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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음) 아직 당신이 보지 못한 호러보다 '오싹'한 '반전' 영화 1부

15.07.07 12:13

 
*스포, 힌트 절대 없으니 안심하고 확인하세요.
 
여름은 '호러 영화'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짜릿함을 주는 영화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놀라움을 선사하는 '반전 영화'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러 입소문과 추천을 통해 다양한 반전을 경험한 관객들이라면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같은 작품들은 이미 감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이러한 '반전'을 불러오는 작품들은 많이 있었다. 오늘은 여러분이 봤거나 보지 못했던 강렬한 반전을 내포한 '반전 영화'들을 소개하려 한다. 이 리스트들은 수많은 애호가의 추천, 입소문 그리고 영화 평점 사이트들을 통해 추천되었던 작품들을 위주로 분류했다.
 
전자에 언급한 너무나 유명한 반전 작품인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는 제외하며, 여기에 [혹성탈출] [아이덴티티] [올드보이]도 제외 목록에 포함된다. 영화 소개와 함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에서 정의한 '반전 강도'도 표기하며(주관적 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반전 요소를 빼고도 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겠다. 스포와 반전의 힌트는 절대 없으니 안심하고 읽으시길 바란다.
 

1.[더 게임]
 
 
[더 게임, 1997]
감독:데이빗 핀처
출연:마이클 더글라스, 숀 펜, 데보라 카라 웅거
 
줄거리
니콜라스 밴 오튼(마이클 더글라스)은 그의 탁월한 사업 능력과 약삭빠른 행동으로 성공의 대열에 올라선 사업가이다. 그는 돈과 자신의 사업에만 전념하는 냉철한 사람으로 부인과 이혼한 후 회사와 자신의 대저택만을 출퇴근하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형 니콜라
스의 생일 날, 한참 동안 소식이 없었던 동생 콘래드(숀 팬)는 갑자기 나타나 무료한 형의 생활로의 탈출을 권유하며 CRS(소비자 오락 서비스)라는 이상한 게임의 안내장을 주고 사라진다. 그런데 콘래드가 생일 선물로 준 CRS 안내장은 니콜라스의 생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니콜라스는 집에 돌아오면서부터 자신이 게임의 틀에 걸려들었음을 느끼나 그는 규칙과 방향도 모른 채 계속 이어지는 이상한 사건들에 대하여 당황하게 되고 게임은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반전'외 감상포인트
'반전'보다 더 흥미로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데이빗 핀처 특유의 치밀함은 물론 어두운 영상미와 편집이 흥미를 더해준다. 상류층의 남성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긴박함과 강렬한 드라마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반전강도:★★
 

2.[컨버세이션]
 

[컨버세이션, 1974]
감독: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진 해크만, 존 카제일, 앨런 가필드
 
줄거리
도청 전문가 해리 콜(진 핵크만 분)은 의문의 대기업 사장에게 고용되어 한 쌍의 젊은 남녀 앤(신디 윌리암스 분)과 마크(프레데릭 포레스트 분)의 뒤를 밟으며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도청한다. 앤은 디렉터의 아내였고, 마크는 앤의 정부다. 젊은 남녀는 완전히 공개된 장소인 샌프란시
스코 광장에 있지만 해리에게 그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만큼 해리의 도청 실력은 뛰어나다. 해리는 자신의 직업이 남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도청 전문가인 탓에 자신의 일에 관해서는 철저한 비밀을 유지하려 한다. 심지어 그는 애인 에이미에게 조차 자신의 거주지나 직업 따위를 말해주지 않는다.
 
앤과 마크의 도청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그들의 대화를 종합해서 이어 붙이던 해리는 자신의 의뢰인이 그 젊은 남녀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다. 증거물로서 도청 테이프를 가지고 있던 해리에게 어느날 사장의 하수인인 콜걸 메레디스가 다가와 그를 유혹하고는 문제의 도청 테이프를 훔쳐 달아난다. 이제 해리는 자신의 일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자신의 도청 테이프로 인해 앤과 마크가 살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해리는 양심을 택하고 앤과 마크가 살해될 것을 막기 위해 범행장소로 예상되는 곳으로 가게되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도청' 그리고 '감시'에 초점을 맞춘 묘사와 카메라 구도, 편집, 상징적 화면이 긴박함을 더해준다. 도청 과정에서 벌어지는 도덕적 고뇌, 갈등을 세심하게 그린 드라마도 인상적. 그나마 젊은 시절의 진 해크만, 해리슨 포드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마지막 반전과 함께 깊은 인상과 감
동을 남기는 장면이 압권이다.
 
