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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최고의 선생님은 누구?

12.05.15 13:49






당신의 인생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스승이 있는가?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항상 생각나는 선생님 한 분씩은 있기 마련이다. 짝사랑했던 선생님, 싫어했던 선생님, 존경했던 선생님 등등… 이런 의미에서 학창시절 추억 속에 존재하는 스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죽은 시인의 사회>
-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가르쳤던 ‘키팅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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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as their inspiration. He made their lives extraordinary.
그는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들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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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명문 웰튼고등학교에 부임하게 된 키팅선생은 학생들에게 ‘Carpe diem’ 즉, ‘현재를 즐기라’는 진정한 의미를 묻기 위해 바이런의 ‘시간을 버는 천사에게’라는 시를 낭독하게 한다.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시간이 흘러 오늘 핀 꽃이 내일이면 질 것이다’

키팅 선생은 언젠가 우리 모두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진리를 언급하며 오롯이 현재에 살기를 권고한다. 이처럼 인생에 있어 절실한 가르침이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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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올라서며 ‘오, 마이 캡틴…오, 캡틴’ 하며 외치는 학생들 모습에 ‘고맙다 고마워’ 하며 눈물을 글썽이며 떠나는 키팅 선생님의 모습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는다.

늘 익숙한 관점에서가 아닌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으로 수업을 진행했던 키팅선생의 방식이야 말로 학생 개개인의 모습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가르침이 아닐까?



<블랙>
- 삶 속의 작은 행복을 일깨워 주는 ‘사하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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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자체인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선물은 바로 선생님이다. 어둠 속에서도 세상을 사는 즐거움을 알려준 진정한 스승 ‘사하이’는 끊임없는 기적을 보여준다. ‘나만 왜 이럴까’ 하는 불행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스승을 통해 삶 속에 녹아있는 행복을 찾아가는 ‘미셸’이야 말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소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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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과 불만으로 꽉 차있는 우리네 아이들을 바라보며 ‘사하이’ 선생과 같은 진정한 스승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당신의 삶에서 공부가 전부가 아닌 세상을 온몸으로 보고 느끼면서 행복을 가르쳐 준 스승이 있는가?



<굿 윌 헌팅>
- 인생의 등대와 같은 선생님 ‘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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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영화 <굿 윌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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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윌 헌팅’이 MIT 대학에 보호관찰로 청소일을 하다가 우연히 수학과 교수의 문제를 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윌 헌팅’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상담 심리학적으로 다가가는 ‘숀교수’ 이 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에서 더 나아가 ‘영혼의 짝’으로 성장해 나간다. 마음의 문을 통해 사람과 사람으로 소통하는 관계야 말로 소외 받는 이들이 많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관계이자 존재이다.



<프리덤 라이터스>
-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라 ‘에린 그루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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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백인 여교사로 유색인 학생들의 앞에 서서 ‘절대 자신에게 F학점을 매기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던 ‘에린 그루웰’ 선생님은 갱스터 처럼 살아가는 유색인 학생들에게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살도록 이끈다. 학생들에게 벌점주는 재미로 살아가는 교사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투지를 갖고 교육에 임하는 ‘에린 그루웰’ 선생이야 말로 이 시대의 아름다운 교사상이 아닐까?



<언제나 마음은 태양>
- 차별 없는 동등한 관계의 가르침 ‘마크 색커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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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의 희망 없이 살아가는 백인학생들을 맡은 흑인 선생님 ‘마크 색커리’는 학생들에게 동등한 관계로 다가선다. 인생, 죽음, 결혼, 사랑 등등 친밀하지만 어려운 주제들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이끌어나가면서 아이들에게 교실 밖의 세상은 냉혹하며 생존을 위해서 변화해야만 한다는 교훈을 안겨준다.

자신의 확고한 철학과 올바르고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가르침을 주는 영화 속 존경 받는 선생님들이 현실에도 많이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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