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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칼럼] WAR로 살펴본 ‘혜자 계약’ 선수는 누구?

임동훈 ㅣ 17.12.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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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4년 100억 원, 이대호의 4년 150억 원. 지난겨울 스토브리그는 연일 역대 최고금액을 경신하면서 불타올랐다. 또한, 2016시즌 MVP 수상자인 더스틴 니퍼트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바야흐로 ‘고연봉의 시대’, 과연 이들은 많은 돈을 받은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을까? 연간 총액 1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맺은 37명을 WAR 기반으로 얼마나 비용대비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알아봤다. 

※효율은 역시 외국인 선수
 
2017시즌 최고의 고비용 고효율 선수는 1 WAR 당 2.31억 원을 기록한 NC 다이노스의 재비어 스크럭스(29)다. 에릭 테임즈라는 역대급 외국인 선수의 대체자로 들어온 재비어 스크럭스는 테임즈처럼 리그를 지배하지는 못했지만, 수준급의 활약을 보이면서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보류명단에 남아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 

스크럭스 다음으로는 1 WAR 당 2.8억대의 효율을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30)와 LG 트윈스의 데이비드 허프(32)가 뒤를 이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가장 좋지 않은 효율을 보여준 선수도 바로 외국인 선수였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앤서리 레나도(27)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시즌 레나도는 1 WAR 당 -13.5억 원의 효율을 보이면서 보류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레나도가 기록한 -0.78의 WAR기록은 역대 외국인 투수 중 5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역대 외국인 투수 WAR WORST 5

2015 필 어윈 (kt) -1.05
2015 유네스키 마야 (두산) -0.91
2016 요한 플란데 (삼성)  -0.87
2010 호세 카페얀 (한화) -0.80
2017 앤서리 레나도 (삼성) -0.78

※국내 선수 중 최고 효율 선수는 나지완

2017시즌 국내 선수 중 최고의 고비용 고효율 선수는 1 WAR 당 2.89억 원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32)이다. 나지완은 지난해 2015시즌의 부진을 극복하며 0.308/0.451/0.571 25홈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4년 4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임한 이번 2017시즌에서도 커리어 최다 홈런을 27개로 늘리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4년 100억의 계약으로 KBO리그 처음으로 총액 100억의 시대를 연 최형우(33)는 후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1 WAR 당 3.80억의 효율을 내면서 국내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고효율을 기록했다. 또한, 팬들로부터 '최잘샀'(최형우 잘 샀다)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반면 4년 150억으로 역대 최고 몸값을 경신한 이대호(35)는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150억이라는 숫자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 WAR 당 10.3억의 효율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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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고비용 고효율 TOP 5 (1달러 1000원 기준)

재비어 스크럭스 : 연평균 10억 / WAR 4.32 = 2.31 
다린 러프 : 연평균 11억 / WAR 3.91 = 2.81
데이비드 허프 : 연평균 14억 / WAR 4.93 = 2.84
윌린 로사리오 : 연평균 15억 / WAR 5.25 = 2.86
헥터 노에시 : 연평균 17억 / WAR 5.88 = 2.89

※국내 선수 고비용 고효율 TOP 5

나지완 : 연평균 10억 / WAR 3.46 = 2.89
최정 : 연평균 21.5억 / WAR 6.60 = 3.26
박용택 : 연평균 12.5억 / WAR 3.73 = 3.35
손승락 : 연평균 15억 / WAR 4.11 = 3.65
최형우 : 연평균 25억 / WAR 6.58 = 3.80

기록 : statiz.co.kr / 사진 : 스포츠조선

정연훈 인턴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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