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보이콧 운동 때문에 인종논란을 불러왔던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또다시 인종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 화살이 디즈니와 중국측에 놓여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디언은 5일 기사를 통해 SNS와 온라인상에 불거지고 있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중국 버전 포스터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왼쪽) [스타워즈] 원본 포스터, (오른쪽) [스타워즈] 중국판 포스터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원본 포스터는 이번 영화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레이(데이지 리들리), 핀(존 보예가)이 중앙에 등장하고 한 솔로(해리슨 포드), 레아 공주(캐리 피셔), 츄바카(피터 메이휴)등의 원조 시리즈 주인공들이 하단에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중국 버전 포스터는 원본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이번 영화에서 차기 제다이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는 존 보예가의 핀을 맨 하단으로 이동시켰으며 크기도 축소했다. 여기에 중앙에 있던 츄바카와 오스카 아이삭의 포 다메론 캐릭터도 사라져 의문을 더해주고 있다.
한국판 포스터의 경우에는 두 포스터와 달리 인물들의 구도 자체가 다른다. 다스베이더라는 캐릭터가 국내에 많이 알려진 만큼 [스타워즈]의 새로운 악역 카일로 렌을 연기할 아담 드라이버가 중앙에 크게 위치한 반면, 나머지 인물들 모두 후방의 작은 이미지로 대처되었다.
이러한 중국판 포스터의 구도가 애매한 위치 설정 탓에 온라인상에서는 "존 보예가가 흑인 이라는 이유로 축소한 것이 아니냐?"라는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으며 중국측의 홍보 방식에 비난을 가하는 의견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스타워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바아온 시리즈지만, 아직까지 아시아에서는 기대할 만큼의 큰 성과를 거둔 적이 없었다.(일본 제외) 그렇기에 [스타워즈]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되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스터 사건과 같은 문제적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이 논란에 대해 디즈니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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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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