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서의 길을 걷는 것일까?
[씬 시티] [더 레슬러]에 출연한 헐리웃 스타 미키 루크 62세의 나이에 불구하고 프로복싱 경기에 출전해 승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키 루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라이트 미들웨이급 특별매치에서 29세의 복서 엘리엇 시모어를 상대로 2라운드 TKO승을 거두었다.
미키루크는 경기 시작부터 노련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가드를 유지하며 엘리엇 시모어의 공격을 방어하고 카운터를 날리며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2라운드 미키 루크는 엘리엇의 바디쪽이 빈틈을 보이자 연이어 바디샷을 날렸고 2번의 다운을 뺏어내는데, 성공하며 상대로부터 TKO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그의 복싱 전적은 9전 7승 2무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미키 루크는 90년대 섹시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자 이를 탈피하기 위해 복싱을 하게 되었고, 91~94년 복서로 활동했다. 하지만 복싱 경기로 인한 광대뼈 함몰과 성형 수술은 배우 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어 은퇴 여부에 놓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배우로 다시 성공하고 복싱 경기서도 값진 승리를 거두며 또 한편의 인상적인 인생 역전 드라마를 몸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