반전강도:★★★
 

3.[함정]
 
 
[함정, 1999]
감독:마크 펠링톤
출연:제프 브리지스, 팀 로빈스
 
줄거리
조지 워싱톤 대학에서 테러리즘을 강의하는 마이클(제프 브리지스)은 부인을 잃고 9살된 아들 그랜트와 워싱턴의 근교에서 살고 있다. FBI 요원인 아내는 2년전 잘못된 정보로 직무 수행 중 살해 당하였고 마이클과 그랜트는 그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츰 생활의 안정
을 되찾아가던 어느날 마이클은 귀가 길에 한 아이를 발견한다.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던 소년의 왼팔은 온통 피로 범벅되어 있었다. 아이의 부모인 랭 부부를 만난 마이클은 그들이 바로 자신의 길건너 집에 살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왔던 자신을 책망하며 마이클은 랭 부부의 초대를 받아들인다. 올리버(팀 로빈슨)와 셰릴(조안 쿠삭)는 따뜻하게 마이클과 그랜트를 감싸주었으며 그랜트는 사고로 다쳤던 브래디와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이클의 집으로 올리버의 우편물이 잘못 배달된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던 마이클은 올리버가 자신에게 몇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이클은 브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올리버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올리버와의 만남이 잦아지고 그의 과거를 하나씩 알게 될 수록 의혹은 커져만 가고 결국에는 죽은 아내 FBI 동료인 카버(로버트 고셋 분)에게까지 수사 의뢰를 하게 된다. 카버가 알아낸 올리버의 과거는 깨끗하기만 하고 카버는 마이클이 테러리즘에 몰두한 탓이라며 그를 진정시킨다. 올리버에 대한 강박증세는 점차 마이클을 피폐하게 만들고 그의 생활은 엉망이 되어간다. 도대체 올리버의 정체는 무엇이며 길건너편 집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반전'외 감상포인트
친절한 이웃 또는 친구의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 서스펜서가 인상적. 극 중 마이클의 강연 주제인 '음모이론'은 이 작품의 주 메시지로, 영화가 끝난 후 반전보다 더 강렬하게 각인시켜 준다.
 
반전강도:★★☆
 

4.[매치스틱 맨]
 
 
[매치스틱 맨, 2003]
감독:리들리 스콧
출연:니콜라스 케이지, 샘 록웰, 알리스 로먼
 
줄거리
로이(니콜라스 케이지 분)와 프랭크(샘 록웰)는 전문 사기꾼. 요즘 두 사람의 주력 판매 상품은 정수기다. 해외 여행권, 보석, 자동차 등의 가짜 경품을 미끼로 싸구려 정수기를 10배도 넘는 가격에 팔아치우는 것. 게다가 그들의 범행 대상은 주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들이나 일확천
금을 꿈꾸는 서민층이다. 둘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수백수천 달러씩 뜯으며 돈독한 동업관계(또는 스승과 제자)를 유지해간다. 그러나 정작 로이의 사생활은 행복하지 않다. 다분히 죄책감에서 출발했을 강박증과 대인 기피증, 광장 공포증 등 다양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으며, 일이 없을 때에는 소독 냄새 진동하는 집안에 틀어박혀 지낸다.
 
로이의 증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 이젠 '영업'에까지 지장을 미칠 정도가 되자 프랭크는 극단의 처방을 내린다. '용한' 정신과 의사 클라인 박사를 로이에게 추천. 처방전만 건네주던 이전 주치의와는 달리, 클라인 박사는 닫혀진 로이의 마음을 열어보려 시도한다. 그 와중에 로이는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임신한 상태에서 이혼한 전처가 딸을 낳아 길러왔던 것이다. 이미 14살의 소녀로 훌쩍 커버린 딸 안젤라의 출현은 소심하고 강박적인 아버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처음엔 혼란스럽기만 하던 로이는 점차 안젤라에게 강한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한창 호기심 많은 안젤라는 로이에게 '영업' 기술을 가르쳐 달라 조르고, 끈질긴 딸의 요구를 견디다 못한 로이는 할 수없이 한수 가르쳐주는데, 놀랍게도 안젤라는 그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 한편으론 걱정되면서도 또 한편으론 은근히 뿌듯한 로이. 재미를 느낀 안젤라는 로이가 모처럼 잡은 대박 사기 껀수에 동참하고, 이로 인해 로이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반전'외 감상포인트
별의별 공포증을 앓고 있는 남자가 숨겨진 딸과 친해지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전공인 '사기 행각'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웃음과 감동이 가미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더 재밌다.
 
