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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순위' 딛고 올라선 KIA 류승현, 기회 살릴 수 있을까

18.06.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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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신예 류승현이 3일 경기에서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은 가운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될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최근 사구 여파로 고생하고 있는 나지완이 1군에서 말소된 대신 KIA 퓨처스팀에서 주전 3루수를 맡고 있던 류승현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승현은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10순위이자 전체 98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그 뒤로 지명된 선수가 2명밖에 없었을만큼 신인드래프트 당시 류승현에 대한 KIA의 기대치는 매우 낮았다.

하지만 류승현은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올리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뒤집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육성선수 꼬리표를 떼고 정식선수로 전환된 류승현은 그 해 퓨처스리그에서 76경기에 출장, 타율 0.253, 3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프로 3년차인 올해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며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타율은 0.339까지 수직 상승했고, 43경기에서 33타점을 몰아치며 해결사의 면모도 갖췄다.
그 결과 이날 경기 전 프로 데뷔 이후 첫 1군 콜업을 받은데 이어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기회까지 얻었다.

낮은 지명 순위를 딛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1군 입성에 성공한 류승현. 류승현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며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낼 수 있을지 KIA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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