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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의 시대 절정으로'…시범경기에서 드러난 트렌드의 변화

18.03.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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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1일로 종료된 가운데 홈런 갯수가 급증해 홈런의 시대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타고투저 시대가 도래하면서 홈런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18시즌은 홈런의 시대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간의 고척 경기를 끝으로 짧은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각 팀당 8경기만으로 치러진 이번 시범경기는 우천 등 경기장 사정으로 10경기가 취소돼 총 30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홈런 수의 비약적인 증가다. 58경기가 펼쳐진 2017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1.3홈런꼴인 74개의 홈런이 나온 반면 2018 시범경기에서는 무려 경기당 2개꼴인 61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0.7개가량 홈런수가 증가했다. 

이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른 김하성(넥센)을 비롯해 무려 14명의 선수가 2홈런 이상을 기록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반면 안타의 갯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2017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18.2개꼴인 1,054개의 안타가 나왔던 반면 2018 시범경기에서는 경기당 17.8개꼴인 533안타만이 나왔다. 이는 안타보다는 홈런의 가치가 높아지는 최근 야구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도루의 갯수는 경기당 0.5개나 줄어든 40개만이 나와 현장에서 생각하는 도루의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서 확인됐다. 

리그 차원에서 고무적인 성과도 있었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평균 3,429명, 주말 평균 6,838명이었던 관중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 짧은 기간동안 시범경기가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관중 수는 31.8%가 증가한 4,519명을 기록했고, 주말에는 그보다 많은 평균 9,692명이 야구장을 찾아 2018 정규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엿보였다.

한편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되는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를 치른 뒤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정규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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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한 넥센 김하성 / 스포츠조선 제공
[표] 시범경기 주요 기록 / KBO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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