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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안 뜨는 헐리웃의 숨겨진 꽃미남 '에단 호크'

12.08.27 18:36




에단 호크 (Ethan Hawke | Ethan Green Hawke)

출생 - 1970년 11월 6일 (미국)

신체 - 179 / 74



헐리웃은 넓고 잘생긴 미남 배우들은 널렸다! 하지만 머니머니 해도 내가 꼽는 최고의 미남 배우는 바로 이 분위기 돋는 남자 '에단 호크' 그는 전형적인 꽃미남은 아닐지 몰라도 눈빛에 뭔가 많은 것을 담고 있달까? 배우로서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은 깊은 눈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필자가 그를 처음 본건 중학교때였을 것이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였다. 뭔가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저 눈망울과 베이비 페이스에 매료되기 충분했다.




게다가 이렇게 천진난만한 미소까지... 이런 에단 호크의 영향 때문일까? 왠지 이렇게 웃는 모습이 해맑은 사람이 끌리는 것은 여성들의 본능이 아닐까?



어쨌거나 에단호크를 논외로 열거하고서라도 진정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이 작품.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이 장면이 아닐까 싶다. 소심했던 학생 토드가 학교를 떠나는 키팅 선생님을 향해 책상위로 올라가 '캡틴 오 마이 캡틴'을 외치던... 아직도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 지는 명장면이다.




일단 과거로 돌아가서... 꼬꼬마였던 에단호크! 에단 호크는 알고보면 어려서부터 연기를 시작한 나름 연기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청소년기 시절, 위에 언급한 '죽은 시인의 사회'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후 나름대로의 연기인생을 꾸준히 걸어왔다.




어엿한 남자로 성장한 에단 호크! 위노나 라이더와 함께 출연했던 청춘 스케치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한 영화이긴 하나 방황하는 청춘들의 삶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급부상 했다고 함.



그의 리즈시절 작품인 '비포 선라이즈' 이 영화는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남녀의 하루 동안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전세계 젊은 남녀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영화이기도 하다.




완전 풋풋하고 훈훈했던 그 시절의 에단 호크. 화려하게 꾸미거나 더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다웠던 두 사람의 연기 때문이었을까? 이 영화 이후로 젊은 남녀의 배낭여행이 급증하며 붐을 이루었다는 후문이...




이거슨 무려 당대 최고의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호흡을 맞췄던 '위대한 유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애닳아 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잘 소화해 냈다고 생각된다. 영화 속 기네스 펠트로의 캐릭터가 살짝 얄밉기도 했지만 너무도 예뻤기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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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카타카'라는 작품 속의 에단 호크. 에단 호크의 팬이라면 꼭 챙겨봐야 할 영화 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작품을 통해 우마 서먼을 만나 결혼에까지 골인 했으니 그에게 있어서 스페셜한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담이지만 에단 호크는 이 영화를 함께 촬영하기 전 ATM기기 앞에서 우연히 우마 서먼을 만난 뒤 첫 눈에 반했었다고 고백한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촬영장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천사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하지만 둘의 결혼 생활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끝나 버렸다. 우마 서먼은 이혼사유에 대해 에단 호크가 모델 언니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알고보면 우마서먼이 타란티노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였으며 그 사실을 알게된 에단 호크가 홧김에 모델과 하룻밤을 보냈고 그런 저런 이유로 결국 헤어지게 됐다는..이야기들이 있다. 뭐 남녀 관계야 두 사람 외엔 모르는 것이니 진실은 저 너머에...




이혼의 아픔을 딛고 다시 재기하게 된 '비포 선셋' 이 작품은 예상하다시피 위에 언급했던 '비포 선라이즈'의 후속작이다. 10년 후 두 남녀가 다시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는데 다소 지루하게 여겨질 순 있으나 두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잘 담아냈다고 본다. 비포 선라이즈를 기억하고 있는 영화 팬이라면 반가워 할만한 작품.



영화 속에처럼 실제로 10년이 흐른 뒤에 촬영된 작품이라 비포 선라이즈때에 비해서 많이 변한 모습의 에단 호크. 훈훈한 꽃미남 청년에서 미중년으로...

참, 비포 선셋의 후속작품 또한 제작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났던데 한 영화가 실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동일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계속해서 제작되는 예는 아마도 요 작품이 거의 유일무이할듯 싶다. 정말 대단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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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샤방 샤방' 달달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 잡았던 에단 호크! 그는 지금쯤.. 어떻게 변해 있을까..?





그렇다. 그도 어쩔수 없는 사람이었던 것일까? 영락없는 옆집 아저씨 포스를 풍겨주시는 우리의 에단 호크.



그래도 우마서먼과의 이혼 이후 아이들을 돌봐 주었던 보모와 재혼을 해서 저렇게 예쁜 아가들도 낳고 알콩달콩 햄볶으며 살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저 보모는 대체 전생에 나라라도 구한 것인가...)




아가랑 아빠랑 둘다 너무 완소다. 어쨌거나 행복해 보여서 좋긴 하네...




톰 크루즈나 브래드 피트처럼 스타성이 있진 않지만 내겐 너무 멋진 영화배우 에단 호크. 그가 여느 스타들처럼 확~ 뜨지 않았던건 스펙터클한 대작에 출연하기 보다는 뭔가 감성적인 분위기나 내면적인 연기를 필요로 하는 잔잔한 작품에 더 많이 출연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겐 오히려 그러한 점이 에단 호크만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차근 차근 연기인생을 걸어온 그.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오래도록 에단 호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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