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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궐기하라!" 캐리 멀리건, 메릴 스트립, 헬레나 본햄 카터의 [서프러제트]

16.06.13 15:48


캐리 멀리건, 메릴 스트립,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여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뜨거운 감동 실화 [서프러제트]가 6월 23일 개봉을 확정하고 감각적인 실력파 제작진, 배우들의 총집결과 메인 예고편 공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 평범한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가 우연히 길에서 무력시위를 감행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불평등으로 가득한 사회에 저항하는 서프러제트로 변하여 가는 과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감동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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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서프러제트(suffragette)'는 여성참정권 운동가를 뜻한다. 영화속에서 이 명칭은 다소 비아냥거리는 말로 사용된다.(그래서 '운동꾼'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20세기 초 런던에서 서프러제트를 이끈 인물은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에멀린 팽크허스트이지만, 영화는 그녀가 아닌 평범한 세탁소 노동자인 모드 와츠가 또 한명의 에멀린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노동의 불평등함에 대한 항변을 시작으로, 집 안에서는 편견 어린 시선에 대한 저항과 끝내 법의 불공평함에 대한 투쟁으로 이어진다. 모드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자라날 소녀를 위해, 미래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게 된다. 

[서프러제트]는  메가폰을 잡은 사라 가브론 감독은 데뷔작 [브릭 레인]으로 제3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5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는 실력파 여성 감독이다. 

또한 [셰임]을 작업하고 [철의 여인]으로 제65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각본가 아비 모건과는 [브릭 레인]에 이어 다시 한 번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마션]의 미술팀,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의 음악팀, 편집팀, 그리고 [위대한 개츠비]의 분장팀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총집결해 우아하고 강렬한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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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셰임]의 캐리 멀리건은 영화의 여주인공 모드 와츠를 연기했다. 모드 와츠는 극 초반에는 한 가정의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이후 ‘서프러제트’들을 만나고, 다른 여성들의 용감한 선택에 영향을 받은 후 자신의 온 몸과 마음을 여성 참정권 획득을 위해 바치게 되는 강인한 캐릭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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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을 오가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는 이디스 엘린을 연기했다. 이디스 엘린은 주인공 ‘모드 와츠’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힘을 불어넣어 준 인물로, 중산층 사업가 여성이며 스스로를 여성 참정권 운동의 ‘용사’라 지칭한다. 남편이 운영하는 약국을 투쟁가들의 은신처로 활용하는 용감하고 열정 넘치는 인물로, 극에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으며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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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카데미 3회 수상에 빛나는 이 시대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이 에멀린 팽크허스트를 연기했다. 에밀리 팽크허스트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창조된 캐릭터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신화적 지도자이며 이 투쟁의 상징이자,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관객들에게 가슴 뜨거운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헐리웃을 대표하는 명품 여배우들의 만남과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강렬한 연기로 짧지만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성에게 투표권을!”이라는 대사를 외치며 길거리에서 무력시위를 감행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들의 모습으로 그 포문을 연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모드 와츠’가 서서히 여성참정권이라는 대의를 위해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모습을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음악으로 담아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처벌해!”라는 경찰 ‘아서’의 대사와 “난 평생 남자들이 하라는 대로 해왔어, 더는 그렇게 못해.”라는 ‘모드 와츠’의 대사는 “역사를 바꾼 여인들의 뜨거운 감동 실화”라는 카피와 함께 앞으로 한 여인에게 닥칠 위기와 아름다우면서 뜨거웠던 그녀들의 투쟁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린다. 

마지막으로 “우린 이길 거에요.”라는 ‘모드 와츠’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대사는 관객들에게 진정한 용기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대목이다. 캐리 멀리건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와 함께 헬레나 본햄 카터,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세 여배우들의 열연과 연기 시너지까지 엿볼 수 있는 [서프러제트]는 6월 2일 개최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서프러제트]는 6월 23일 개봉한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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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영국, 세탁공장 노동자인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을 의심해본 적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한 그날도 그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녀.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 무너져버린 정의와 인권 유린의 세태에 분노하게 되고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UPI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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