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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몸매 '비너스' 부터 스턴트 우먼의 '전설'까지, 인상깊은 조연들

16.01.04 15:08


[유스]의 올 누드 미스 유니버스- 마달리나 다이애나 기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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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첫 아트버스터인 [유스]는 15세 이상 관람가지만, 중간마다 심상치 않은 전라 노출 장면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노골적인 '성(性)'묘사를 의도했다기보다는 '나이 듦'과 '젊음'이 지닌 뜻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15세 관람가 등급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씬은‘미스 유니버스’가 전라 상태로 두 노인이 몸을 담그고 있는 온천 안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명화 속 비너스처럼 완벽한 몸매의 ‘미스 유니버스’를 보고 놀란 두 노인은 ‘저게 누구지?’, ‘신이시여’라는 위트 있는 대화를 나누며 젊음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양한다. 해외 오리지널 포스터에도 등장했던 이 장면은 전라 노출이 등장하긴 하지만 성적 자극보다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영화 [유스]의 결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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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적 장면을 연기한 '미스 유니버스'역의 여배우는 루마니아 출신의 마달리나 다이애나 기니어다. 패션모델로 이름을 알렸던 그녀는 2011년 이탈리아 코미디 영화를 통해 첫 영화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후 영국 영화 [돔 허밍웨이]TV 드라마 [보르지아]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다가 [유스]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된다. 

현재 그녀의 차기 개봉 예정작은 벤 스틸러, 오웬 윌슨, 페넬로페 크루즈가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쥬랜더 2]다.




[나를 잊지말아요] '돌아온 라이징 스타' 조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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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빅 이슈 코리아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에는 반가운 여배우가 출연한다. 

극 중 진영(김하늘)의 친구역을 맡아 그녀를 돕는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어딘가 모르게 낯이 익는다. 그녀는 바로 2000년 중반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혔던 조이진 이었다. 

2000년 당시 맥주 CF 모델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그녀는 훤칠한 키에 털털한 매력을 자랑하며 영화계와 드라마를 오가는 기대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2005년 한국 영화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태풍태양]에서 여주인공 한주를 맡아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게 된다.

[태풍태양]으로 '2005년 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 2006년 차승원과 함께 출연한 [국경의 남쪽]에서 열연을 선보여 제44회 대종상 신인 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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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태양](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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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2006)

하지만 그녀는 이 작품을 끝으로 더이상의 차기작을 선보이지 못해 대중과 평단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다 2012년 TV 조선의 드라마 [한반도], 2013년 JTBC 드라마 [맏이]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하게 된다. 

조이진은 2014년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현장에서의 즐거움을 몰랐으며, 경쟁해야 하는 분위기가 힘들어 연기를 쉬게 되었다. 그러다 다른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갈길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다시 연기자로 돌아오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공백 기간을 가진 이유와 심정을 밝혔다. 


6년간의 공백 기간을 극복하며 다시 시작하는 만큼 예전의 기대주로서의 영광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늦었지만 조이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헤이트풀8]의 두 여배우


쿠엔틴 타란티노의 [헤이트풀8]에 등장하는 여배우는 네 명. 그중 가장 눈에 띈 존재감을 보인 여배우는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 여죄수 데이지 도머그역의 제니퍼 제이슨 리와 의외의 경력을 지니고 있었던 여배우 조이 벨이었다. 


'데이지 도머그'역의 제니퍼 제이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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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남자 배우들에게 거친 폭력과 욕설 그리고 엄청난 분량의 피와 이물질을 받아내는 '수난'을 겪는 그녀지만, 영화에서 가장 소름 돋는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헤이트풀8]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중요 역할을 맡았다. 

제니퍼 제이슨 리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연기자지만 9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인 동시에 명성 높은 영화인 유전자의 피를 이어받은 여배우다. 그녀의 아버지는 배우인 故 빅 모로 이며 어머니는 시나리오 작가인 바바라 터너이다. 

1978년 디즈니 텔레비전 영화 [어린 도망자]를 통해 아역 연기 데뷔를 하게 되었고, [타인의 눈][리치몬드 연애소동]을 통해 인상적인 십대 연기자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성인 연기자가 된 이후에는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배역들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전문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대부분 평범한 배역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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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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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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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니스트](2004)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에서는 강간 피해자를, [러쉬][조지아]에서는 마약중독자를, [인 더 컷]에서는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피해자를, [마이애미 블루스]에서는 매춘부를, [미세스 파커]에서는 고뇌에 빠진 작가를, [캔자스 시티]에서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무자비한 짓을 벌이는 여자를 연기했다.

이렇듯 강렬한 배역만 전문으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순진하고 친근한 아가씨 역할은 따분하다"며 매 작품마다 어려운 배역을 즐기려는 모습을 보여줘 프로 정신이 깃든 배우의 자세를 실천하고 

있다.  


'참한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스턴트 우먼의 '전설' 조이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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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에서 경쾌하고 밝은 미소로 문제적 인물들에게 친절함을 선사한 활동적인 역마차 아가씨로 등장한 조이 벨은 극 중 배역과 달리 거칠면서도 강인한 액션을 전문으로 연기하는 스턴트 우먼 출신의 여배우다. 뉴질랜드 태생으로 173cm의 큰 키에 미인형 외모를 지닌 그녀지만,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근육질로 다져진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조아 벨은 [헤이트풀8]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03년 작품 [킬빌-1부]에서 우마서먼의 스턴트 대역 배우로 데뷔하며 영화계와 인연을 맺게된다. 위험하면서도 과감한 액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 그녀는 [킬빌-2부][캣우먼]의 작품에서 연달아 스턴트 배역을 연기하며 주목을 받게되었고, 그녀의 활약에 반한 쿠엔틴 타란티노는 차기작인 [데쓰 프루프]에서 그녀를 배우로 데뷔시키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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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2003) 대역 스턴트 배우 시절 우마 서먼(좌)과 함께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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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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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핏](2010)

보통 연기 데뷔를 하게 되면 배우의 길을 가려하는 스턴트 전문가들의 일탈과 달리 조이 벨은 [데쓰 프루프] 이후에도 연기자와 스턴트 대역을 번갈아 가며 헐리웃의 몇 안 되는 전문 스턴트 우먼의 길을 개척하는 것을 선택해 자신만의 길을 가려 하는 행동하는 액션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그린나래미디어,누리픽처스,빅 이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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