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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범죄자에 매혹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들은 누구인가?

15.08.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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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틴 스콜세지의 여섯번째 만남은 에릭 라슨의 동명의 논픽션 서적을 원작으로 한 [백색 도시의 악마 (원제:The Devil in The White City)]로 확정되었다. 디카프리오가 이번에도 제작, 주연을 맡을 예정이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된다. 

[백색 도시의 악마]는 오래 전 무비라이징이 소개한 디카프리오의 차기작 후보군으로 판권을 확보한 이후 오랫동안 작업에 착수하지 않아 많은 의문을 낳았던 작품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디카프리오가 판권을 확보한 또 다른 작품중에는 정신분야 역사에 남은 범죄자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왜 이 두명의 잔혹범 들에게 매료된 것일까?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레버넌트]속 그의 연기 장면을 본다면 광기와 복수의 집념에 사뭇친 인간의 내면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아마도 그는 인간이 지닌 깊은 내면속의 심리와 어두운 이면을 표현해 인간 본연의 심리를 탐구하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외형적으로는 스캔들 메이커이자 환경운동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내면적 으로는 자신의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심리와 어두움을 끄집어내는 모험가의 기질이 그의 본성일 것이다.

그가 탐구하려는 두 명의 범죄자는 다음과 같다.     


[백색 도시의 악마]의 해리 하워드 홈즈


해리 하워드 홈즈는 1893년 시카고 월드페어가 열렸던 당시 약 27명에서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의심 받았던 '교활한 악마'로 불리었다.

홈즈는 어려서부터 사기꾼의 기질이 남달랐고 성인이 되어서는 거짓 약장수 및 금융 사기 등의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온 천부적인 사기꾼이었다. 그렇게 사기를 치고 번 돈으로 그는 1893년에 열린 '시카고 세계 박람회'를위한다는 명분으로숙박시설인'캐슬 호텔'을 지었다. 하지만 그의 주된 목적은 결혼 사기와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었다. 

▲캐슬 호텔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이 호텔은 완벽한 방음시설 때문에 객실 내부의 어떠한 소리도 밖으로 새나가지 않으며 모든 객실을 연결하는 비밀출구와 화장터,가스 처형실,그리고 해부용 테이블과 시체를 자동 암매장 처리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그는 먼 곳에서 온 돈 많아 보이는 호텔 투숙객에게 은밀히 접근하여 밀실로 유인한 뒤 각종 보험 서류에 서명하게 하고 가스실에서 조용히 살해하였다. 

그리고 시체는 해부용 실습도구로 팔거나 황산으로 녹여서 처리했다고 한다. 그렇게 살인을 자행하던 중 1895년 9월 19일, 캐슬 호텔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호텔 지하에 암매장 되어 있던 수백 구의 시체가 소방관들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캐슬 호텔은 '살인의 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해리 하워드홈즈는 200명 이상의 많은 사람, 특히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질렀으나 공식적으로는 27건의 살인과 9건의 살인 미수만이 확인되었고 1896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처형 당시 사형 집행관의 실수로 교수대가 고장나 15분 동안 밧줄이 그의 목을 졸랐고, 홈즈는 매우 고통스럽고 천천히 죽었다고 한다. 그는 처형 직전 피해자들의 가족 및 지인들의 복수가 두려운 나머지 시멘트로 채워진 관에 묻히길 희망했고 실제로 그렇게 처리되었다. 범죄학계에서는 "그 어떤 미치광이 살인귀도, 살인을 기업화한 홈즈에 비하면 정상인에 가깝다."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그는 세기의 연쇄살인마중 가장 무섭고 섬뜩한 인물인 셈이었다. 
 

[더 크라우드 룸] 세계 최초의 다중인격 범죄자 빌리 멀리건

오는 2월 디카프리오가 설립한 제작사 '어패인 웨이'와 '뉴 레전시'가 24개의 다중인격을 지닌 빌리 밀리건의 이야기를 담은 [더 크라우드 룸]을 공동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더 크라우드 룸]은 다중인격자 빌리 밀리건의 이야기로 논픽션 도서 '마인드 오브 빌리 밀리건'(국내명: 빌리 밀리건)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빌리 밀리건은 1975년 한 여성을 납치 및 강간한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미국 법정 역사상 최초로 다중인격자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어린 시절 양부로부터 수차례 성적 학대에 시달렸고 그 충격으로 24개의 인격을 갖게 되었다. 석방 후 다중 인격을 치료하고 영화감독과 제작자로 활동하다 2014년 12월 12일 59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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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밀리건

그의 24개의 인격은 다양한 연령대와 성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그를 지배한 본래의 인격은 26세의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 으로, 22세의 지적인 영국인 아서, 16세의 예술가 앨런, 19세의 레즈비언 아달라나, 20세의 폭력배 필립, 4세의 귀머거리 아이 숀 등 10명의 인격과 13명의 범죄자, 1명의 단일화된 인격들이 함께 존재했다. 

*빌리 밀리건의 인격들 (출처:위키백과)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Billy Milligan) : 26세, 본래의 인격.
아서(Arthur) : 22세, 영국인. 지적이고 합리적이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레이건 바다스코비니치(Ragan) : 23세, 유고슬라비이인. 증오를 간직한 자.
앨런(Allen) : 18세, 사기꾼. 협상에 능통하다.
토미(Tommy) : 16세, 탈출 기술이 있는 예술가이다.
대니(Danny) : 14세, 남성을 무서워하는 겁 많은 성격이다.
데이빗(David) : 8세, '고통과 공감의 관리자'이다.
크리스틴(Christine) : 3세, '구석의 아이'. 난독증이 있었으나 아서가 그녀를 가르쳤다.
크리스토퍼(Christopher) : 13세, 크리스틴의 오빠.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아달라나(Adalana) : 19세의 여성, 동성애자. 수줍고 외로움을 잘 탄다. 밀리건이 체포되는 계기를 제공한 장본인이다.
필립(Phillip) : 20세, 뉴욕 브루클린 출신. 폭력배이다.
케빈(Kevin) : 20세, 사소한 범죄 계획가.
월터(Walter) : 22세, 오스트레일리아인. 사냥꾼이다.
에이프릴(April) : 19세의 여성, 그녀의 양아버지에게 복수할 일념을 가지고 있다.
새뮤얼(Samuel) : 18세, 유대인. 방황하고 있다.
마크(Mark) : 16세, 단순 노동 책임자. 별명은 '좀비'이다.
스티브(Steve) : 21세, 사기꾼. 한때 헌병이었다.
리(Lee) : 20세, 개그맨이다.
제이슨(Jason) : 13세, 히스테릭한 성격이다.
로버트(Robert) : 17세, 몽상가이다. '바비'(Bobby)라고도 불린다.
숀(Shawn) : 4세, 귀머거리이다.
마틴(Martin) : 19세, 뉴욕 출신이다.
티모시(Timothy) : 15세, 자기 세계에 빠져 있다.
선생(Teacher)은 26세로, 위의 23개의 자아를 하나로 융합시킨 인격이다.

[더 크라우드 룸]은 구스 반 산트, 조엘 슈마허, 닉 카사베츠, 스티븐 소더버그, 데이빗 핀처 등의 감독들이 영화화하려다 중도 포기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품이었다. 최근까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담당하다 하차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오래전 부터 빌리 밀리건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작품의 공동 제작 및 주연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더 크라우드 룸]은 [럭키 넘버 슬레븐]의 제이슨 스마일로 빅, TV 시리즈 [키드냅]의 토드 케츠버그에 의해 각본 작업이 진행중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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