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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ERA 31.50' 삼성 김대우, 악재 이겨내고 웃을 수 있을까

18.04.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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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대우가 한화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잠수함 투수 김대우를 선택했다.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인 김대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김대우에게 지난 시즌의 한화는 어느 팀보다도 두려운 존재였다.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3차례 구원 등판한 김대우는 도합 2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를 맞고 7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 때문에 김대우의 지난 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31.60에 달했다. 

문제는 안그래도 지난 시즌 약했던 한화를 상대로 선발 출격하는 김대우에게 악재만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소속팀 삼성은 지난 주중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투타의 부조화 속에 스윕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아있다. 특히 삼성 타선은 이 기간동안 1점-6점-3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흔들리는 투수진을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반면 상대팀 한화는 우승 후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윕승을 거둬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12일 경기에서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5점을 뽑아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 시즌 김대우가 좌타자에게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이번 시즌 김대우는 우타자를 상대로 0.222의 좋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0.533이라는 극악의 피안타율을 보이며 잠수함 투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화 타선에 이용규, 양성우, 호잉, 이성열 등 뛰어난 좌타자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이들과의 승부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이날 경기를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악재들이 즐비한 최악의 상황 속에서 팀 연패 탈출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김대우. 한화전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2016시즌의 퍼포먼스를 이날 다시 한번 재현해 내며 시즌 첫 승과 팀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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