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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 '웃음', 브리검 '황당', 소사 '눈물'…외국인 투수 3인방의 10승 도전기

17.09.13 13:57

오간도 '웃음', 브리검 '황당', 소사 '눈물'…외국인 투수 3인방의 10승 도전기

한화, 넥센, LG가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오간도, 브리검, 소사가 같은 날 시즌 10승에 도전했다.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선수는 오간도뿐이었다. 브리검과 소사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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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간도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도 로사리오의 멀티 홈런 등으로 오간도를 도와주며 6-2로 승리. 오간도는 이날 승리로 10승째를 거뒀다. 이는 한화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넥센 브리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브리검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불펜진이 끝내 9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브리검의 10승 도전은 또 실패. 게다가 넥센은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며 6연패에 빠졌다.

한편 LG 소사는 잠실 홈 경기에 등판해 롯데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의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소사는 1회 홈런 포함 2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7회까지 롯데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팀 타선이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막혀 기대했던 '10승'이 아닌 '10패'째를 기록했다. LG 타자들의 끝 모를 부진으로 소사가 승리를 거둘 길은 지난 6일 잠실 KIA전에서 보여줬던 '완봉' 밖에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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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김수현 인턴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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