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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헐리웃 여배우들

16.09.09 13:53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헐리웃 여배우들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성공한 여배우 중에는 아름다운 외모로 명성을 알린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는 자신만이 지닌 개성과 실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대중들에게 인정받는다. 하지만 치열하고 각박한 연예계에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불이익을 당한 여배우들 또 한 많다. 오늘은 그 '아픈 말'을 들어야만 했던 헐리웃의 여배우들과 그 일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어디서 이런 못생긴 여자를…" 인신 공격을 멋지게 받아친 메릴 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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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이제는 '거대한 존재'가 된 메릴 스트립은 신인 시절인 1970년대에 오디션을 지원하다 생애 최악의 말을 듣게 된다. 

메릴 스트립은 1976년 제작된 영화 [킹콩]의 오디션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제작자 디노 데 라우렌티스의 아들의 추천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제작진 앞에서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그녀였지만, 디노 데 라우렌티스의 표정은 영 미덥지 않았다. 

라우렌티스는 자신의 아들을 향해 이탈리아어로 "왜 내 앞에 이런 추한 여성을 데리고 왔냐?"라고 물으며 그녀의 외모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메릴 스트립이 자신의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며 심한 말을 했지만, 사실 그녀는 이탈리아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제작자에게 심한 모욕을 듣게 된 메릴 스트립은 곧바로 다음과 같이 응수했다. 

"무슨 말씀 하셨는지 다 이해했어요. [킹콩]에 출연할 정도의 미인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성형 좀 받아보는 게 어때요?" 세계 최고의 섹시녀 민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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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에스콰이어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로 뽑히기도 했던 미녀 스타 민카 켈리는 19살 신인 모델 시절 플레이보이 잡지의 전문 누드 모델 제의를 받게 되고, 이를 제안한 에이전트로부터 한 성형외과서 카운터 일을 맡으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에이전트는 민카 켈리가 플레이보이 모델을 하기에는 몸매가 글래머 스럽지 않다며, 성형외과 카운터 일을 하는 대신, 병원으로부터 무료 수술(가슴, 엉덩이 확대, 지방 흡입, 치아 시술등)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 주셌다고 말했다.

민카 켈리는 성형외과의 카운터 일을 돕게 되었지만, 수술에 대해 탐탁하게 생각지 않아 이 제안을 사양하게 되고 짧은 시간 안에 해고된다.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었다. 


"더 예쁜 사람으로 기용하면 안 돼요?" 외모 때문에 수모를 겪은 민디 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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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앤 해서웨이,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는 [오션스 에이트]에 캐스팅 될 정도로 현재 헐리웃에서 잘 나가는 코미디언 배우가 된 민디 캘링. 뛰어난 제작, 각본가로도 정평이 난 그녀는 자신이 각본을 맡게된 홈드라마 제작이 결정되면서, 자신이 직접 주연으로 출연하겠다는 의견을 방송사에 전한다. 하지만 방송사 관계자는 민디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외모가 이쁜 배우를 기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세우며, 그녀의 기분을 언짢게 만들었다.


[글리]는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었다! 레아 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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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글리]로 스타덤에 오른 여주인공 레이첼을 연기한 레아 미셀은 무명시절 외모로 인해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캐스팅을 거부당한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다. 

배우를 꿈꿨던 그녀는 15세의 나이에 LA에 오게 된다. 꿈을 위해 여러 오디션에 지원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그녀에 게 돌아온 한결같은 소리는 "시청자들이 좋아할 미인상이 아니며, 히스패닉 계의 외모가 너무 강하다."라는 말이었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아직 십대인 그녀에게 성형을 권유했을 정도였으니, 그녀가 [글리]에서 간절한 모습을 보이며 꿈을 위해 노래하는 모습이 경험에서 우러나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 염색, 이빨 교정 다 해요!" 캣 데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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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투 브로크 걸즈]의 주인공 캣 데닝스는 무명시절 기획사로부터 외모가 받쳐주지 못한다며 다음과 같은 충고를 받기에 이른다. 피부를 완벽하게 태닝하고, 이빨 교정을 받고, 그녀의 매력적인 황갈색 머리카락을 염색하라는 사실상의 성형과도 같은 변형 요구였다. 실력이 아닌 외형을 바꿀 것을 강조한 기획사의 행동에 화가 난 캣 데닝스는 당연히 그 충고를 묵살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력을 키우는데 몰두했다. 


"그녀의 얼굴은 마치…" 섹시함 순위에 굴욕을 얻은 사라 제시카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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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매력없는 여성으로 선정되는 굴욕을 받았다. 2007년 맥심지가 선정한 섹시함이 부족한 여성 순위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는 1위를 하게 되는데, 이유가 말 처럼 긴 얼굴때문이었다고 한다. 물론 그러한 외모공격에도 사라 제시카 파커는 콧방귀를 끼며 자신만의 개성과 기지로 대중들의 선호도를 이끌어내었다.  


"너는 충분히 이쁘지 않아" 위노나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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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이자 청춘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위노나 라이더는 데뷔 시절 외모와 관련한 지적을 받았다. 10대 시절 연기자가 되기위해 오디션 현장을 누비다 한 관계자가 그녀를 살펴본 뒤 "꼬마야 너는 여배우가 될 수 없단다. 너는 충분하게 이쁘지 않아. 학교로 돌아가렴" 이라고 말했다. 그러한 '악담'이 그녀를 자극 한 탓일까? 얼마 안 가 위노나 라이더는 연이은 오디션에 합격해 관계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다. 

*자료참조
huffingtonpost.com
etonline.com
cosmocelebs.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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