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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간 것도 My Way…" 감옥에 갔다온 헐리웃 스타들 4부

16.05.30 11:59



노래만 잘불렀던 'My Way' 망나니 스타, 프랭크 시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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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rime.about.com

영화 [대부](1972)의 한 장면. 돈 코르네오네(말론 브란도) 앞에 가수이자 배우인 조니 폰테인(알 마르티노)이 울면서 자신의 영화 출연 무산에 대해 하소연한다. 이후 코르네오네는 조니를 위해 부하를 보내 영화 제작자에게 그 유명한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하게 된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범죄 조직과 손잡은 비열한 엔터테이너인 조니 폰테인은 1940~50년대 당대의 스타 프랭크 시나트라를 모델로 했다는 설은 유명하다. 마피아와 시나트라의 연계설은 잘나가는 그의 행보에 족쇄가 되었고 시나트라는 이러한 의혹을 여러번 부인했으나 사람들은 그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그의 해명에도 마피아와 연계되었다는 루머가 사실처럼 되어 버린 것에는 그가 신인 시절부터 행한 여러 기행과 망나니 같은 행동 때문이었을 것이다. 

가수로서 재능을 발견한 10대 시절, 시나트라는 주변 사람들 앞에 종종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러 번 사건 사고와 문제를 일으켰다. 발표한 음악이 히트하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탓에 영화에 출연해 인기 스타로 대접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의 거만함은 심해졌다. 

폭행과 음주 등의 비행은 기본이었으며, 가장 심한 행동은 지나친 여성 편력이었다. 외모와 재능을 모두 갖춘 탓에 시나트라의 주변에는 여러 여성이 끊이질 않았다. 미아 페로, 에바 가드너 등의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던 경력만 보더라도 그와 여성관이 실제 어떠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여성들이 끊이지 않았던 사생활 탓에 여성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무례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여성에게는 폭력을 행사했고, 성적인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게 퍼부을 정도였다.  1938년 23세의 나이로 FBI에게 체포되던 사건도 바로 여자 문제였다. 당시 시나트라는 혼인빙자 간음죄로 체포되는데, 우연히 알게 된 여성과 만남을 가진 후 결혼을 빌미로 관계를 가진 뒤 바로 도주를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게다가 문제의 여성이 하필 유부녀였다는 사실이 큰 파문을 불러왔다. 

사건은 관련 법안 개정과 증거 불충분으로 운 좋게 일단락되었으나, 체포 당시 찍힌 문제의 머그샷 사진은 그가 죽은 이후에도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떠돌고 있을 정도로 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일생의 평판이 죽어서도 영원히 남겨질 족쇄가 되어버린 것이다. 


'탈세'로 명성을 '훅' 날린 웨슬리 스나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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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rime.about.com

웨슬리 스나입스는 2003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친근한 헐리웃 스타로 인식되었다. 여기에 나스타샤 킨스키와 함께 한 [원나잇 스탠드](1997)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예와 [블레이드] 시리즈의 잇따른 성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 인기는 한 순간의 잘못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2010년 웨슬리 스나입스는 법정으로부터 탈세 혐의를 인정 받게 되고, 징역 3년형의 판결을 받게 된다. 

'세금' 문제는 여러 스타들이 겪는 일반적인 문제지만, 웨슬리 스나입스의 '탈세'는 그 상식적인 선을 넘어선 정도였다. 1999년부터 소득 신고를 하지 않은 그는 무려 2,000만 달러의 세금을 누락했다.

장기간의 소득 신고를 하지 않고, 세금마저 모르쇠로 일관한 그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스나입스는 동정 여론 없이 3년 동안의 교도소 복역 생활을 지내다 2013년 출소했지만, 가택 연금 기간까지 포함되면서 한동안 집안에서 묶여 있어야만 했다.

만약 그가 이러한 문제 없이 조용히 지냈더라면, 마블의 [블레이드] 시리즈 기획이 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다시 배우로 복귀한 그는 [블레이드] 시리즈로 귀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왜 그랬어요 케서방?" 한국계 아내에 폭력을 행사한 니콜라스 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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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rime.about.com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배우 생활을 해온 니콜라스 케이지는 47세의 나이인 2011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다름 아닌 한국계 아내 앨리스 김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유에서다.

당시 출연작들의 연이은 실패와 세금 체납으로 국세청의 조사까지 받은 케이지는 계속되는 악재에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었고, 신경은 예민해졌다.  

