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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포스터 부터 심상치 않은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

16.08.25 10:06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온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난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10월 6일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은 [죽여주는 여자]는 성과 죽음을 파는 여자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특유의 위트와 스타일로 그려낸 이재용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 윤여정의 호연에 대한 호평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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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배우 윤여정의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고개를 살짝 돌려 어딘가를 바라보는 무표정한 시선과 야무지게 닫은 입으로 말하는 듯한 ‘원하신다면 진짜로’라는 카피는 제목 [죽여주는 여자]와 함께 이어지면서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목에는 스카프를 빈틈없이 두르고, 오래된 갈색 트렌치 코트의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모습은 평범하지 않은'소영'(윤여정)의 삶을 담아내면서 붉은 색의 타이틀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오는 10월 6일 국내 개봉예정이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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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박카스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트랜스젠더인 집주인 티나,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큐어 작가 도훈,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 소년 민호 등 이웃들과 함께 힘들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증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2016 타이페이 영화제 예고편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KAFA/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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