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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야 하나요?" 원치않은 키스를 한 스타들의 비하인드

최재필 ㅣ 16.02.05 13:18


[시네마 천국]의 토토에게 아련했던 영화에 대한 사랑과 과거의 기억을 불러온 영화 속 키스신. 이처럼 키스신은 우리에게 영화에 대한 아름다움과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영화 속 커플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에게 있어서 모든 키스신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중에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불만탓에 진실되지 못한 키스를 한 이들도 있으며, 예상치 못한 건강상의 문제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든 사례, 그리고 특이한 자세로 진행된 애정신 탓에 불편함 기억만 남긴 사례도 존재한다.

오늘은 헐리웃 영화 속 스타 커플중 서로에게 불편한 키스의 추억을 남긴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입냄새 때문에…"[마이 베프 걸]의 데인 쿡, 케이트 허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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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마이 베프 걸]에서 커플을 연기한 케이트 허드슨과 데인 쿡. 그중 남자 주인공 탱크를 연기한 데인 쿡에게는 영화 속 키스신은 생각하기도 싫은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트 허드슨과의 키스신을 찍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녀의 심한 악취와도 같은 입 냄새 때문에 키스신은 엉망이었다." 라고 말하며 "아마도 그녀가 내가 오기 전 양파를 다량으로 섭취했던 것 같다." 라고 말하며 당시의 순간을 회상했다. 

그 때문이었는지 [마이 베프 걸]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서도 엄청난 실패를 했다. 케이트 허드슨에게는 경력과 이미지 면에서 큰 타격을 주었던 작품이었다. 



"톰 크루즈의 키스 너무 끈적" [미션 임파서블 2]의 톰 크루즈, 탠디 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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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의 [영웅본색]식 액션이 접목된 [미션 임파서블 2]. 하지만 탠디 뉴튼에게는 액션 보다 그 당시 톰 크루즈와 함께 진행한 에로틱한 키스신에 대한 '끈적함'이 남아있는 작품이었다. 

탠디 뉴튼은 영화의 초반부에 등장한 키스신 장면을 떠올리며  "톰 크루즈와 키스하는 것은 약간 끈적하고 축축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뜻은 상대방인 톰 크루즈에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 너무나 더웠던 스페인의 날씨와 이상한 자세로 키스신을 요구한 오우삼 감독에 대한 불만에 가까웠다. 

"하필 촬영이 시작된 날은 너무나 더웠고, 우리는 똑같은 키스를 몇 번이나 반복해야 했다. 게다가 나는 톰 크루즈에게 깔려 얼굴이 찌부러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키스신은 너무나 힘들었다. 더운 날씨에 톰의 땀과 타액이 나에게 떨어지니 얼마나 난감했겠나?"


"파트너가 짜증 나!" [더티 댄싱]의 패트릭 스웨이지, 제니퍼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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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커플 중 가장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준 두 배우들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서로에 대해 짜증 감만 느낀 사이였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더티 댄싱] 촬영 당시 제니퍼 그레이와의 호흡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제니퍼와는 몇 번의 마찰이 있었다. 사실 그 때는 촬영이 매우 길었던 하루여서 서로 너무 피곤한 상태였고 애민했다. 그때 제니퍼에게 조그만 뭐라고 한 거였는데, 그녀는 그 한마디에도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런데 어쩔때는 장난기가 발동해서 느닷없이 웃을 때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똑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해야만 했다."

영화에서 둘이 댄스 리허설을 하던 도중 제니퍼 그레이가 느닷없이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각본에 없었던 돌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서로에 대한 짜증을 느낀 와중에 여배우의 장난기가 겹친 상황이라 문제의 키스신은 여러번 반복 촬영되었어야만 했다.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된 감정이 나올 수 있었을까?


"마릴린 먼로가 키스로 죽이려 했다." [뜨거운 것이 좋아]의 토니 커티스, 마릴린 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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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는 영화 촬영 때 여러 남자배우와 마찰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데 1959년 작품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함께 호흡한 토니 커티스가 토로한 불만이 가장 유명한 일화다.

