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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빌런 울트론은 누구인가?

15.04.15 16:37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일이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개봉과 함께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빌럳(악당) 울트론에 대한 호기심 또한 클 수밖에없다. 단순한 로봇 같지만, 원작에서는 히어로들 모두가 두려워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로봇이자 최강 빌런에 속할 정도로 마블 세계관에 지닌 영향력은 매우 크다. 과연, 울트론은 어떤 존재이며, 영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히어로들을 괴롭힐지 마블 원작속 울트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울트론의 탄생
 
 
울트론은 1968년 '어벤져스 #54' 코믹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최초 울트론은 우리가 예고편을 통해 접했던 인간 형태의 사이보그가 아닌 바퀴에 의지하고 있는 A.I 로봇으로 묘사되었다. 그를 만든 인물은 1대 앤트맨이자 자이언트맨으로도 활동한 행크 핌 박사였다. (행크 핌은 7월 개봉하는 [앤트맨]의 마이클 더글라스가 연기하며, 원작과는 다르게 설정되었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판타스틱포' 리드 리차드와 함께 어벤져스에서 뛰어난 두뇌와 지식을 가진 과학자인 그는 인류에 도움이 되고자 자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몰두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완벽한 A.I 컴퓨터인 울트론을 탄생시키게 된다.
 
처음 울트론은 행크 핌을 아버지라 부를 만큼 인류에게 호의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행크 핌의 뇌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존재였던 만큼 핌의 불안하면서도 어두운 본성이 전해지면서 증오가 가득한 로봇으로 변하게 되고 나약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이후 울트론은 자신의 모습을 여러 번 변형시켜 다양한 버전의 자신을 만들어내 지금의 사이보그 형태의 파괴 로봇으로 등장한다.
 

2.울트론의 능력
 
 
울트론은 지구 상 그 어느 인간보다 수준 높은 지능을 지닌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며, 어느 히어로들 보다 강력한 능력들을 개발한다. 제아무리 강력한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라도 울트론은 그에 대비한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울트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모든 마블 히어로들이 전부 달려들어야 한다.
 
파괴력 있는 힘은 물론이며 빠른 비행능력과 스피드까지 기본으로 지니고 있다. 여기에 울트론 특유의 무기인 플라즈마 빔을 비롯해 두뇌 조작, 에너지까지 흡수할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 자신의 외형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재질을 추가하며 자신을 변화시켰는데, 울버린의 신체를 유지한 아다만티움을 추가해 어떠한 공격에도 버틸 수 있게 제조했다.
 
여기에 울트론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로봇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자신과 같은 성능을 지닌 여러 대의 로봇들을 제조할 수 있다. 해킹 및 기계 조작 능력도 가능해 수많은 울트론 군단과 세계의 모든 시스템을 조종하기에 이른다. 울트론은 자신을 변형시키기 위해 아버지 행크 핌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우게 한 후 스스로를 여러 번 개조할 정도로 영악하다.
 

3.울트론의 잔혹함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그리고 소설 [로보포칼립스]와 같은 자각하는 A.I와 기계에 의해 지배당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묵시록적인 작품들이 그렇듯이 기계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류를 학살한다. 인류에 대한 증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울트론의 학살과 지배는 매우 잔인하다.
 
'어벤져스 울트론 언리미티드' 에서 울트론은 100대 이상 완성된 울트론 군단을 이끌고 발트해 연안에 있는 가상의 국가 슬로레니아를 침공해 1시간 만에 점령하고 모든 시민을 학살하기에 이른다.
 
2013년 마블의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은 끊임없는 자기 복제를 통해 인류를 지배하게 되고, 살아있는 인류 대부분을 몰살한다. 어벤져스는 울트론에 대항하다 헐크, 토르, 판타스틱 4 (수잔 리처드만 생존) 등의 핵심적인 히어로들을 잃은 절망적인 상태로 그려지는데 마블 세계관서 큰 힘을 가진 히어로들인 만큼 그들이 울트론에 의해 사망했다는 설정이 매우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왜 모든 인류를 섬멸하지 않고 일부만 남겨둔 것이었을까? 이에 대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울트론은 인간의 욕구와 욕망을 탑재한 채로 설계되었다. 그것은 '욕구와 욕망'을 모사하고 있다. 그런 행동들을 하도록 학습되어 있기 때문이다."
 
