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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의 '피겨 악녀' 영화 [아이, 토냐] 감독 확정! 실존 인물 토냐 하딩은 누구?

16.06.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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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마고 로비, (오른쪽)前 피겨 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

마고 로비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피겨 악녀' 토냐 하딩의 전기 영화 [아이, 토냐]의 감독이 확정되었다. 콜라이더는 14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아이, 토냐]의 연출자로 확정되었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질레스피는 2007년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비롯해 2011년 공포영화 [프라이트 나이트], 2016년 크리스 파인 주연의 재난 영화 [더 피아니스트 아워스]를 연출한 경력이 있다.

마고 로비가 연기하는 토냐 하딩은 90년대 미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피겨 요정'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피겨 악녀'로 전락한 비운의 인물.

토냐 하딩은 3세 때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피겨 선수로 데뷔해, 12세에 생애 첫 트리플 러츠를 착지하게 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91년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싱글 부분 1위를, 같은 해 열린 ISU 세계 피겨대회에서 여자 싱글 분야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출전 선발전에서 라이벌 낸시 캐리건을 부상 입힌 괴한 침입 사건의 배후로 알려지게 되면서, 명성에 흠이 가게 된다. 하딩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고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지만 8위에 그치게 되고, 낸시 캐리건은 후배의 양보로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대조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하딩은 올림픽이 끝난 후에야 당시 사건의 배후임을 공식적으로 시인하게 되고, 피겨 스케이팅 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하게 된다. 이후 여러 구설수와 사건에 엮이다가 2003년 프로복싱 선수로 데뷔해 TV 게스트, 카레이서로 활동하다 현재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 토냐]의 촬영 일정과 개봉 시기는 미정이며, 마고 로비는 올여름 개봉할 자신의 출연작 [레전드 오브 타잔]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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