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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아가씨] 해외언론도 관심, 원작 [핑거스미스]는?

14.09.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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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아가씨]에 해외 언론의 관심도 크다.
 
스크린데일리를 비롯한 엠파이어, 인디와이어, Collider와 같은 해외 유명 영화 매체들은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을 보도하며 [아가씨]의 상세한 줄거리와 모티브가 된 소설 '핑거스미스'를 유심있게 소개했다. 무엇보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한국어 '아가씨'를 "Young Lady"와 "Miss" 로 해석하며 제목이 지닌 의미를 비중 있게 다룬 점이 눈에 띄었다. 
 
우선 [아가씨]의 모티브가 된 '핑거스미스'는 2002년 출간된 사라 워터스의 소설이다. '레즈비언 역사 스릴러'로 불린 이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그 당시 암암리에 유행했던 레즈비언, 게이 문화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묘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거듭되는 반전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일품이다. 2005년 샐리 호킨스와 이멜라 스턴톤에 의해 BBC 2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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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 드라마 홈페이지
 
줄거리는 '젠틀먼'이라는 인물에게 조종당하는 소매치기 소녀 '수'가 젠틀먼이 구혼하는 일을 돕기위해 시골 영지의 부유한 상속녀 모드의 하녀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드의 재산을 노린 이 계획은 모드가 수의 관심과 손길을 요구하게 되면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박찬욱 감독 버전의 [아가씨]는 시대적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변경했고, 이야기의 주인공도 조선인 하녀와 일본인 귀족의 사랑으로 설정되었다. 전작 [스토커]에서 여주인공들의 섹슈얼한 묘사를 섬세하게 다루었던 만큼 '핑거 스미스'의 한국 버전을 섬세하면서도 이국적인 영상미로 묘사 될 것으로 보인다.
 
[아가씨]의 여자 주인공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문의)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ollider 기사 이미지,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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