과거였다. 충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첫 여성 총리인 골다 메이어 수상은 곧바로 보복을 선언했고 최정예 모사드 요원을 선발해 이들을 섬멸하라고 명령한다.
 
테러 주동자들은 모두 13명으로 조국애가 깊은 이스라엘계인 들로 구성된 모사드 요원들은 이들의 거주지를 찾아내 총과 폭탄을 사용해 이들에 대한암살에 성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국에 대한 임무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된다. 모사드의 대활약중 하나로 세계 첩보사에 남을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뮌헨>은 이들에 대한 성공보다는 인간 내면에 숨겨진 갈등을 집중조명하며 이스라엘이란 국가에 대한 정의와 평화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하고 있다. 관객이 첩보전에 참여한득 생중계 하듯 잘짜여진 구성과 치밀한 이야기 구조등 영화적 재미와 드라마가 고루게 잘 잡힌 작품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스필버그가 만든 작품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되지만 너무 쉽게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버린게 아쉽다. 
 
*<어싸인먼트>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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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찬 두가이/출연: 에이단 퀸,도날드 서덜랜드,벤 킹슬리/상영시간: 115분
세계 첩보사를 비롯해 테러리스트 역사에 있어서 전설적인 인물이 있으니 그 이름라여 '카를로스 자칼'(본명: 라미레스 산체스)이란 인물이 있었다. 그는 1973년 유태계 백만장자 암살을 시작으로 악명을 떨쳤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등과 연계된 그는 1975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장에 난입, 3명을 사살하고 나서 70여 명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인질을 볼모로 항공기를 이용, 리비아로 달아나 종적을 감췄다.

이후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 프랑스 방첩요원 살해, 에어프랑스기 공중납치, 파리와 마르세유 폭탄 공격 등 수많은 테러를 저지르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20년 넘게 잡히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동독과 시리아 등에서 은신하며 추적을 따돌렸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1994년 수단에서 프랑스 경찰에 체포돼 현재 파리의 교도소에서 종신형으로 복역 중이다.
 
이렇듯 1970년대의 자칼이 활보하던 시절이었고 실제로 유명한 첩보 추리 소설제목으로'자칼의 날'이란 책이 출간했을 정도로 그 명성이 대단했다고 한다. CIA도 이자를 잡기위해 추적하게 되었고 여기에 모사드 까지 합세하기에 이르렀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는 이 영화는 전설적인 테러범을 체포하는데 기여한 모사드의 일부 활약상이 담겨졌다. 모사드는 자칼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입수했고 특히 그의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조사해 그와 비슷한 가짜 캐릭터를 만들어 체포하려고 까지 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어싸인먼트>이다.
 
어느날 모사드는 자칼을 찾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문제의 남성을 체포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그는 자칼과 외모가 비슷한 해군장교 라미레즈 였다. 이에 모사드는 라미레즈를 이용해 자칼을 잡자는 계획을 세우고 라미레즈는 CIA와 모사드의 잔혹한 훈력속에 자칼이 되어가는 훈련을 받는다. 가정적이고 착했던 라미레즈는 훈련으로 자칼이 되어가면서 내면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5. 홍콩경시청
  
사실 이 기관은 첩보와는 정말 무관한 기관이긴 하지만 경찰보다 더 무섭게 성장한 그 유명한 '삼합회'를 생각한다면 이들을 상대로 경시청이 펼친 전략과 일화를 듣게 된다면 첩보전 못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와 관련되어 수많은 영화들이 있는데 그중 7년전 홍콩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바로 이 영화를 연상시킨 사건 이어서 실화 논란이 발생되기도 했다.

*<무간도>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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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맥조휘,유위강/출연:양조위,유덕화,증지위,황충생/상영시간: 100분
홍콩 경찰 출신의 비밀요원이 삼함회에 잠입하고 여기에 삼합회는 경시청에 자신들의 심복을 숨겨둔다. 이 설정은 영화 <무간도>에서 나온 설정이다. 너무나 영화 같은 설정에 이런게 설마 가능할가 싶겠지만 2006년 <무간도>를 연상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이름하여 '침사추이 총격'사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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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7일 새벽. 순찰을 돌던 두 경찰은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30대 남성을 검문하려 했지만 이 남성은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한명이 사망, 한명 중태 그리고 문제의 남성을 사살되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신분증을 조사하던 경찰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범인의 몸에서 경찰 신분증 이 발견 되 것이었다. 게다가 범인의 총기는 5년전 경찰관 살인사건 당시 탈취됐다 한 은행강도 사건에 사용되었던 총기로 확인되어 더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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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이름은 '추이코프'로 경찰학교 최고의 수재로 뛰어난 성정으로 경찰청장의 인정까지 받은 우수 경찰에 사격술도 뛰어났다. 하지만 심한 성격결함 탓에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고 승진이 좌절되어 경찰전체에 원한을 품었다는 이야기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는 불법 도박 사건과 연계가 있어서 삼합회와의 관계가 의혹으로 제기 되기도 하였다. 여기에 당시 실탄 수와 총이 발사된 위치를 비교해 보니 제4의 인물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영화<무간도>와 같은 첩자 침투설이 나돌기 시작되었다. 당시 수사에 대해 홍콩 경찰은 위와 같은 의혹들을 부정했으나 홍콩 방송과 언론은 <무간도>를 방영하며 이에 대한 관심을 부추겼다고 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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