그러다 결국 아내 앨리스 김과 충돌하기에 이르렀고, 두 부부는 뉴올리언스의 길가와 차도의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심한 말다툼을 하기에 이른다. 케이지가 홧김에 아내를 밀치는 폭력까지 가게 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러 오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흥분한 케이지가 경찰을 향해 욕설과 분노를 터뜨리자 경찰은 그를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한다. 

교도소에 구금된 케이지는 아내 앨리스 김이 1만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주고 나서야 풀려나게 되었다. 힘든 시기를 겪은 탓인지 두 부부는 현재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철들까? 멈추지 않은 그의 방황 샤이아 라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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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rime.about.com

[트랜스포머]로 스타덤에 오르고,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샤이아 라보프는 언제부터인가 헐리웃의 트러블 메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최근까지도 여러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며 여러개의 머그샷들을 남기고 있다.

최초의 사건은 2008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자신의 개인 트럭을 몰다 뒤집어 진 큰 사고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이 사건을 시작으로 라보프는 여러번의 사고를 저지르게 된다.

최근 사건은 작년 10월에 있었던 무단횡단 사건으로, 음주를 한채 도로를 뛰어다니다 경찰에 체포당하게 된다. 경찰을 수도 없이 만난 탓인지 라보프는 경찰을 보자마자 "바보 자식(silly man)" 이라는 욕설과 저항을 하게 된다. 

결국, 경찰서로 연행되었지만, 술로 인해 흥분한 그는 경찰서에서 가지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리다 재판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미스터 김, 당신마저…" 대니얼 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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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rime.about.com

2000년 중반 ABC 방송국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로스트]는 예상외의 큰 성공을 거뒀지만, 출연진의 연이은 음주 운전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대표적인 인물이 미셸 로드리게스와 신시아 워트로스로 두 사람 모두 [로스트]의 전개상 가장 중요한 배역이었으나, 심한 음주 운전 사고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서 자동으로 하차하게 되었다. 

출연진의 음주 운전 주의보가 내려질 즈음, 또 한 명의 배우가 사고를 치게 되니, 다름 아닌 김윤진과 함께 한인 부부로 출연 중인 대니얼 대 김이 음주 운전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로스트]의 촬영지인 하와이 오아후 섬의 도로를 달리다 음주 단속에 걸리게 된 것이었다.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리는 중이었고, '피플(People)'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가운데 한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제 막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었기에 그의 사고는 치명적 이었다.

다행히 혈중알코올농도가 심한 편은 아니었고, 대니얼 대 김이 잘못을 시인하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했기에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다. 잘못은 스스로 인정하고 직접 해결해야 무마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부부는 용감했다? 경찰에 대들다 강제 연행 된 리즈 위더스푼 & 짐 토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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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ccesshollywood.com

리즈 위더스푼은 라이언 필립과 1999년 결혼에 골인했으나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한 터라 여러 번 갈등을 불러일으킨 끝에 2009년 이혼하게 된다. 안 좋게 헤어진 터라 아픔의 상처가 컸던 그녀에게도 다시 한 번 진정한 인연이 찾아온다. 

다국적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던 짐 토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오랫동안 연예 매니지먼트 계열에서 활동해온 그는 리즈 위더스푼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대했다. 그 후 공개 연애를 발표한 두 사람은 함께 일하게 되었고, 짐 토스는 에이전트에서 영화,탤런트 담당 대표로 승진하게 된다.(리즈 위더스푼과의 열애가 영향이 되었다는 말이 있었다) 2011년 결혼한 두 사람은 얼마 안 돼 첫 아이 테네시를 낳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문제의 2013년, 리즈와 짐은 함께 차에 탑승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게 되는데, 남편 짐 토스는 음주를 한 상황이라 결국 단속에 걸리고 체포되고 만다. 이 과정에서 리즈 위더스푼은 남편을 지키려다 경찰에게 대들고 행패를 부리게되는데, 이 모든 장면이 경찰의 CCTV에 찍히게 되었고, 온라인상에 공개돼 미국 최고의 진상 부부로 물의를 빚게 되었다. (리즈 위더스푼은 경찰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덤볐다.) 

▲리즈 위더스푼, 짐 토스 부부가 저항하다 체포 당하는 문제의 장면


자료참조
crime.about.com
www.jonhs.com
accesshollywood.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rime.about,jonhs,accessh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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