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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선언' 이효리, 그 이유가… '뜨악'

12.04.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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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어린시절 자신이 키우던 개 '메리'를 회상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메리는 이효리 아버지가 빵 조각을 주자 이발소 안으로 들어온 것을 인연으로 효리의 가족이 됐던 강아지로, 두 살때부터 중학생 시절까지 10년이 넘게 이효리의 친구였지만 백원 한 푼이 아쉽던 시절 이효리 아버지는 보신탕집에 메리를 팔았고 이에 이효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한 때 예쁨을 받다가 병들거나 늙으면 버려지는 동물들을 보며 마치 사랑을 받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았다" 며 "인기도 얻고 돈도 벌었는데 나 혼자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 동물 보호에 힘쓰는 연예인이 없으니 내가 처음으로 해보자" 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버려진 동물을 돌보면서 나 자신을 치유하는 느낌이 들었다" 고 설명했다.
 
이후 이효리는 '채식선언'까지 하게 됐고, "육식을 반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 수요를 감당하려면 고통스럽게 사육되는 동물들이 있다. 그 동물들을 살찌우기 위해서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못 먹는 곡식이 가축 사료로 쓰이게 되더라" 며 "지나친 육식은 부당한 게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나부터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채식은 유기견 보호부터 긴밀한 관계로 연결돼 있었다.
국내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건강상의 문제, 다이어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선언하거나 이효리처럼 동물 학대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끼고 채식을 선언한 배우 윤진서, 김효진, 미스코리아 이하늬, 가수 박기영, 맹유나, 김창완 등도 있다.

 
이들을 보며 채식을 결심하는 일반인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해보니 다짐하는 것은 순간이고 하루 세끼를 포함해 간식까지,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가 힘들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도처에 널린 채식 이외의 먹거리들을 참아내는 일이 쉽진 않을 터, 그래도 결심했다면 채식 단계별로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은 어떨까?
 
 
세미 베지테리언
육식에서 채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초보 채식주의자들을 주로 일컫는다. 곡물, 채소, 유제품을 주로 먹으며 고기 및 어패류의 섭취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류 된다.
 
흰 살코기=닭, 오리, 칠면조
붉은 살코기=소, 돼지, 양
 
- 유기농으로 사육된 고기들로 흰, 붉은 살코기, 어패류 먹는 '플렉시테리언'
- 흰 살코기 X, 붉은 살코기 O, 어패류 O '페스테리언'
- 흰 살코기 O, 붉은 살코기 X, 어패류 X '폴로타리언'
- 흰, 붉은 살코기 X, 어패류 O '매크로바이오티션'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채식주의자들로 동물의 고기나 어류는 먹지 않지만 동물의 유제품과 알은 섭취하는 경우로 유제품과 알 섭취에 따라 여러 분류로 나눠진다.
- 유제품과 알은 먹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 유제품만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
- 동물의 알만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
 

비건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완벽한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음식섭취뿐만 아니라 동물성 성분과 재료가 함유된 가죽, 화장품 일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며, 채소 중에서도 뿌리에 해가 되지 않는 열매만 먹는 사람들을 '프루테리언'이라 부른다.
 

채식을 강요하거나 육식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나름의 이유로 이왕 채식을 결심했다면 아름다움과 건강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SBS'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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