반전강도:★★★☆
 

5.[프레일티]
 
 
[프레일티, 2001]
감독: 빌 팩스톤
출연: 빌 팩스톤, 매튜 맥커너히, 파워스 부스
 
줄거리
미궁 속으로 영원히 묻혀갈 만큼 치밀하고 악명 높은 '신의 손 살인마'를 추적하고 있는 FBI 요원 웨슬리 도일(파워 부스)의 사무실에 자신이 바로 그 연쇄살인마를 알고 있다고 말하는 한 사내가 방문한다. 펜튼 메익스라 이름을 밝힌 사내(매튜 맥커너히)는 살인마가 다름아닌 자신의
동생 아담으로 사람들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고 말한다. 동생이 왜 이런 살인 사건에 연루하게 됐으며, 자수를 하고 떳떳이 살고 싶은 강한 의지를 피력하지만, 도일은 갑작스런 그의 방문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의 의심을 눈치챈 펜튼은 도일에게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시체를 묻은 '장미정원'으로 그를 데리고 가며 사건의 전모를 털어놓는다.
 
때는 1979년. 12살인 펜튼(매튜 오레리)과 9살인 아담(제레미 섬터)은 시골 작은 마을에서 홀아버지와 함께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던 어느날 느닷없이 아버지(Dad: 빌 팩스톤 분)에게 신으로부터의 신성한 계시가 주어진다. 주님은 그와 아들들을 사람의 모습을 띠고 사람과 똑같이 살아가는 악마를 처단하는 도구로 쓰기 위해 선택했고, 천사가 그에게 악마의 명단을 주는 즉시 그들을 찾아 처단해야한다고 말한다. 어린 아담은 자신의 가족에게 부여된 임무가 자랑스러워 아버지와 마음을 합쳐 정의를 구현하지만 펜튼은 아버지가 미쳤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의 살인을 끝내기 위해 발버둥 칠 수록 아버지는 더욱 더 강하게 그를 옥죄어 올 뿐이다.
 
'반전'외 감상포인트
전체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스릴러물.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믿음' '신앙'에 대해 인상적인 질문을 던진다. 조금은 억지스러운 전개 탓에 호불호의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
 
반전강도:★★
 

6.[떼시스]
 
 
[떼시스, 1997]
감독: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출연:아나 토렌트,펠레 마르티네즈,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줄거리
안젤라(아나 토렌트)는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영화에 나타난 폭력'이란 제목의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지도교수는 비디오테크에서 폭력 영화테입을 찾아주기로 하고, 동료인 체마는(펠레 마르티네즈) 자신의 집에서 스너프 무비를 보여준다.
 
교수는 비디오테크에서 우연히 수백개의 비디오테입으로 채워진 미로를 발견하고 그중 하나를 가져온다. 다음날 아침, 안젤라는 프로젝션 룸에서 그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의식중에 테입을 집으로 가져간다. 살인현장에서 발견된 비디오 테입.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화면은 보지않고 소리만을 들어본 안젤라는 비디오 테입에서 들리는 소리에 경악을 하고 마는데, 그녀가 들은 건 죽어가는 여인의 비명 소리였다.
 
체마와 함께 비디오테입을 보던 안젤라가 발견한 건 살인의 기록을 담은 영화였다. 안젤라는 화면 속의 여자가 사지가 잘려나가는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테입속에 담진 여인의 살해장면. 체마는 화면의 상태를 보고 살인자의 카메라 모델을 알아내고 며칠 후, 안젤라는 학교에서 그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보스코(에두아르도 노리에가)라는 청년을 만난다.
 
