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킬러의 보디가드]와 넷플릭스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마블 [디펜더스]에 출연하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고있는 여배우가 있다. 근래 개봉한 화제의 정통 액션물에 연이어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차세대 최강의 걸크러쉬 배우로 떠오르는 그녀는 프랑스 출신의 여배우 에로디 영이다.
이름: 에로디 영 (Elodie Yung)
출생: 1981년 2월 22일
출생지: 프랑스 파리
키: 170cm
1981년 프랑스 파리서 출생한 그녀는 캄보디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부모로부터 이국적인 외모와 동서양의 문화적 정서를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가라데 도장을 드나들며, 틈틈이 무술을 연마하다 이른 나이에 검은 벨트를 획득하게 된다.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내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 입학해 법학을 전공하며 학위까지 따내 법학도의 길을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배우에 대한 꿈을 꾸게 되어 대학 졸업후 런던에 위치한 드라마 아트 스쿨에 입학해 연기 공부를 하게 된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 공부였지만, 가라데 검은 띠를 통해 연마한 최상급의 무술 실력과 유연한 신체는 그녀만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다. 그 덕분에 에로디 영은 아카데미를 졸업한 지 얼만 안돼 2004년 프랑스 액션 영화 [야마카시 2]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남들보다 비교적 빠른 영화 데뷔를 하게 된다. (실질적인 연기데뷔는 2002년 TV 드라마의 조연) 거칠고 빠른 역동적인 액션을 펼치는 남성 배우들 사이에 유일하게 빛난 홍일점이었기에 그녀는 존재만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강렬한 액션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기를 할 수 있었기에 에로디 영은 남성적인 액션 영화에 홍일점 캐릭터에 주로 캐스팅되었고, 2009년 [13구역:얼티메이텀] 에서도 범죄 조직의 보스인 타오를 맡아 특유의 강렬한 액션과 눈빛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액션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린 탓에 액션에만 특화된 연기자로 오해하기 쉽지만, 에로디 영은 연기의 기본기를 가진 배우로 액션 영화 촬영 도중에도 틈틈이 TV 드라마에도 출연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냈다.
그럼에도 여타의 작품서 보여준 액션 연기가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관계자들은 에로디 영을 액션 영화 캐릭터로 캐스팅하려 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와 국내에서는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지.아이.조 2]는 에로디 영의 그러한 장점을 전 세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이병헌이 연기한 스톰 쉐도우의 사촌이자 여성 닌자인 징스를 맡아 자유자재로 검을 휘두르며, 위험천만한 고난도 액션을 선보여 작품 속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아이.조 2]의 성공으로 에로디 영은 여러 주요 작품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 2016년 출연작인 [갓 오브 이집트]는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중 있는 캐릭터로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예전과 달라진 그녀의 위상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영화 개봉 이후 그녀는 지금의 전성기를 맞게 하는 인생작과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영화 [지.아이.조 2] (2013)
▲영화 [갓 오브 이집트] (2016)
▲넷플릭스 드라마 [데어데블-시즌 2] (2016)
넷플릭스와 마블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리즈 [데어데블] 시즌 2에서 '맷 머독/데어데블' (찰리 콕스)의 전 애인이자, 치명적인 암살자인 엘렉트라 나치오스로 분해 특유의 검술 액션과 살벌하면서도 잔혹한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과거 제니퍼 가너가 선보였던 엘렉트라와 비교하자면 전혀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선보인 셈이다.
에로디 영의 엘렉트라는 현재 넷플릭스판 [어벤져스]인 [디펜더스]에 등장해 디펜더스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존재이자 정체성의 갈등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곧 촬영에 들어갈 [데어데블] 시즌 3에도 등장할 예정이며, 이전의 시리즈와 다른 인간적인 모습과 내면적인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개봉 예정인 [킬러의 보디가드] 에서는 인터폴 요원이자 라이언 레이놀즈가 분한 마이클 브라이스의 전 애인인 아멜리아를 맡아 액션과 로맨스 연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2016년 [데어데블] 시즌 2 홍보차 내한해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라 밝힌 바 있다.
-화보 & 일상 모습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에로디 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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