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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에 막말' 소니 픽처스 CEO 에이미 파스칼 결국…

15.02.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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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이메일 사건'과 '헐리웃 스타들 막말 비화'로 논란의 중심에 선 소니 픽처스의 수장 에이미 파스칼이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파스칼의 해고 사유는 소니 해킹사태 책임, 논란이 된 '막말' 사건, 근래 작품들의 성적 부진으로 보고 있다.
 
에이미 파스칼은 소니 픽처스의 CEO로 재임한 당시 과감한 정책 변화와 프로젝트 추진으로 소니 픽처스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전문적인 경영 마인드를 영화 산업에 도입시킨 비지니스적 가치관은 영화 산업의 혁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새로운 [007] 시리즈는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해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이 되었으며, [소셜 네트워크] [제로 다크 서티] [머니볼] 등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작품들을 내놓으며 회사의 명예와 신뢰를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그로 인해 그녀는 헐리웃 영화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언급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근래의 프로젝트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과 반응을 내놓자 그녀의 자리도 위태위태하기 시작했다.
 
과감하게 준비한 [밀레니엄] 시리즈가 1편 이후로 후속을 발표하지 못해 장기적인 프랜차이즈화에 실패했으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편 모두 기대한 것 이상의 성적을 내놓지 못했다. 또한, 야심 차게 준비한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는 제작이 중단돼 소니의 손을 떠나가는 굴욕을 맛봤다(현재 유니버셜이 진행 중). 특히 최근 있었던 소니 해킹사태로 인한 여파와 그 원인을 제공한 [인터뷰] 제작은 소니의 신뢰와 명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그녀를 CEO 자리에서 내려오게 했다.
 
그러나 에이미 파스칼이 완전히 소니픽처스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뿐 소니픽처스 계열의 제작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그녀는 야심 차게 기획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작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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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었던 안젤리나 졸리와의 대면 장면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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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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