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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맞대결' KIA 대체 선발 황인준, 기회 살릴 수 있을까

18.06.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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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인준이 헥터의 부상 이탈로 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됐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황인준이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에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경기 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이날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있었던 외국인 투수 헥터가 장염증세를 보여 급히 황인준으로 선발을 교체했다고 알렸다. 

황인준은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2차 5번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선수다. 데뷔 첫 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황인준은 곧바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17년 제대한 뒤 팀에 다시 합류했다. 

사실상 프로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 황인준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5월 1일 콜업되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황인준은 그동안 1군에서 추격조 역할을 소화하며 9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헥터가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자리를 비움에 따라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된 황인준은 KBO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김광현과 이날 경기를 통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황인준이 이날 깜짝 선발 기회를 잡게 된 가운데 호투를 펼치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칠지 KIA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외국인 투수 팻딘의 부진과 한승혁의 롤러코스터 피칭 등 투수진에 악재가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KIA는 헥터-양현종 두 명의 확실한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도 승률 5할에 턱걸이하며 디펜딩챔피언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그동안 추격조로만 활약해왔던 황인준이 선발투수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빈약한 KIA 선발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점에서 황인준이 이날 어떤 투구내용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KIA 선발로테이션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부담속에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황인준. 황인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이날 KIA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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