그는 서구의 사람들에게 금지된 단어까지 표현하며 "마릴린과의 키스는 히틀러와 키스하는 것 같았다."라며 당시의 키스신이 너무나 괴로웠다고 표현했다.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표현한 것일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영화를 찍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 죽다 못해 사랑하는 연인 사이었지만, 촬영이 시작되기 직전 깨지고 만 것이다. 

서로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남은 상황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으니,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가 없었다. 결국, 문제는 영화의 막판 키스신에 터져버렸는데 토니 커티스는 당시의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키스신 촬영에서 마릴린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더니 혀를 내 목구멍까지 밀어 넣어서 나를 질식사 시키려 했다. 정말 끔찍한 순간이자 내 생애 최악의 키스신이었다."



"왜 화풀이를 나한테…" [슬리버]의 샤론 스톤, 윌리엄 볼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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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관심을 받게 된 샤론 스톤 이지만, 섹시 스타인 그녀도 매작품 에로 스릴러만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그런데 [원초적 본능]의 흥행 탓인지 그녀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죄다 에로틱 스릴러였으니 여자인 그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짜증 날 법했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차기작은 에로틱 스릴러 [슬리버]였으며, 상대역은 윌리엄 볼드윈 이었다. 

촬영장에서 익살스러운 행동과 농담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윌리엄 볼드윈 이지만 원치 않은 영화에 출연한 샤론 스톤에게는 영화 촬영 순간이 고역에 가까웠다.

그러한 예민한 샤론 스톤의 심리를 몰랐던 윌리엄 볼드윈이 장난을 치자 샤론 스톤은 애꿎은 분노를 윌리엄 볼드윈에게 쏟아내 버리고 만다. 바로 문제의 키스신을 촬영하던 도중 샤론 스톤이 그의 혀를 깨물어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윌리엄 볼드윈은 1주일 동안 대사를 할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촬영은 잠시 중단되고 말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슬리버]는 완성됐지만, 두 배우에게는 상처만 남긴 작품이었다.


마초남 VS 만인의 연인, [사랑의 특종]의 줄리아 로버츠와 닉 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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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와 닉 놀테는 1994년 찰스 샤이어 감독의 [사랑의 특종]에서 함께 연기했다.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친해져야 하고 좋은 감정을 갖고 연기해야 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그동안의 출연작에서 남성미 강한 모습을 주로 선보인 닉 놀테는 일상에서도 상당히 마초적인 스타일이었다.
 
촬영장에서 거침없는 언변을 쏟아내고 지나치게 활동적인 연기를 추구하는 자세는 그 당시 그의 별명인 "Sexiest Man Alive"에 적합해 보였다. 반면, "America's Sweetheart" 미국인들의 여인 이미지였던 줄리아 로버츠는 '거친 상남자' 닉 놀테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 때문에 줄리아 로버트는 촬영 당시 될 수 있으면 닉 놀테와 말을 섞지 않으려 했다. 닉 놀테는 로버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려하기는커녕 포옹과 같은 일부 스킨쉽 장면과 문제의 키스신에서는 있는 매우 공격적이고 거칠게 연기하며 그녀를 밀어붙였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영화는 보기 좋게 흥행에 참패했고, 상대 배우에 관해 물어보는 언론의 질문에 닉 놀테는 "안 좋은 여자" 줄리아 로버츠는 "역겨운 인간"이라고 주거니 받거니 하며 관계만 더 서먹해졌다.
 

"콧물 좀 그만 흘려!" [워터 포 엘리펀트]의 로버트 패틴슨, 리즈 위더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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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유명한 헐리웃 스타들과 로맨스를 찍었던 리즈 위더스푼은 [워터 포 엘리펀트]의 상대 배우의 이름을 확인했을 때 기대감에 부풀었다. 상대는 바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여심(女心)을 뒤흔든 로버트 패틴슨 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패티슨과의 러브신을 촬영하면서 철저히 깨지고 만다. 오죽했으면 인터뷰에서 "로버트 패티슨은 내 연기 인생의 최악의 섹스신 파트너였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대체 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문제의 원인은 바로 로버트 패틴슨이 지독한 코감기 때문이었다.

