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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와 ‘백설공주’의 공통점은?

12.05.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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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교>와 <백설공주>는 공통점이 있다?

동화를 실사로 제작한 <백설공주>와 소설을 영화화한 <은교>의 공통점은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이외에 또 다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두 여주인공에 있다. <백설공주>의 ‘릴리 콜린스’와 <은교>의 ‘김고은’은 3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배우들이라는 것이다. 이 배우들의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김고은 캐스팅 비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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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에서 전라 노출이라는 파격적인 연출과 농도 짙은 정사신을 소화한 ‘김고은’은 어린 아이같은 외모에 묘한 관능미로 감독이 원하는 ‘은교’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은교’라는 캐릭터는 노시인 이적요(박해일)의 젊음과 성적 욕망을 일깨우는 동시에 이적요의 제자 서지우(김무열)에게는 묘한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갈등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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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을 만나기 전에 300여 명이 넘는 오디션 참가자들을 심사했다고 한다. 정식 오디션이 끝났는데도 마음 속에 둔 ‘은교’의 캐릭터와 일치하는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한국종합예술대학 선배의 소개로 김고은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정지우 감독이 말하는 김고은의 매력이란?

제작보고회에서 정지우 감독은 “겉으로 드러나는 뛰어난 매력들은 보는 바 대로고, 본질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에 대해 "내면에 단단함과 중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어딘가로 휩쓸려가지 않고 대상화되지 않아서 이 역할에 너무나 어울렸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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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과 같이 <백설공주>의 릴리 콜린스도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티켓을 거머쥔 파괴력있는 신인이다.

탐셈 싱 감독은 21세기 백설공주는 기존에 당하기만 했던 백설공주의 캐릭터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인물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릴리 콜린스를 보자마자 백설공주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져 단번에 캐스팅 했다고 한다. 백설공주를 빼다 박은 듯한 하얀 피부, 매혹적인 입술, 순수한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백설공주가 실제로 살아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릴리 콜린스의 화려한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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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콜린스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제네시스’의 보컬이자 드러머였던 필 콜린스의 딸이다. 또한 명문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스쿨 출신에 칼럼니스트 활동까지 했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엄친딸이다. 줄리아 로버츠와 견주어보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헐리웃 엄친딸을 입증한 샘이다. 릴리 콜린스야 말로 진정한 ‘21세기 백설공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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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그리고 릴리 콜린스는 첫 스타트 부터 너무나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다가왔기 때문에 초반에 박힌 이미지를 벗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대중들에게 정형화된 이미지가 생성된다는 것은 배우에게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 여배우들이 기존의 강렬했던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작품을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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