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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리뷰:캐릭터들만 더 신난 팝콘 영화★★☆

16.06.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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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2016]
감독:데이브 그린
출연:메간 폭스,스티븐 아멜,윌 아넷,로라 리니,피터 플로스잭,앨런 리처슨

줄거리
감옥을 탈출한 ‘슈레더’는 인간을 동물로 바꿀 수 있는 의문의 보라색 액체를 손에 넣어 막강파워 악당을 만들어 내고 다시 한번 지구 정복을 꿈꾼다. 강력한 전투력, 끈끈한 유대로 뭉친 닌자터틀 4총사!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과 하키 마스크를 쓴 케이시 존스와 함께 이들을 막기 위한 역대급 팀플레이를 펼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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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이 심각하지 않고 활기차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가득했기에 [닌자터틀]이 밝은 성향의 작품을 지향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과장된 캐릭터들의 향연과 그에 걸맞은 유치한 장면들의 난립을 어느 정도 이해하냐에 따라 이 영화에 흥미를 느끼는 관객들의 온도 차는 극과 극일 것이다. 

1편을 연출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에 이어 [에코]를 연출한 데이브 그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닌자터틀] 시리즈는 여전히 제작자인 마이클 베이의 입김과 영향이 크게 느껴진다. [트랜스포머]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파괴적인 시각효과는 우선이고, 과장된 유머와 산만한 캐릭터들의 등장 또 한 여전하다. 

90년대 B급 영화로 완성된 [닌자 거북이]와 비교해 보자면, 화려한 CGI 효과로 도배되다시피 한 지금의 [닌자터틀]은 볼만한 수준이다. 1편에서 논란이 되었던 혐오스러운 근육형 거북이(?)들의 모습은 1편을 본 관객의 입장에서는 익숙한 편이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액션이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공중에서 벌어지는 액션씬까지 추가돼 3D 안경을 통한 활발한 감상을 원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시각효과에 몰입감을 둔 영화인 만큼 실제 배우들의 연기, 존재감에서부터 이야기에 초점을 둔 긴장감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편이 좋다. DC 히어로 드라마 [애로우]의 스타 스티븐 아멜과 메간 폭스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며, 악당 슈레더(브라이언 티)와의 대립과 갈등도 적당한 수준에서 마무리되는 순이다. 

시끄럽고 과장된 미국식 농담과 유머의 난립과 만화스러운 유치한 전개를 크게 나무라지 않는 관객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는 그만이다.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는 6월 16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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