패틴슨은 촬영 내내 콧물을 흘려 이불을 더럽혔으며, 위더스푼의 몸에까지 묻는 불상사를 일으켰다. 당연히 이 상태로 키스 신까지 진행했으니 상상은 여러분에게 맡기겠다.


"친한 친구 사이라 어색"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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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연인을 연기한 류혜영과 고경표는 평소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뜨거운 키스신을 촬영해야 해서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었다. 이러한 비슷한 사례는 여러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헐리웃에서는 비일비재 하는데, 대표적인 사레가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엠마 왓슨과 루퍼트 그린트의 관계였다.

친한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 관계는 소설 상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실제 영화상에서는 그야말로 어색한 순간이다. 엠마 왓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친구로 만난 루퍼트와 키스신을 찍자니 너무 어색했다." 라고 고백하며 그 당시 진행된 키스는 다시 봐도 어색했다라며 냉정하게(?) 자평했다.  


"누나 왜 이러세요?" [원티드]의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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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불쾌했다기보다는 각본에 없었던 급 제안된 설정으로 인해 상대를 당황케 한 사례다. [원티드]의 중후반 제임스 맥어보이가 前 여자친구 앞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키스를 받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이 장면은 각본에 없었던 애드리브와 같은 설정이었다. 

촬영 도중 영화의 흐름을 읽던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인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와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키스신을 넣자고 제안한 것이다. 감독은 흔쾌히 승낙했지만, 제임스 맥어보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곧바로 문제의 키스신이 진행되자, 맥어보이는 준비안된 상황에서 받은 키스에 영화속 모습처럼 어색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들의 키스신을 사전에 공지 받지 못한 스태프들이 더욱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동성 키스라 어색했는데…" [죽여줘 제니퍼]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메간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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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녀'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섹시녀' 메간 폭스가 함께 출연했지만 둘 에게 있어서는 '흑역사'와 같았던 최악의 작품으로 기억되는 [죽여줘 제니퍼]라는 영화가 있었다. 두 여배우가 한창 잘나가던 시기에 출연했지만, 완성도가 너무 최악이라 두 배우의 작품인지를 인지하는 사람들도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영화사상 가장 섹시한 키스신의 순위권에 언급된 명장면 하나는 건졌으니, 바로 두 배우의 동성 키스신이었다. 매우 열정적으로 찍은 섹시한 키스신이지만 '동성 키스'라는 점에서 두 배우가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하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두 눈감고 진행한 키스신 이었지만, 막상 진행한 키스신은 제작진이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너무 강렬하게 완성되었다. 불쾌하게 여겨 질뻔 했던 키스신을 본 두 배우는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섹시하게 나왔다."라며 서로를 보며 흐뭇해 했다고 한다.  



"관객들은 열광, 나한테는 최악" [스파이더 맨]의 커스틴 던스트, 토비 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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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상 최고의 애틋한 키스신으로 거론되고 있는 [스파이더 맨]의 거미줄 키스신. 비가 내리는 날씨 거꾸로 매달린 토비 맥과이어를 향해 커스틴 던스트가 다가가 키스해 더욱 아름답게 그려졌던 명장면이었다.

히어로 영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덕후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순간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커스틴 던스트는 "너무나 힘들었던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토비 맥과이어의 자세와 그 당시 촬영장의 날씨였다.

"토비 맥과이어는 계속 거꾸로 매달려 있지, 비도 오지, 토비는 내가 그의 마스크를 입술로 잡아당기는 바람에 숨도 쉬지 못해 힘들어 했다."

이러한 커스틴 던스트의 불만과 미안함이 섞인 말에 옆에 있던 토비 맥과이어 본인도 그 당시 그 자세로 촬영했던 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동의하며 "그럼에도 커스틴이 해준 키스는 즐거웠다."라고 말하며 당신의 추억을 훈훈하게 회상했다. 


*정보출처
oldcatlady.com
huffingtonpost.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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