그리고 그는 비디오에서 보았던 바네사의 친한 친구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나 살인자가 사용한 카메라는 몇 년 전 학교에서 몇대씩이나 구입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살해당한 교수 대신 안젤라의 논문을 지도하는 카스트로 교수. 그는 논문에 대해 논의하던 도중 보안 카메라에 잡힌 안젤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가 테입을 훔치는 순간을 잡은 테입을. 카스트로는 그녀가 가져간 테입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안젤라는 사력을 다해 도망친다. 안젤라는 자신이 그 테입에서 보았던 소녀와 같이 희생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치를 떠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들어 가는 과정이 긴박한 서스펜서 상황을 만들어 낸다. 한때 논란이 되었던 '스너프 필름'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영상미 또 한 인상적이다. [오픈 유어 아이즈] [디 아더스]등 의 반전 영화와 명작을 만든 알레
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을 유명하게 만든 초기작이다.
 
반전강도:★★☆
 

7.[소일렌트 그린]
 

[소일렌트 그린(최후의 수호자), 1973]
감독: 피처드 플레이셔
출연:찰톤 헤스톤, 리 테일러-영
 
줄거리
과일이나 채소, 고기 같은 천연 식품이 사라진 2022년의 지구. 인구 과잉 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굶주림과 병에 시달리고, 유일한 식료품은 배급받은 물과‘소일렌트'라 불리는 알 수 없는 음식뿐이다. 어느 날, 소일렌트 사(社)의 사장이 살해당하고, 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형사 톤(찰
톤 헤스톤)과 솔(리 테일러 영)이 수사를 나서게 된다.
 
*주의사항: 절대 이 영화의 메인 포스터를 보지 말 것!
 
'반전'외 감상포인트

인류 멸망 후의 상황을 그린 '포스트 묵시록' 장르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충격적인 설정과 묘사는 가히 인상적이다. 미래에 대한 그 당시의 불안한 시선이 그대로 담겨 있다. 위에도 말했듯이 이 영화의 포스터를 절대 보지 말길 바란다.
 
반전강도:★★★☆
 

8.[빌리지]
 
 
[빌리지, 2004]
감독:M. 나이트 샤말란
출연: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호아킨 피닉스, 에드리언 브로디
 
줄거리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있는 작은 마을! 평화로운 삶을 위해 이곳에 모여든 소수의 사람들은 그곳에서 그들만의 부락을 이루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 보면 완벽할 정도로 평화롭고 목가적인 마을이지만 주민들은 그들의 보금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숲 속에 정체불명의 생명체
가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생명체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 두렵기 때문에 누구도 입 밖에 내지 않을 뿐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숲의 괴물과 주민들 사이에는 묵시적인 정전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던 것인데 언제부턴가 이 마을에는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마을 청년인 노아 퍼시(아드리엔 브로디)가 정신질환을 앓자 루시우스 헌트(호아킨 피닉스)가 마을 원로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숲 너머 마을에서 약을 구해올 목적으로 숲 안으로 들어갔다가 공포에 눌려 돌아온 일이 있기 때문이다. 허락 없이 마을을 벗어나려고 했던 루시우스는 마을 지도자인 에드워드 워커(윌리엄 허트)_로부터 혹독한 질책을 받는다. 그런 루시우스에게 워커의 딸인 아이비(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
 
한편 루시우스가 숲에 들어갔다고 도망쳐온 다음부터 집집마다 현관에 붉게 칠해진 피가 발견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생가죽이 벗겨진 여우의 사체들도 곳곳에서 발견되자 급기야 마을 주민들은 처음으로 겪는 공격적 위협으로부터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하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M. 나이트 샤말란은 인물의 심리, 감정 그리고 드라마를 다루는 데 있어 큰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반전'이라는 단어가 오랫동안 그의 작품을 방해하고 옧매는 요소가 되었다. [빌리지]는 '반전'을 뒤로하고 숲 속 마을에 대한 묘사, 괴물이 불러온 불안 심리 그리고 각 캐릭터의 심리에 초
점을 맞추고 본다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반전강도:★★★☆
 

9.[프라이멀 피어]
 
 
[프라이멀 피어, 1996]
감독:그레고리 호블릿
출연:리차드 기어, 에드워드 노튼, 로라 리니
 
줄거리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에드워드 노튼)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리차드 기어)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
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로라 린니)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피살자의 피가 묻은 용의자의 옷과 운동화를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 하지만 현장에는 또다른 제3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는 그 당시 기억을 못한다고 우기며 정신감정결과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심리 억압적 기억상실 환자임을 변호사측에서는 강조한다.
 