울트론이 아무리 강력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인간의 욕망을 따라 하려는 존재에 불과했다. 울트론은 행크 핌 즉, 위대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어두운 성향을 표현한 존재이자 공포에 대한 형상이었던 셈이다. 인류가 여러 번의 전쟁으로 나약한 인간들을 학살, 착취하며 정복 욕구를 키웠듯이 울트론 또한 그러한 능력을 따라 하며 인류를 비웃는다. 그의 잔혹함은 바로 인류에게서 나온 것이다.
 

4.울트론의 종류
 
 
행크 핌을 세뇌한 울트론은 전자에도 설명했듯이 여러 개의 버전으로 자신을 변형시키고, 지능을 더욱 상향화에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기까지 한다. 울트론-1, 울트론-2, 울트론-3 등의 형식으로 형태를 바꾸더니, 울트론-5에 와서는 '비전'을 만들기에 이르고, 울트론-6에서 자신의 외형을 아다만티움으로 바꾼다. 울트론-8은 조캐스타 라는 안드로인드를 만들어 자신의 부인으로 삼는다. 이후에도 여러 번의 버전으로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다 울트론-15,16 버전으로 다시 등장해 슬로레니아를 침공한다. 울트론-19는 여자 형태의 로봇으로 변형하고,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지금의 형태를 유지한다.
 

5.현재
 
 
20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마블은 그 기간에 맞춰 새로운 이벤트인 '레이지 오브 울트론(rage of ultron)'을 출간했다. 울트론이 다시 등장해 인류를 공격하자 어벤져스가 겨우 제압하고, 울트론을 우주로 추방한다. 그리고 몇 년 후, 우주로간 울트론은 더욱 강력한 존재로 등장해 인류를 침공하고, 어벤져스와 마블 영웅들은 이를 제압하기 위해 다시 뭉친다. 재미있는 점은 새롭게 바뀐 어벤져스 주축 멤버들의 모습인데 화제가 되었던, 흑인 '캡틴 아메리카' 팔콘의 등장과 여자 토르가 필두가 되어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부분은 향후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6.영화속 울트론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원작의 기계적 모습과 달리 눈과 입이 분명하게 드러난 인간 형태에 가깝게 완성되었다. 변형된 외형만큼 영화가 어떤 형식으로 울트론을 묘사할지 알 수 없지만, 원작이 지닌 인간에 대한 증오와 잔혹함을 중점 있게 다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등장한 예고편의 울트론을 볼 때 플라즈마 빔이 등장하지 않고 수적우위와 강력한 내구성을 토대로 한 파워가 주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작의 울트론을 행크 핌이 완성한 것과 달리 영화 버전의 울트론의 아버지는 토니 스타크다. 아이언맨을 대신해 인류를 보호할 평화 유지 프로그램의 명목으로 개발된 울트론 이었지만,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행크 핌의 불안한 뇌파가 울트론을 악당으로 만들었듯이 영화속 울트론은 토니 스타크의 잘못된 성향에 대한 형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류의 편의를 위해 만든 A.I가 인류를 지배한다는 묵시록적인 SF 작품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인간의 오만함을 표현하려 했듯이, 히어로 영화 속 울트론의 존재는 히어로들의 오만과 내면에 숨겨진 공포에 대한 상징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볼 때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선과 악의 단순한 대결 구도를 넘어섰다고 봐야한다. 
 
이후 마블 페이즈 3의 첫 시작을 알리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그들 자신의 대립을 그리려 하듯이 서로의 어두운 내면을 확인한 히어로들은 서서히 갈라질 조짐을 보이게 된다. 그 점에서 볼 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히어로를 비롯한 모든 인간이 지닐 수 밖에 없는 어두운 내면과 나약함에 대해 고찰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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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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