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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 케이트 윈슬렛, 두 미녀는 왜 '민낯'을 공개했나?

15.09.09 18:13


지난 8월, SNS 세상은 두 명의 헐리웃 대표 미녀 배우의 용감한 행동(?)으로 인해 뜨거운 화제를 불러왔었다. 

바로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윈슬렛이 SNS를 통해 화장기 없는 순수 '민낯' 외모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스타들의 이러한 민낯 공개는 단순한 자랑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이들의 이러한 시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미국 시각으로 8월 31일 허핑턴 포스트는 이 두 스타의 행보를 유심 있게 보도했다. 매체는 그녀들의 민낯 공개는 연예계 종사 여성들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에 대한 항의의 표시이자,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민낯 외모를 공개한 이는 케이트 윈슬렛(39) 이었다. 
  

그녀는 8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주름살, 뾰루지가 그대로 드러난 자신의 민낯 화보를 업로드 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지가 장문인 관계로 축약, 편집했습니다.)

"오늘 나는 메이크업을 지운 내 사진을 올립니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이 이 사진을 통해 주름 그 이상의 것을 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진짜인 나를 포옹할 것이며, 여러분 또 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녀는 외모, 인종, 성별로 사람들을 차별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의미의  문장을 추가로 남기며 순수한 자신과 타인들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케이트 윈슬렛의 이러한 메시지가 호의적 반응을 불러오자 이틀 후인 29일 스칼렛 요한슨(30)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의 민낯 셀카 사진이 담긴 포스트를 업로드하며 윈슬렛이 전한 것과 같은 의미의 메시지를 유저들에게 전했다. 


"연예인을 따라 하려는 사람들은 아름다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의 당신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세상이 원하는 내가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이렇듯 두 스타의 민낯 공개는 차별과 기준이 만연한 자본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로 과장된 모습을 자랑하는 SNS 문화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담겨 있었다. 그녀들의 이러한 행동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으며 다시금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케이트 윈슬렛, 스칼렛 요한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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