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NC 선발 장현식은 20일 열린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강타선을 압도한 강력한 피칭이었다.
7회 민병헌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오점이었다.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PS를 준비하는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피칭이었다. 믿었던 외국인 원투펀치가 흔들리고 있는 NC로서는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생겼다.
위 표는 장현식의 주요 성적이다. 팀 내 국내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게다가 8월 이후에는 9번의 선발 등판 중 6경기에서 6.2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실점 이하 경기도 네 차례나 있다. 최근 7이닝 이상 투구한 팀이 두산, SK 등 타격이 뛰어난 팀이라는 것도 고무적이다. 포스트시즌에 만날 확률이 높은 팀들이어서 장현식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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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는 본인의 자리를 찾지 못했지만, 후반기 들어 붙박이 선발로 투입한 것이 폭풍성장으로 이어졌다.
NC의 남은 2017시즌은 젊은 에이스 장현식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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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명 인턴기자 gameover901@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