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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2] 개봉기념 특집 :[어벤져스] 원작 정주행 1편

15.04.02 11:0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어벤져스 2)의 개봉일이 20여 일 정도 남았지만,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는 예상 탓에 영화팬들의 기대감은 벌써 고조되어 가고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이토록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히어로 캐릭터들의 남다른 개성과 능력이 대표적인 요인이겠지만, 유기적 이면서도 방대한 마블 고유의 세계관의 매력이 우선적인 인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각각 개별적으로 활동한 히어로들이 '어벤져스'를 통해 한 자리에 모두 모인다는 설정은 영화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같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이라는 하나의 거대 세계관을 구축한 기존의 원작이 없었다면 완성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가 역대 마블 코믹스서 출간된 원작 시리즈를 기반으로 완성했듯이 [어벤져스 2] 또한 수많은 원작 시리즈를 토대로 두었다.
 
오늘부터 준비한 [어벤져스] 원작 정주행 칼럼은 곧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2]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참고요인이다. 복잡하면서도 방대한 마블 세계관에 대한 이해, 영화와 원작의 캐릭터들 간의 비교, 이후 전개될 마블 '페이즈  3'의 흐름을 예측하는 등 코믹스 원작만의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소개되는 코믹스는 국내서 정식 출간된 도서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사건 발생 순서대로 나열해 더욱 쉽게 마블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벤져스] 원작 시리즈 정주행:비긴즈
 
1. 어벤져스의 비밀 작전, [시크릿 워]
 
 
[시크릿 워]
글: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그림: 가브리엘 델로토
옮김: 최원서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등의 히어로들을 한곳에 모이게 한 인물이 있다. 그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영향력으로 마블 세계관을 움직이는 큰 손이다. 그의 이름은 니콜라스 조셉 퓨리 일명 닉 퓨리로 불리고 있다. [어벤져스 2]의 예고편에서는 쉴드를 떠나 야인 생활에 들어간 그는 다시 한 번 히어로들을 규합시키고 그들이 싸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것임을 암시한다.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 누구보다 정의를 우선시하고, 악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선을 위한 '악역'을 자처하는 '숨겨진 영웅'이다.
 
하지만 그의 독선적이면서도 고집스러운 성격은 의도치 않은 사고를 발생시키고는 한다. [시크릿 워]는 그러한 닉 퓨리의 독단이 만들어낸 사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첨단 테크 무기를 장착한 악당들이 판을 치자 닉 퓨리는 닥터 둠이 왕으로 재임하고 있는 라트베리아가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닉은 라트베리아 공격을 위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내려 하지만 대통령과 미 정부는 라트베리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우려해 그의 작전을승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닉 퓨리는 남몰래 비밀 작전을 시행하려 한다. 그것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일부 히어로들을 비밀리에 불러내 라트베리아 정부를 공격할 계획이었다. 한마디로 마블 히어로들을 첩보전에 끌어들일 셈이었다.
 
이 비밀 작전에 동원된 히어로는 총 7명. 캡틴 아메리카, 울버린, 스파이더맨, 루크 케이지, 데어데블, 블랙 위도우 그리고 닉 퓨리에 의해 발탁된 미스테리 소녀 데이지 존슨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작전에 참여한 히어로들에게 위험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시크릿 워]는 정의라는 미명하에 무력의 힘을 사용하는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풍자와 같은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닉 퓨리는 그러한 정책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의 행동을 통해 무력과 학살을 통한 정의 실현이 옳은 행위인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비밀 작전에 참여한 히어로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심한 후회와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한 불의의 사태를 응보라 여기게 된다.  
 
하지만 닉 퓨리는 이러한 사태 속에서도 당당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 믿었고, 그에 대한 대가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당당히 맞서려 한다. 설령 그것이 잘못된 결과를 불러온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운명이라 여긴다. 초능력은 없지만 명석한 두뇌와 전략을 지닌 그의 활약은 이번 시리즈서 가장 돋보인다.
 
[시크릿 워]는 닉 퓨리라는 한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페이지의 중간마다 그 스스로가 히어로 개개인을 분석한 보고서와 녹취 자료를 등장시킨다. 그러한 그의 성격이 너무 주도면밀하게 묘사돼 소름 돋게 하지만 한편으로 신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한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한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암암리에 어벤져스를 지원할 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꼭 필독할 것을 권한다. 
 

