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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다옹] 심창민, 반쪽짜리 마무리? 좌타공포증 없앤다

야옹다옹 ㅣ 16.04.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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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첫해 어깨 부상으로 줄곧 재활군에 머물렀던 심창민(삼성)은 이듬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마운드 위에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배짱과 빼어난 구위가 그에게는 좋은 무기가 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심창민도 어느덧 프로 입단 6년 차가 됐다. 삼성의 미래 자원이라고만 여겨졌던 그가 이제는 팀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력한 마무리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달라진 역할 만큼이나 그를 향하는 기대치도 달라졌다. 그의 성장이 곧 팀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심창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감을 즐길 힘이 있다. 최근 2년 동안의 부진이 그에게 성공을 위한 좋은 교과서가 되어 주고 있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일이 야구 인생의 지침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심창민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그가 극복해 할 일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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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  “좋았을 때 계속 변화를 주다가 실패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2014년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다. 점점 내 것을 잃어버리고 나도 어떻게 던지고 있는지 계속 신경 쓰이더라. 결국, 내가 가장 좋았을 때의 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부진하면서 배운 것이다. 같은 사이드암인 (임)창용 선배님이나 정대현(롯데) 선배님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 던지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마운드에서 타자를 이겨낼 수 있는 구위를 갖춘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부가 많이 됐다. 올해부터는 내 것을 지키고 다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후 근력 운동을 집중해서 했는데, 공을 던질 때 힘이 많이 붙은 느낌이다. 공 끝이 좋아져서 시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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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  “2014년도와 비교해 지난해 탈삼진 숫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나에게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 반대로 뜬공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신축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펜스가 짧다고 들어서 신경은 쓰인다. 그래도 구장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숫자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타자를 상대할 때 어떤 부분에 집중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다. 지난해 프리미어 12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다른 팀 형들에게 좋은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특히나 (우)규민(LG)이형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많이 배웠다. 규민이 형의 경우 마무리를 해본 경험도 있고, 선발로도 뛰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볼넷이 상당히 적은 모습을 봐서 알겠지만, 제구력이 좋다. 요즘은 구속을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팔각도나 여러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정대현 선배는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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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  “지난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있었다.(심창민은 지난해 6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3루 불펜 문을 열고 나오다가 왼 손바닥이 4cm가량 찢어졌다.) 막상 다치고 나니까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다. 다치기 직전에 성적이 좋아 상승세를 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정말 아프면 아무 소용없더라.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바람이자 목표다. 부상 없이 뛰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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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  “사이드암이기 때문에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까지 반쪽짜리 선수로 남을 수는 없다. 만약 올해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다면 긴박한 승부가 많아질 텐데 약점이 있다는 것은 내게 치명적이다. 스프링캠프 내내 컨트롤 향상과 서클 체인지업을 갈고 닦는 데 집중했다.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도 한 단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항상 '기회를 잡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나도 더 이상 어린 나잇대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팀에서 거는 기대와 팬들이 생각하는 능력치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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