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주요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대니쉬 걸]이 에디 레드메인과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열연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대니쉬 걸]은 용기 있는 삶을 선택한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의 대담하고 놀라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매혹적인 작품.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에디 레드메인의 모습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디 레드메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맡아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바 다시 한 번 눈부신 변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릴리’(에디 레드메인)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아내 ‘게르다’로 분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고혹적인 분위기로 깊은 감정을 담아냈다.
영화의 개봉과 동시에 그 당시 많은 논란을 불러온 실제 이야기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있다.
▲에디 레드메인(좌), 릴리 엘베(우)
▲성 전환전 에이나르 베게너(좌), 영화속 에디 레드메인(우)
▲실제 게르다 베게너(좌), 그녀를 연기한 알리시안 비칸데르(우)
▲부부 시절의 에이나르 베게너와 게르다 베게너
▲여장을 한 남편의 모습을 그렸던 게르다 베케너의 문제적 작품
사진출처: history vs hollywood
릴리 엘베는 여자가 되기 전 에이나르 베게너라는 이름의 남자 화가로 활동 중이었다. 동료 여화가인 게르다 베게너와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게르다의 부탁으로 여장 모델이 되어 게르다의 그림 속 모델이 된다. 결국, 이 일을 계기로 에이나르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발견해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된다.
성전환 수술이 덴마크 사회 내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오자,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10세가 그녀와 게르다의 결혼을 무효화시키기에 이른다.
이후 그녀는 성전환 수술 과정에서 난소, 자궁도 이식받았으며 혼인이 무효화 된 이후 남성을 만나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던 중 1931년 9월 13일 거부 반응으로 사망하기에 이른다. 여성으로 성전환된 릴리는 수술 후유증이 완벽히 끝나면 미술상 이었던 클로드 레조 이네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남편의 성전환을 이해해 주었던 아내 게르다 베게너는 여자가 된 릴리 엘베와 자매처럼 지냈으며, 1931년 이탈리아 외교관과 재혼하다 1940년 사망한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고 싶었던 비운의 한 인간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한 로맨스로 그려낸 [대니쉬 걸]은 2월 18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UPI,history vs h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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