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 '휴 잭맨'의 팬이라면, 이번에 공개된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 그의 비중이 특별 출연에 머문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큰 영향력을 보여준 캐릭터인 만큼 그가 전작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만큼의 분량으로 출연하길 바라는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물론, 다양한 캐릭터가 주인공인 [엑스맨] 시리즈이기에 울버린 위주의 진행에 불만을 가진 원작 팬들 또 한 상당했으며, 제작진 또 한 이점을 우려해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011)와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뮤턴트 캐릭터들의 비중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인터뷰 기사는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제작진이 울버린에 대한 의존도를 놓고 몹시 고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네마 블렌드는 27일 제작자인 사이먼 킨버그와 가진 인터뷰 기사를 통해 20세기 폭스가 울버린을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주인공으로 활용하려 했다고 전했다.
킨버그는 "울버린은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캐릭터여서 브라이언 싱어와 나는 그를 이번 영화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모색했었다. 사실 울버린의 역할은 새로운 젊은 엑스맨들을 이끌 지도자였으며, 그들을 훈련시킬 하사관과 같은 역할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울버린의 비중이 높아지면 자연히 다른 주요 캐릭터들의 비중이 낮아지게 되고 2011년부터 진행한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본 의도가 훼손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로인해 가장 큰 타격을 볼 배역은 제니퍼 로렌스의 미스틱으로, 프리퀄 시리즈의 주인공인 그녀의 배역을 살리는 차원에서 미스틱을 메인 주인공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휴 잭맨이 곧 울버린 캐릭터의 은퇴를 예고한 바 있기에 그의 얼마 남지 않은 그의 울버린 연기를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소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쿠키 영상이 곧 촬영에 들어갈 [울버린 3]에 대한 단서를 남긴 만큼,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의 피날레는 매우 강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엑스맨:아포칼립스]는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며, [울버린 3]는 북미 기준으로 2017년 3월 3일 공개될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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