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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국내선발' 삼성 윤성환, 완벽투로 자존심 세워

18.03.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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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이 개막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공식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기분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개막전 유일의 국내 선발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6.2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윤성환은 1회부터 공격적으로 두산 타선을 밀어붙였다. 빠르지는 않지만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꽂아넣는 윤성환의 완벽한 제구력 앞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 결과 4회까지 두산 타선은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다.

호투를 이어가던 윤성환은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오재일의 안타때 우익수 구자욱의 실책이 나오며 첫 실점한 것. 이후 파레디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윤성환은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역시 윤성환은 삼성의 에이스다웠다. 윤성환은 오재원을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윤성환은 7회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파레디스를 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현준과 한기주, 심창민은 남은 이닝동안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여기에 팀 타선이 9회 2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하며 팀이 승리, 윤성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의 이날 승리는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로 나서 따낸 승리였기에 의미가 더했다. 윤성환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국내 선수 중 혼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외로움을 느꼈다"면서도 "미리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임을 통보받았기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경기 준비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어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통해 KBO리그 통산 19번째 1,200탈삼진에 성공하기도 한 윤성환은 이날 승리로 통산 123승째를 기록, 통산 다승 순위 10위인 임창용(KIA타이거즈)의 125승을 2승차로 따라붙으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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