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하디, 게리 올드만, 누미 라파스 주연의 냉전 시대 스릴러 [차일드 44]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차일드 44]는 톰 롭 스미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53년 소련에서 발생한 어린이 연쇄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국가안보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52명의 여자와 아이를 살해한 구소련의 실제 연쇄 살인범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 [베를린]의 표절 논란이 불거지며 [차일드 44]의 원작 도서가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유명세와 달리 일찍 절판되자 독자들의 요청으로 재출간돼 화제가 되었다.
공개된 예고편은 원작을 기반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들의 연기와 치밀한 연출력이 결합된 스릴러물이 될 것임임을 예고하고 있다.
광활한 소련 전역에 아이들의 시체가 연쇄적으로 발견되자 사건을 수사하는 주인공 레오(톰 하디)는 살인 의혹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완벽한 국가를 내세우는 소련에서는 범죄란 있을 수 없다는 사상 탓에 상부는 이를 사고로 덮어두려 하고, 레오를 비밀 첩자로 몰기에 이른다. 계속되는 연쇄살인과 국가의 은폐에 레오는 범죄의 이면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된다.
치밀하면서도 긴장감 높은 전개와 국가의 이념과 개인의 신념이 충돌하는 메시지가 원작의 특징이었던 만큼, 영화 [차일드 44]는 원작의 묘미를 스크린을 통해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톰 하디가 주인공 '레오'를 연기하며, [프로메테우스]의 누미 라파스가 그의 아내 '라이자'를, 게리 올드만이 '레오'의 상관 '미하일 네스테로프'를, [로보캅]의 조엘 키나만이 '레오'와 대립하는 '바실리'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왕좌의 게임]의 찰스 댄스,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제이슨 클락, [미녀와 야수]의 뱅상 카셀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새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차일드 44]는 북미 기준으로 4월 17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