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이고 그러한 외모를 빛내주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들이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헤어스타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매우 쉽지 않다. 특히 삭발만큼 위험천만하면서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시도가 또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로서의 위엄보다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선택해 작품을 위해 과감한 삭발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멋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작품을 위해 자신들의 소중한 머리를 '삭발'하고 대중 앞에 당당히 선 그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1.나탈리 포트만
대런 아르노프스키의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만은 2005년 정치적 성향이 짙은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SF 액션 [브이 포 벤덴타]에 출연해 극 중 과감한 삭발을 시도했다. 정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고문을 당하고 수치감을 주기 위해 삭발당한다. 그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배우며 강인한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 삭발한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은 바로 그러한 신념을 지키며 억압에 싸우는 강인한 개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2.데미 무어
리들리 스콧의 1997년 작품 [지 아이 제인]에 출연한 그녀는 작품속 여주인공 조던 오닐을 연기하기 위해 거의 민머리 수준으로 머리를 밀어야 했다. 일반인이 아닌 네이비 씰 특수부대원의 이야기 이기에 데메 무어는 극 중에서 셀프 삭발을 시도했다. 그녀의 이러한 파격 변신은 그 당시 각종 헐리웃 연애 매체의 메인을 차지했다.
3.휴 잭맨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하는 [팬]은 네버랜드의 주인공 피터 팬의 성장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휴 잭맨은 극 중 악당 '검은 수염'을 연기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고정된 영웅 이미지를 최대한 지우기 위해 과감한 삭발은 물론 수염까지 길렀다. 삭발은 이미지 변신에도 유용했다. 그의 새로운 모습은 내년에 확인할수 있다.
4.시고니 위버
지금의 헐리웃 여전사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여배우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고니 위버가 아닐까? 데이빗 핀처가 연출한 [에이리언 3]에서 더욱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삭발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5.카렌 길런
2014년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한 여배우를 꼽으라면 카렌 길런을 선택하고 싶다. 봄에 개봉한 공포영화 [오큘러스]는 물론 금 년 최고의 히트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그녀의 활약은 가장 돋보였다. 비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맨 언굴이 아닌 분장한 외모를 봤어야 했지만, 그녀의 삭발 투혼이 없었다면 '네뷸라'는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6.나탈리 도메르
[왕좌의 게임]의 마저리 바라테온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나탈리 도메르는 곧 개봉을 앞둔 [헝거게임:모킹제이] 시리즈에 출연했다.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고 싶어서였을까? 그녀는 아름다움을 더 부각시켜 주었던 헤어스타일을 언더컷으로 손질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그녀의 액션 장면을 보고 왜 이런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야 했는지 이해가 갔다.
7.맷 데이먼
[디스트릭트 9]의 닐 블룸캠프의 신작 [엘리시움]에서 맷 데이먼은 불공평한 세상의 변화를 이끌 혁명적인 주인공을 연기했다. 주인공의 사회적 위치와 거친 액션을 선보여야 하는 특징을 잘 살려낸 변화로 깔끔한 첩보원 제이슨 본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었다.
8.제이크 질레할
너무나도 생생한 범죄 현장과 거친 액션을 선보인 [엔드 오브 왓치]의 경찰로 분한 제이크 질레할은 언제든지 위험을 대비하는 주인공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그의 두 번째 삭발 작품. 2005년 샘 멘데스 감독의 [자헤드:그들만의 전쟁]에서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 병사를 연기하기 위해 삭발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