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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리뷰:'페북' [러브 액츄얼리]! 좋아요는 직접 말하자★★★

최재필 ㅣ 16.0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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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2016]
감독:박현진
출연: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

줄거리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기로 악명 높은 기 쎈 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최고 주가를 자랑하는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댄다. 죽어라 일만 해 내 집 장만이란 걸 했지만 정작 자신은 살 곳이 사라져버린 빛 좋은 개살구 집주인 '함주란'(최지우). 신혼집으로 '함주란'의 집을 계약했건만 오지랖 때문에 신부가 도망가버린 '정성찬'(김주혁). 이 상황에 또 한번 '정성찬'의 오지랖이 발동된다. 한편 발표하는 노래마다 차트 1위를 놓치지 않는 천재 작곡가, 하지만 연애초짜 모태솔로인 '이수호'(강하늘). 어느 날 그 앞에 나타난 타고난 밀당의 연애 고수 '장나연'(이솜). 뭐든 솔직, 화끈한 그녀 앞에 '이수호'는 매번 어쩔 줄 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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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화 [접속]이 모뎀을 통한 PC 통신 세대의 마음을 대변했던 멜로물 이라면, [좋아해줘]는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언제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는 SNS, 모바일 세대를 위한 로맨스 물이다. '좋아요'라는 엄지손가락 아이콘에 민감한 현 세대의 트렌드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각 세대별 캐릭터를 등장시켜 공감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추구하고 있다. 

SNS를 통해 접하게 되는 루머성 소식에서나 볼법한 스타와 작가의 충돌을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그려낸 이야기, 어느덧 나이 마흔이 가까워진 남녀가 동거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연애 초짜와 밀당 고수의 로맨스가 담긴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인물들과의 관계를 완성한다. 

사실 영화의 전개와 에피소드들이 모두 페이스북의 형태를 닮으려 한 것은 아니다. 이중에는 다소 억지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로맨스 영화에서 흔히 볼수있는 평범한 설정의 이야기들이다. 티격태격하다 결국에는 연인이 되는 전형적인 이야기 이기에 큰 긴장감은 없다.  

대신에 사람들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페이스북의 정보를 확인하고,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설정용 사진과 포스트를 만드는 장면이 말해주듯 [좋아해줘]는 SNS를 활발히 하고 이해하는 현세대의 관객들이 재미있고 공감있게 볼 수 있는 독특한 [러브 액츄얼리]와도 같다.

이미연, 유아인,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 이솜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보여주는 안정된 연기를 기반으로 따뜻한 유머와 애틋한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그래서 [좋아해줘]는 오락성으로는 봤을 때 기본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으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결말로 연결되는 후반부가 조금 산만하고 허무하게 연결되지만, 배우들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캐릭터의 향연만으로도 이러한 단점들을 충분히 덮어낼 수 있다. 결국에는 마우스와 손가락이 아닌 직접 상대를 보고 "좋아요"를 외치자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한 메시지다.

[좋아해줘]는 2월 18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리양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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