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ising

'충격' 그 자체! [인디펜던스 데이 2] 외계인들의 新 공격 기술과 여왕 등장 예고!

16.05.30 20:32


1.jpg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의 30분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회와 라이브 콘퍼런스 행사가 30일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20년 만에 돌아온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작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의 30분 하이라이트를 공개하는 자리인 동시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주연인 제프 골드블럼과 영화에 대한 짧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귀중한 시간 이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의 30분 하이라이트는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소개와 베일에 싸여졌던 새로운 외계 함대와 공습 방식을 상세하게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인 만큼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압도적인 화면 비율을 선사해 거대 우주선이 지닌 엄청난 크기의 위압감을 체감시켜주었다. 기대 이상의 화면비와 스케일을 담고 있어서, 일반 화면 보다는 아이맥스 3D 화면과 영상을 통해 관람하는 것이 더 좋을것으로 보인다. 

제프 골드블럼, 빌 풀먼 등 전편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 가운데 마이카 먼로, 리암 햄스워스, 안젤라 베이비 등의 신세대 배우들이 출연한 장면들은 새로운 전개와 드라마를 예고해 이야기면 에서도 보다 풍부한 볼거리가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  

진보된 특수효과와 예상외의 이야기를 예고한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하이라이트인 외계의 새로운 공격 방식을 공개하며, 과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추구한 스케일의 집대성을 보여준다. 외계의 대량 살상 기술과 자연 재난을 연상케 하는 공격이 한데 어우러진 공습 장면은 대재앙으로 전편의 레이저 공격이 보여준 충격 그 이상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하이라이트 상영회 이후 가진 라이브 컨펀런스는 호주에 머물고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제프 골드블럼과 위성으로 연결된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공개되는 외계의 새로운 공격 방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이들의 정체와 기원을 가늠할 수 있는 외계 여왕의 등장과 또 다른 대량 살상 무기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제프 골드블럼과 나눈 간담회 전문이다. 

2.JPG

Q. 한국에서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들이 큰 인기를 누렸던 걸 알고 있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잘 알고 있다. [2012] 개봉 당시 서울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재난 영화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는 걸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

Q. ‘데이빗 레빈슨’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20년 전과 비교해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제프 골드브럼
전편에 이어서 감독을 맡은 롤랜드 에머리히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역량으로 연출에 임하고 있다. 늘 가슴에 불을 품고 있는 것처럼 열정적이며 다정하고 협력적이다. 또 주드 허쉬 등 전편에서 함께 연기한 동료들, 대통령 역의 셀라 워드, 그리고 리암 헴스워스 등 훌륭한 새 배우들과도 함께 일하게 됐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전편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영화 속의 세계도 많이 변했다. 1996년의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도 바뀌었다. 그로 인해 세계가 하나로 힘을 합쳐 외계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전편 때와 비교해서 하나도 안 변했고 오히려 더 젊어진 것 같다. 젊음의 비결은?

제프 골드브럼
그렇게 봐주시다니 너무나 감사하다.(웃음)  나도 다른 사람처럼 늙어가지만 현명하게 살려고 한다. 제 시간에 맞춰서 자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또 2년 전에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하여, 10개월 전에 2세를 얻었다. (휴대폰의 아기 사진을 보여주려고 함) 그 아이가 마침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태어났다.

3.JPG

Q. 하이라이트 영상만 봤는데도 굉장히 규모가 커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이번 영화에선 외계인이 ‘자가 중력’을 이용해 침공하는 것이 흥미롭다. 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과정이 궁금하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이번 영화에선 전편보다 훨씬 더 커진 외계인의 모선이 지구 위에 착륙한다. 그 우주선 자체의 엄청난 중력으로 지구상의 다양한 랜드마크들을 빨아들이는 것을 생각해봤다. 아시아, 유럽 등을 휩쓸면서 어느 정도는 유머도 보여주려 했다.

Q.전편이 개봉 당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속편에도 출연하게 되어 제프 골드블럼 씨를 팬들이 반가워할 것 같다. 혹시 한국에 올 계획이 있는지?

제프 골드브럼
슬프게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절실하게 방문하고 싶다. 아주 멋진 곳으로 알고 있다.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해서 LA의 한국 식당을 자주 찾는다.

