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을 시작으로 불거진 인종 세탁 논란이 촬영 직전인 영화에까지 이어졌다.
[마션]의 문제가 설정은 영화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 닥터 빈센트 카푸어(치웨텔 에지오프)와 그를 돕는 NASA 여성직원 민디 파크(맥켄지 데이비스)에 대한 부분이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에서 이들은 각각 인도인, 한국계 미국인 이었지만 영화는 이를 흑인, 백인 배우로 교체해 설정 자체를 바꿨다.
MANAA(Media Action Network for Asian-Americans,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미디어 네트워크)는 이러한 부분을 지적하며 "영화속에 백인들만 등장한다는 인식을 버려야 하며, 지금의 관객들은 다양한 인종의 캐스팅을 원하고 있다."며 [마션]의 오스카 시상에 반대하고 있다.
[마션]의 인종 세탁 논란은 근래의 여러 작품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지다 곧 촬영을 앞둔 영화 [공각 기동대]와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주연 배우에게까지 불거졌다.
데드라인을 비롯한 미국 내 언론은 8일 기사를 통해 헐리웃 내의 백인 배우 인종 세탁 논란을 언급하며 곧 촬영을 앞둔 [공각 기동대]와 [덕터 스트레인지]의 상황을 언급했다.
[공각 기동대]는 주연인 스칼렛 요한슨이 확정될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다. 원작 애니메이션이 일본인(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에, 원작팬과 여러 관계자들이 그녀의 출연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주인공 스트레인지 박사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인 에이션트 원은 원래는 티베트 출신의 마법사지만, 영화에서는 영국 출신인 여성 배우 틸다 스윈튼이 이를 연기한다. 이 때문에 굳이 이 캐릭터를 원작과 다르게 인종과 성별을 다르게 바꿀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기도 했다.(틸다 스윈튼이 남성을 그대로 연기한다는 루머도 있다.)
이번 [마션]의 사태로 헐리웃 작품속 인종 세탁 논란이 불거지면서 곧 촬영을 앞둔 두 작품에 까지 진통을 줄 것으로 보고 있어, 작품 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MARVEL,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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