2. '어벤져스'의 해체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
 
 
글: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그림: 데이비드 핀치
옮김: 이규원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하던 어벤져스 본부에 느닷없이 여러 개의 위기가 발생한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 잭 오브 하츠가 돌아와 자폭해 본부를 폭파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앤트 맨이 사망한다. 이어서 퀸젯 비행기가 날아와 폐허가 된 본부에 추락하고, 울트론이 등장하고, 외계종족 크리가 지구를 침략하기에 이른다. 이같은 연속되는 대위기 발생에 여러 히어로들이 희생을 당하고 어벤져스와 인류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모두가 이 사태에 당황한 가운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타나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게 되고, 이 사건에 엄청난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에서 '어벤져스'는 해체 과정을 밟게 된다. 지구 상 가장 위대한 능력을 지닌 히어로들 이지만, 그들 조차도 제어할 수 없었던 무기력함, 분노, 자만심이 이같은 대형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뛰어난 두뇌로 국방장관의 자리까지 오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UN 연설회에서 실언하게 되고, 쉬헐크는 자신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배경에는 한 히어로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진실이 있었다. 이 사태를 통해 전 세계는 어벤져스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고, 히어로들도 자신들의 무기력함을 인정하며 해체를 선언한다.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의 히어로들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강인한 모습과 전혀 다르다. 전우와 같은 동료의 갑작스러운 폭주와 배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적의 등장에 두려움과 혼란을 느끼게 된다. 난생  처음 느껴본 무기력함을 통해 나약함을 발견한 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인간적이다. 폐허가 된 본부에 다시 모여 과거의 활약상을 회상하는 이들의 모습은 영웅이라는 잔상만 남긴 쓸쓸함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히어로들에게는 언제나 그들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사랑과 염원 속에 어벤져스는 다시 일어날 기회를 찾게 된다.
 
어벤져스로 활동했던 역대 마블 히어로들이 모두 등장하고, 영화 [어벤져스 2]에 등장할 악역 울트론의 능력을 비롯해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활약하는 스칼렛 위치가 매우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페이즈 3'를 통해 새롭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어벤져스는 '뉴어벤져스'라는 팀으로 재결성된다.
 

3. 스칼렛 위치의 위험한 폭주 [하우스 오브 엠]
 
 
[하우스 오브 엠]
글: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그림: 올리비에 크와플
옮김: 최원서
 
[어벤져스 2]에 새롭게 합류하는 스칼렛 위치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리즈. 하지만 이 능력은 그녀의 어두운 면모가 강조된 위험한 마법이다. 현실을 왜곡할 수 있는 위험한 능력을 지녔기에 그녀가 빌런의 편에 서게 된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엠]은 바로 그녀가 이 마법을 그릇된 의도로 사용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태를 담았다.
 
마블 세계관서 스칼렛 위치는 비극적인 히어로로 설정돼있다. '엑스맨' 매그니토의 자녀지만 오빠 퀵 실버와 함께 버림받아 우울한 유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이후 히어로로 활동하며 같은 동료인 비전과 결혼해 두 명의 쌍둥이 남자아이를 낳게 되지만, 그 아이들은 악마의 일부임이 밝혀지고, 이와 관련된 일들은 그녀의 기억에서 지워지게 된다. 하지만 기억을 찾은 그녀는 자신의 마법을 이용해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이는 어벤져스에 의해 겨우 진압되었다.
 
이같은 현실을 바꾸는 뮤턴트 파워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스칼렛 위치를 처벌하기 위해 어벤져스는 다시 모이게 되고 여기에 엑스맨 까지 합류하게 된다. 한때 동료였던 그녀의 처벌을 두고 이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편, 스칼렛 위치는 지구 최고의 정신 조종자 '프로페서 X' 찰스 자비에르로 부터 치료를 받게 되지만 그녀의 불안 상태는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히어로 동료들이 자신의 누이를 처벌할 것을 알게 된 퀵 실버는 동생 스칼렛 위치에게 위험한 계획을 제안하게 된다.
 
[하우스 오브 엠]은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에 이은 후속 시리즈다. [어벤져스:디스어셈블드]가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이번 이야기는 엑스맨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 마블 히어로들이 스칼렛 위치를 처벌하기 위해 모두 모인 사이 흰 섬광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평소와 다른 일상을 맞이하며 살게 된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노인이 되어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엑스맨 스콧과 엠마 프로스트는 부부가 되어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는 등 모든 슈퍼 히어로들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이전에 살았던 세상과 너무 다르다. 그곳의 인류는 퀵 실버, 스칼렛 위치 그리고 아버지 매그니토의 지배를 받고 있다. 대부분 인류는 초능력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뮤턴트와 인간의 구분도 없다. 흰색 섬광이 만들어낸 '하우스 오브 엠'의 세상은 초
능력자와 뮤턴트가 세상의 주인이자 일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세상이다. 히어로들과 뮤턴트들이 원했던 이상형적인 세상이었지만, 이 또한 진실이 아닌 거짓된 세상이다. 모두가 스칼렛 위치가 만든 왜곡된 세상을 살고 있는 가운데, 단 한 명의 히어로만이 정신을 차리게 된다. 과연, 마블 히어로들은 온전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하우스 오브 엠]은 경이로운 스케일과 함께 여러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긴다. 스스로 '선'이라 생각한 다수가 한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왜곡된 세상을 그리워하는 히어로들의 갈등에서는 인간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퀵 실버, 스칼렛 위치 남매가서로 돕기위해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은 우울한 과거를 보내며 서로 의지해야 했던 슬픈 사연을 불러와 서글픈 정서를 자극한다. 기존의 마블 세계관과 차별화된 흥미로운 세계관과 히어로들의 다양한 인간적인 감성과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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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공사,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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