Q. 20년 전과는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전편과는 어떤 차별점을 두고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어떤 것인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지난 20년간 영화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됐다. 돌비 비전 등 새로운 포맷도 나왔는데 감독으로서 모든 기술을 포용하려 한다. 또 가상현실(VR) 영화도 무척 흥미로워서 어떤 스토리로 만들 수 있을지 머리를 싸매고 생각 중이다.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나의 첫 3D 영화인데, 3D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관객들에게 3D로 선보이는 것에 무척 기대가 크다. 가장 공들인 것 역시 배우들을 감독하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캐릭터들을 가지고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늘 신경 쓴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후반작업에 집중한다. 전 세계의 특수효과 스튜디오 15곳과 스카이프로 끊임없이 통화하면서 작업을 지시한다.

Q. 자가 중력을 통한 공격 외에 외계인에게 공격 방식이 또 있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영화의 내용을 미리 말하고 싶지 않다. 일부만 말씀 드리자면, 외계인에겐 아주 다양한 수단이 있는데, 그중 외계인의 여왕에겐 굉장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다. 일본의 [고질라] 같은 영화들을 오마주한 압도적인 장면이 나온다.

4.JPG

Q. 전편 이후 제프 골드블럼의 데이빗 캐릭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제프 골드브럼
전편에서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되어서 20년 동안 새로운 기회를 많이 누리게 됐다. 지구방위국의 국장이라는 책임 있는 직책을 맡아서, 외계인의 모선에서 얻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방어체재를 구축해 다시 있을 침공에 대비하는 역할이다.

Q. 국회의사당 건물과 같은 전편을 상기시키는 파괴 장면들이 등장한다. 일부러 그것을 의도했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웃음)내 영화들에서 일단 국회의사당에 안 좋은 일들이 생긴다. 폭파되기도 하고 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우리끼리 얘기로 국회의사당은 그냥 두자고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파괴시키기로 했다. 

제프 골드브럼
외계인 우주선으로 인해 파편들이 떨어지면서 국회의사당에 있는 성조기가 살짝 기울어지는 것이 이오지마 전투의 성조기를 연상시킨다고 내 아내가 지적했다.
 
Q. [인디펜던스 데이] 속편을 이 시기에 다시 만드는 이유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사실 나는 속편을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다시 반복한다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속편이라기보다는 2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는, 전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다른 외계인의 공격과 완전히 다른 세대가 등장하는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전편이 많은 사람들과 여러 다른 영화들에 영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걸 깨달아서다. 그래서 [인디펜던스 데이]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과거보다 진화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새로운 세대에게 이야기를 넘겨준다는 의미도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모든 것이 잘 진행돼서 만족한다.

5.JPG

Q. 전편의 동료 배우였던 윌 스미스의 출연이 불발돼 아쉬웠겠다. 

제프 골드브럼
전편에서 윌 스미스와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무척 즐거웠다. 이번 영화 역시 캐스팅이 무척 만족스럽고 원년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들로 출연진이 더욱 풍부해졌다. 윌 스미스가 연기했던 ‘스티븐 힐러’ 캐릭터와 내 캐릭터 ‘데이빗 레빈슨’은 1996년에 함께 세계를 구한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로서 지내왔는데, 힐러 사망함으로써 레빈슨도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듯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 흥미로운 설정이다.

Q. [인디펜던스 데이]에선 백인 남성이 미국 대통령이었는데, 이후 [2012]에선 흑인 대통령, 그리고 <리써전스>에선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대통령의 역할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롤랜드 에머리히
내 모국인 독일에선 여성 총리(메르켈 총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이를 보면서 미국에서도, 최소한 영화에서라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대통령 역의) 셀라 워드는 과거 내 영화 [투모로우]에서 제이크 질렌할 캐릭터의 모친으로 등장했다. 아름다우면서 뛰어난 배우이고 대통령 역할을 꼭 하고 싶어 했다.

Q. IMAX 영화로서 관객들이 어떤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대형 스크린을 위해 만든 영화다. IMAX가 최대 스크린이고 또 자체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궁극의 영화 체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6.JPG

Q.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인사말 부탁한다.

제프 골드브럼
사랑합니다. 우리 영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재밌게 즐겨주길 바랍니다. 영화에서도 현실에서도 전 세계에 평화가 있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많이들 봐주길 바랍니다. 이번 영화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외계인이 쳐들어와도 끄떡없도록 지구가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6월 23일 개봉한다. 

▲1편 [인디펜던스 데이] 예고편

▲2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예고편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20세기 폭스,호호호비치)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