검사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책 156페이지의 밑줄쳐진 구절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변호사측에선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존 세다) 등 세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다. 확실한 살인동기를 제공하는 그 테잎의 발견으로 변호사 베일은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이야기, 연출력은 무난한 편. 이 영화의 '압권'은 바로 인간의 극과 극 심리를 오가는 에드워드 노튼의 소름 돋는 '미친' 연기다.
 
반전강도:★★★
 

10.[크라잉 게임]
 
 
[크라잉 게임, 1992]
감독: 닐 조던
출연: 포레스트 휘태커, 미란타 리처드슨, 스티븐 레아
 
줄거리
작업복을 입은 시골 처녀 죠드(미란다 리차드슨)가 카니발 축제를 즐기고 있는 흑인 병사 죠디(포레스트 훼테커)를 유혹한다. 그녀는 그를 축제장에서 데리고 나와 해변의 다리 위로 온다. 그녀는 계속 그를 유혹하고 그가 다가가 입을 맞춘다. 순간 어려보이는 사람이 총을 겨누는 소리
를 듣는다. 그는 함정에 빠진걸 느꼈으나 폭행을 당하면서 두 건이 씌어지고 어디론가 끌려간다.
 
그는 IRA(북아일랜드의 독립 지하조직)에게 인질로 잡혀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 간부 중의 하나가 정부 당국에 의해 심문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보복이며, 만약 그 간부가 3일만에 풀려나지 않으면 그는 총살당하는 것이다. 기다림 속에서 죠디는 자기를 감시하는 커스(스테픈 리)와 친해지게 된다. 이상하게도 인간애에 가득찬 퍼커스, 그들은 자신들의 인상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지하조직에 대한 퍼커스의 중압감과 죠디가 겪는 인종차별은 서로 상통하는 것이었다.

죠디는 애인 딜(제이드 데이비슨)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죠디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퍼커스도 이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유는 죠디를 총살해야할 임무를 맡게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마침내 죠디를 처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죠디는 감정이 격앙되어 분노와 비통의 눈물을 흘리더니 마침내 평정을 되찾는다. 퍼커스는 자신의 감정이 흩어지지 않도록 애를 쓰며 그를 끌고 나온다. 그러나 죠디는 “등을 쏘지는 않겠지!”라며 달려가자 퍼커스도 죠디의 장난을 알고 달리게 되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영상, 인물의 성격, 드라마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와 주제도 압권이다. '반전'도 강하지만 알고 봐도 재미있는 영화일 정도로 모든것이 치밀하다. 무엇보다 영화의 분위기는 한층 풍요롭게 꾸며주는 OST도 매우 인상적이다.
 
반전강도:★★★★☆
 

11.[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1974]
감독:로만 폴란스키
출연:잭 니콜슨, 페이 더너웨이
 
줄거리
불륜을 전문으로 하는 조사하는 사립탐정 제이크는 남편을 감시해달라는 한 부인의 의뢰를 받고, 수력발전 책임자인 멀레이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그런데 멀레이의 진짜 부인인 에블린이 나타나고, 멀레이는 익사한 시체로 발견된다.
제이크는 멀레이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고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멀레이가 익사가 아닌 살인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또한 제이크는 이 살인 사건의 배후에는 도시의 댐 건설을 둘러싼 엄청난 음모가 있음을 눈치 챈다. 제이크는 온갖 위협을 마주하며 이 음모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간다. 그리고 에블린과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던 중 사건의 중심에 에블린의 아버지이자 멀레이의 옛 동료인 노아 크로스가 있음을 밝혀낸다. 노아는 쓸모없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저수지 물을 그쪽으로 빼돌려 비싼 값으로 땅을 팔아치우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멀레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제거한 것이다. 하지만 노아의 추악하고 탐욕스러운 이면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하드보일드, 느와르 장르의 대표작 답게 평범한 화면이지만 영상, 화면구도, 상징적인 장면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나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지루함을 없게 만드는 '추리' 과정도 인상적이다.
 
