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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 [도리화가] 감동의 메인 예고편

15.1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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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가 11월 25일 개봉일을 확정지으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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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조선, 판소리는 백성들의 것이었으나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메인 예고편은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운명을 바꾼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의 스승 신재효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우연히 접한 판소리에 매료되어 “지는요, 소리하다 죽을라요”라는 당찬 포부로 남장도 마다치 않고 소리를 시작하는 진채선의 모습에 이어 “손짓하나 몸짓하나 여실히 해야 사람들이 울고 웃는다. 그것이 바로 판소리다!”라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조선 최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기집은 왜 소리를 하면 안되는디요? 지도 목구녕이 있는디”라고 외치는 진채선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펼쳐질 그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남자만이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금기와 편견을 깨고 “그 아이의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라며 자신의 제자 진채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신재효의 묵직한 모습과 더불어, 진채선의 “한번만 들려주고 싶습니다”라는 대사는 운명을 거슬러 여류소리꾼이 되기 위한 간절한 꿈에 도전하는 애틋한 모습으로 몰입도를 더해주고 있다. 

신재효, 진채선과 더불어 동리정사의 소리 선생 ‘김세종’, 동리정사의 소리꾼 ‘용복’, ‘칠성’, 판소리 경연 낙성연을 개최한 ‘흥선대원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고조시켜주고 있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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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은 [도리화가]의 기승전결적인 전개 방식을 대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소리꾼의 목소리에 매료된 소녀가 꿈을 위해 금기에 도전하게 되고, 그녀의 도전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하게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무틔틔한 피부의 순수한 시골 처녀의 모습과 콧수염 분장을 통해 남장 연기에 도전하는 배수지의 모습이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수지의 색다른 모습과 함께 그녀를 지도할 스승 신재효를 연기할 류승룡의 자상한 모습도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기 힘든 장면들이다. 그 외에 송새벽, 안재흥 등의 검증된 조연진의 인간미 있는 연기력 또 한 기대할 만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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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개성과 이야기 구조는 분명해졌지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영화의 주제인 판소리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전달될지 의문이다. 예고편이 인물을 집중 부각한 탓에 판소리의 매력이 조금은 묻힌 듯한 인상을 준다. 

최고의 출연진을 완비한 만큼 영화의 본 주제도 제대로 된 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감독의 연출력에 달린 셈이다. 

[도리화가]는 11월 25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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