반전강도:★★★★
 

12.[세븐]
 

[세븐, 1997]
감독:데이빗 핀처
출연: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기네스 펠트로우
 
줄거리
단테의 신곡과 쵸서의 캔터베리 서사시를 근거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비만증인 남자는 강압에 의해 위가 찢어질 때까지 먹다가 죽었고, 악덕 변호사 역시 강압에 의해 식칼로 자기 살을 한 파운드나 베어내서 죽는다. 첫 범행이 벌어지자마자, 은퇴를 일주일 앞둔 흑인 노형
사 윌리엄 소머셋(모건 프리먼)은, 조직적이며 지적인 사고능력으로 그것이 기나긴 연쇄 살인의 시작에 불과함을 직감하며 젋고 패기 넘치는 밀스 형사(브래드 피트)와 함께 수사를 진행한다.
 
'반전'외 감상포인트
말이 필요 없는 데이빗 핀처가 완성한 '걸작'. 현대인의 원죄를 상징하는 암울한 영상미, 공포스러운 화면 구도가 인상적이다.
 
반전강도:★★☆
 

13.[야곱의 사다리]
 
 
[야곱의 사다리, 1990]
감독:에드리안 라인
출연:팀 로빈스, 에리자베스 페나, 맷 크레이븐
 
줄거리
베트남의 한 전적지. 전우들끼리 농담을 주고 받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갑자기 공격 명령이 떨어지고 병사들은 갑작스런 전투에 우왕좌왕한다. 전투 중에 제이콥(팀 로빈스)은 칼에 찔려 정신을 잃고 만다.
 
20년 후 뉴욕, 제이콥은 지하철 안에서 눈을 뜬다. 텅 빈 지하철 속을 헤매고 다니지만 승객들은 그에게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다. 열차에서 내리려는 그의 눈 앞에 한 여인에게 달려있는 황금빛 꼬리가 발견되고 자신을 둘러싼 괴물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지하철에서 겪은 공포의 순간 이후 베트남에서의 악몽은 현실의 삶을 지배한다. 아들의 죽음과 전우들의 환상 등이 제이콥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끔찍한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자신을 짓누르는 상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의 전우들을 찾아 나서지만 그들의 갑작스런 사고만을 알게 될 뿐이다.
 
심상치 않은 징후들 속에서 제이콥은 자신과 베트남 참전 당시의 부대에 어떤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느끼고 진실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곳곳에서 미스터리만이 발견되고 괴물의 존재, 악령의 환영들이 그를 둘러싼다. 과연 제이콥을 둘러싼 미 국방부의 비밀과 그의 삶과 죽음은 어떻게 연관된 것일까?
 
'반전'외 감상포인트
팀 로빈슨의 연기력은 물론 여러 배경을 오가는 묘사와 화면 구성도 인상적이다.
 
반전강도:★★★
 

14.[오펀:천사의 비밀]
 
 
[오펀:천사의 비밀, 2009]
감독:자움 콜렛 세라
출연:베라 파미가, 피터 사스가드, 이사벨 퍼만
 
줄거리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
(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반전'외 감상포인트
어두운 영상미 속에 당시 아역 배우였던 이사벨 퍼만이 보여준 섬뜩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배우의 연기력만큼 몰입감도 높아지는 편이다.
 
반전강도:★★☆
 

15.[데이비드 게일]
 

[데이비드 게일, 2003]
감독: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윈슬렛, 로라 린니
 
줄거리
성폭행 살인범으로 몰려 사형을 선고 받은 전직 대학교 철학 교수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이 6년간의 수감 생활 후 사형 집행일을 불과 5~6일 앞두고 게일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 하게 되며,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데이비드 게일의 살해 혐의에 대한 인터뷰는 빗
시 블룸(케이트 윈슬렛 분)을 통해서만 할 의사를 밝힌다. 그가 살해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빗시 블룸은 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점점 더 그가 무죄이며 누군가의 음모로 누명을 쓴 것 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는 데이비드 게일과 3일간의 인터뷰를 약속 받은 빗시 블룸은 데이비드 게일이 무죄임을 확신하고 남은 시간동안 그를 사형대로부터 구해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시작하는데…
 
'반전'외 감상포인트
사형제도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지닌 질문. '반전 영화 전문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력 또 한 압권이다. 절제된 화면과 연출력, 평이하지만 긴장감을 불러오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반전강도:★★☆
 
자료출처: IMDB, tasteofcinema, whatculture, moviepilot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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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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